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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그동안 잘 살고 있었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나오고, 그렇게 옮긴 회사에서 다시 또 나오고, 팔자에 없던 것 같은 이직을 두 번이나 하며 새로운 회사에서 잘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공개로 돌리기엔 귀찮고, 부족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점들이 많아 그냥저냥 글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게다가 웬지 티스토리는 낡은 기분이 들어(...), 브런치로 또 미디움으로 가볼까도 했는데 그마저도 너무 여력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다보니까 왠지 마음속 생각도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고, 점점 글 쓰는 솜씨도 퇴색되는 것 같아 앞으로 틈틈이 글을 써볼까 싶습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 결혼할 때만 해도 이렇게 살고 있을 거란 건 상상..

::: 생각 ::: 2019.09.05

Sail away from the safe harbor

사실 이건 마크 트웨인(Mark Twain) 때문 의 공이 큽니다.본명도 아닌 가명을 쓴 이 아저씨는 삶의 지혜가 되는 많은 말들을 남겼는데 그 아저씨가 한 말 중에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인 아래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Twenty years from now you will be more disappointed by the things you didn't do than by the ones you did do. So throw off the bowlines. Sail away from the safe harbor. Catch the trade winds in your sails. Explore. Dream. Discover.우리말로 바꿔보면 이렇게 됩니다. 지금부터 20년이 지나면 당신은 했던 일 보다..

::: 생각 ::: 2015.08.31

드라마 미생을 보며

미생정보tvN | 금, 토 20시 30분 | 2014-10-17 ~ 출연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소개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될 드라마로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마침 장그래가 폭주해서 개판을 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요즘 금요일 퇴근해서 미생을 보고, 토요일에 또 미생을 보고 이런 재미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이 드라마를 보면'아... 월요일에 출근하면 열심히 일해야겠다...' 고 다짐하는데,역시나 월요일 출근하고 나면 그런 생각은 깨끗이 집에 두고, 다시 금요일에 그런 생각을 반복하고는 합니다.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생각엔 몇 가지 동기가 있지만 공개적으로 적기엔 별 거 아니니 넘어가도록 합시다. 웹툰도 그렇지..

::: 생각 ::: 2014.12.13

아라비안 나이트

요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고 있습니다.여러 완역본이 지겨움을 많이 줘서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그냥 책을 읽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웃깁니다. 먼저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왕비의 부정한 행동으로 의심병이 도진 왕이 세상의 모든 여자는 믿을 수 없다고 선언한 다음, 하룻밤만 보내고 나면 여성 동지들을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리곤 했습니다.이 미치광이 왕도 미래를 내다보는 눈은 없었을테니 자원고갈이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뒤로하고 나라의 전 여자를 날려보내버렸더랬습니다(응?).왕이 미친 짓을 하는 동안 충실히 여성들을 모셔왔던 대신은 더 이상 데려올 여성이 없자 멘붕에 빠집니다.이 때 대신의 큰딸이 나서서 죽기를 자청...이 아니라 자기에게 묘수가 있다고 왕에게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 책 ::: 2014.11.18

NX30 스냅샷들

2008년에 처음 산 DSLR 이 하나 있습니다. 니콘 F 마운트를 사용하는 D200 바디 기반에 후지의 센서를 단 s5Pro 인데, 화질과 기동력(!) 등 연사만 제외하고는 모두 마음에 들지만... 이놈이 너무 무거워서 일상생활에서는 못 들고 다녀 여러 고민을 하다가 미러리스를 한 대 들여보기로 했습니다. 소니에서 나온 A7 을 사려다가(사실 그냥 관심 1g 정도만...) 그냥 가격이 깡패라 삼성 NX30을 샀습니다. 그래서 그냥 몇 장 찍은 것을 올립니다. s5Pro 랑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DSLR 과 미러리스의 차이라 AF가 엄청 느리다는 것과, 측광모드 변경, ISO 변경 등 기동력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세대가 몇 번이라도 바뀐 시대라 결과물이 s5Pro에 비해 그렇게 눈에 띄게 나쁘지는 않습니..

::: 생각 ::: 2014.06.03

명동 나들이. 명화당. 2014. 봄.

그동안 개인사정으로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큰 이유는 없고... 그냥 쓸 기분이 아니어서... 쿨럭 -_-;어차피 비정기적으로 올리는 블로그라... ㅎ 다시 또 부지런히 해보겠다는 결심(은 매번 하지만)을 합니다. 분류를 뭐로할까 고민하다가 이것도 나름 여행이니 국내 여행으로 잡았습니다.날짜는 재빠르게도 흘러(라고 쓰고 보니 벌써 4월이지만) 봄을 지나 여름으로 마구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날이 따뜻해 오래간만에 명동으로 나들이(를 가장한 먹거리 탐방)를 갔습니다. 오늘 탐방할 곳은 얼마전 성시경의 음악도시에 소개되었던 '명화당'입니다.참고로 저는 관대한 먹보사람이라 음식점의 불만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따라서 맛있다고 써져 있어도 정말 맛있는지는...) 명동을 오면 항상 먹는 중국집을 뒤로 하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