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퐁이 13

찬양하라 기아 오토큐

시작은 배터리였다.차님의 배터리가 몇 년 전부터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이게 정비소에서 교환을 하려니 그냥 내가 가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드는 것이었다.웬만한 공임비는 별로 아까워하지 않는 터라 한 2~3만원돈 더 받는 거면 바퀴교환까지 세트로 할 의향이 있었는데, 그 배를 넘는 공임비가 들어 그 돈을 주고 갈 수는 없었다. 난 거지라...(공임비가 터무니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 정도면 정당하긴 하지만 예상보단 많이 나와서 공임비까지 주는 쉬운 길을 포기했다는 의미) 역시 공임비가 아까우면 직접 가는 수 밖에. 요즘은 좋은 세상이라 배터리를 사면 갈이끼울 수 있는 공구까지 같이 배달해준다.그리고 폐 배터리를 다시 돌려줄 때(이것도 고물상에 팔면 돈이 되지만... ..

::: 생각 ::: 2013.03.24

꽃풍이

사촌이 결혼을 해서 내 스퐁이가 웨딩카로 나섰다. 양 옆의 리무진과 외제차들의 압박을 이겨내고(흑흑), 열심히 꽃장식을 했다. 위풍도 당당하다. 뒷 모습도... 웬지 좀 허접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서... 저 뒤로 낙서는 더 늘었다... 문제는... 약간의 돌발상황으로 인해... 이 꼴로 청담동,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온갖 곳을 모두 돌아다니고 인천공항근처 숙소로 갔다능... 크흑... 잘살아~

::: 생각 ::: 2011.12.11

운전도 중독

아... 운전하고 싶어 죽겠다. 내가 무슨 스피드를 즐기거나, 이런 사람은 아닌데... 그냥 운전하는 것 잧를 좋아한다. 그 길 위의 양 옆, 앞, 뒤 수 많은 차의 정보와, 사람들을 파악하면서 안전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함. 그냥 스퐁이 끌고 어디론가 훌쩍 가보고 싶네. 스퐁아 ㅠㅠ 엉엉... 주인은 바르샤바에서 노동력을 쭉쭉 빨리고 있다. 엉엉... ㅠㅠ 너가 이리로 오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 생각 ::: 2011.02.06

운전 습관 변화

2010/07/26 - [::: 아퀴의 생각 :::] - 접촉 사고 먼저 일전에 일어났던 사고 소식이다. 사고는 무사히(?) 잘 처리되어서, 내가 대물 100% 물어주는 것으로 하고, 대인없이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렌트 했다는 소식도 들렸지만(무려 구형 에쿠스...), 다행히 보험이 할증 범위 안이라... 할증은 면한 듯 보인다(대신 할인은 안되는 거지). 이미 예전에 끝났는데, 귀찮아서 포스팅 안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한다. 10년 동안 사고를 안내다가 사고가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그 동안 운전습관이 조금은 바뀐게 아닌가 생각된다. 높은 차에다가 힘 좋은 경유 먹는 스퐁이를 끌다보니 조금 거칠어진 것 같다. 원래 면허 딸 때부터 운전의 지향점이 "고급차 운전기사 같이" 였는데, 동..

::: 생각 ::: 2010.08.16

할 수 있으면 하게 된다

무슨 "하면 된다"는 말 같지만... 그런 말은 아니다. 뒤집어 말하면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 라고나 할까... 차를 사고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되는데... 아래의 예들을 보자. "차가 있으면, 차를 타고 놀러 가게 된다." "차에 보드를 싣을 수 있으면, 보드타러 자주 가게 된다." "칼 퇴근을 할 수 있으면, 칼 퇴근을 하게 된다." "먹을 것이 있으면, 먹게 된다." 뭔가 할 수 있게되면 하게 된다. 그래서 "소개팅을 할 수 있으면, 하게 된다 해야 한다." 그냥 들어오니까 하는 거야. 할 수 있을 때 바짝 해야지. 이런 거... 잘 안들어온다규... 흑흑 ㅠㅠ 그러니 소개팅 주선 할 분은 부담없이 소개팅 시켜주세요. 최선을 다해 욕을 얻어먹게는 안해드리겠나이다. (욕할지도 몰라요...

::: 생각 ::: 2010.03.15

눈 오는 날

눈이 온다. 이제 3월에 눈 오는게 어색하지 않아. 하이원 슬로프를 슬쩍 봤는데... 오전/오후는 여는 듯... ...하아... 엘리스가 혹평이 많던데...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 거 제외해야 되나 고민 중이다. 눈 오는 날.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음. 내 스퐁이는 하얗게 됐다. 귀여운 놈. 얼른 저 놈을 몰고 놀러다녀야 될텐데... 올 봄 아퀴관광...은... 멤버가 없어서 이제 혼자 돌아다닐 예정이지만... 올해 4월은 벚꽃 놀이다. 일단 후보지로는 군산 혹은 진해 쪽으로... 또 코스 짜보고, 일정 짜보고, 공지 한 번 때리겠음. 대게는 먹고 와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추진이 잘 안되네.. 회사도 주말 동안 좀 기웃 거려야 될 것 같고..

::: 생각 ::: 2010.03.10

더러운 스퐁이

이 놈의 차님은 씻겨줘봤자 하늘이 비나 눈을 뿌리면 다시 지저분한 몸뚱이로 돌아가신다. 귀성에서 눈비를 뚫고 생 난리를 치면서 돌아갔다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고운 자태는 순식간에 감추시고, 온 몸을 얼룩덜룩하게 만드셨다. 지금 생각해도 이번 귀성길은 화려했는데, 길도 참 이쁘고... 눈도 오고... 고속도로 나가서 상주부터 시작된 국도는 얼어있기까지 하고... 정속 주행하긴 했지만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하여튼 저렇게 한 번 갔다왔더니, 거의 차 님을 눈 뜨고 못 볼 지경인데... 얼마전 망한 세차(2010/02/06 - [::: 아퀴의 생각 :::] - 망한 세차)를 한 번 하고 났더니 더이상 겨울에는 웬만하면 세차를 안 할 생각이다. 그래도 하긴 해야할텐데... 내일부터 또 눈이 온다니... 뭐 어쩌..

::: 생각 ::: 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