::: 생각 ::: 706

독서

요즘 회사에서 집에 돌아오지를 못해서 그렇지 책을 읽는 재미에 빠져있다. 근데 속도는 잘 안난다. 여러가지 인터럽트가 들어와서 그런가... 교보문고에서 할인하는 행사가 있어서 책을 하나 질렀다(일주일 전에). 사놓기만 하고 아직 곱게 모셔놓고 있다. 지난달 12일까지 다 읽기로 한 '부의 미래'가 아직 든든히 내 읽을 거리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아... '부의 미래' 읽고 있으면 위기감이 막 느껴진다. 이렇게 살다간 진짜 엉망진창 될 거 같다. 이건 뭐 개인적인 건 아니고... 사회적으로다가... 엘빈 토플러 아저씨 말이 맞다면...(근데 열라 맞는 것 같아. 아놔... 좌절...)

::: 생각 ::: 2008.03.27

퇴근 후

퇴근 후 집밖으로 나가는게 정말 힘들다. 회사에 정기를 빼았기고 돌아오면 피곤하다. 그냥 학교 같다가 7시에 들어온 거랑... 내일 아침에 다시 출근할 걸 예상하면서 노는 건 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금요일날 잘 놀 수 있는 것과 맥이 닿아있따랄까... 그렇다고 뭐 쉰다고 해서 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아직은 좀 힘들다. 나는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까~ 하암... 좀 후로훼셔널한 직장인이 되면 괜찮아질까? 그러니까... 무슨 직장다니는게 벼슬은 아니지만, 내가 나오랄 때 못 나간다고 너무 미워들 하지 마시길... 뭐... 그렇다고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건 아니지만. 매번 반성 중이에요.

::: 생각 ::: 2008.03.18

불타는 3월

요즘 회사일로 무척 버닝 중이다. 요 근래들어 일이 부쩍부쩍 늘어서 그렇긴 한데... 사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힘들다거나 하진 않다. 내가 야근을 하거나 잔업을 할 때 짜증나는 것은 일도 없는데 남아있을 때고... 내 일을 한다거나, 남의 일을 도와준다거나 할 때는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약속이 잡혀 있고 취소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참 곤란할 경우도 많은데, 그래서 근자에는 약속을 거의 잡고 있지 않고 있다. 이래서 인간관계가 단절되나? ㅠㅠ 흑흑... 안경은 아직 못해먹고 있고... 내일도 회사에서 버닝할 것 같고... 므흐흐... 이번달 돈 많이 번다. 슬퍼해야 할 일인가? 흑흑... 뭐 그래도 잔업 따위... 싫다. 싫은 것과 짜증나는게 같지는 않으니까...

::: 생각 ::: 2008.03.16

자빠링

대설주의보(특보였나?)가 내린 어제-오늘 사이. 오늘 아침 그 동안 내렸던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자출 정신으로 자전거를 신나게 끌고 나갔다. 군대 있던 동안 눈올 때 자전거를 타고 하도 자빠링을 많이 해서 조심조심 타면서 가고 있었다. (많이 넘어져서 이제 좀 안 넘어지는 법을 익히긴 했다) 코너를 돌 때가 좀 많이 힘들기 때문에 요리조리 잘 돌면서 가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신호 타이밍을 놓치고 좀 더 전진하여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야 했다. 열심히 횡단보도를 다 건너왔을 때... 내 진행방향은 ← 이 쪽이었고 ↑이 쪽으로 건너려던 한 사람이 불쑥 튀어나왔다(아무 이유없이). 급하게 자전거 방향을 튼 나는 결국 자빠링... 흙흙... 덕분에 왼쪽 다..

::: 생각 ::: 2008.02.27

꿈틀대는 삶

며칠 전 우연히 아는 분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분 요즘 뭘 하시나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잘 지내시는지도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둘러 보았다. 우연히 그 분의 프로필을 보고, H기업에 계속 다니시다 회사를 옮겨서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의문점이 어느정도 풀렸다. 다른 회사에서 관세사로 일을 하고 계시단다. 그 분과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삶을 함께 누려왔는데, 그때도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 때 나는 어렸고, 그 분은 지금 내 나이와 비슷했다.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어 잠시 돌아보면, 그 분이 이뤄 놓은 많은 것을 나는 못하고, 때로는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토익이 그렇고, 어학 실력이 그렇고, 관세사라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합격할 만큼 공부할 의지,..

::: 생각 :::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