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 23

Stop, Warning, Go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 걸 참 좋아하는 피사체들이 있다. 사물 중에서는 신호등, 가로등, 의자(벤치) 등등을찍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신호등 사진들 쭉 정리 한 번 해봤다. 이게 나라마다 다르고, 또 도시마다 달라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천진은 신호등이 공중에 메달려 있거나, 설치해 놓지 않고 도로 옆에 설치해 놓았다. 그래봤자 '가이드 시그널'일 뿐이긴 하지만... 신호따위 필요없어~ 그냥 직진만 있는 신호등도 많은데, 그 땐 저런 화살표 대신 그냥 파란 LED로 다 채운다. 시퍼렇고 시뻘건 신호등 바라보고 있음 가로등이 따로 없다.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있는 신호등이다. 한국이랑 비슷하게 공중에 설치하는데, 방향을 세로로 해 놓았다. 같은 나란데도 도시마다 신호등이 달라서 좀 신기했던 기억이..

::: 여행 ::: 2011.02.26

세차

한국을 돌아오니 스퐁이가 어찌나 더러워져 있던지, 씻기고, 와이퍼를 갈아주고, 예비 워셔액도 사서 넣고, 방향제까지 하나 까서 투척했다. 이것저것 볼일을 좀 본 뒤에 차에서 내리려는데, 몇 달전에 사 놓은 꿀물이 보였다. 아직까지 차 안에 있는 걸 보고... 뒷자리를 돌아보니 또 심슨 무릎 담요도 있다. 꿀물을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그냥 원샷으로 내가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한국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괜찮네. 껄껄껄~

::: 생각 ::: 2011.02.25

술자리를 별로 안 찾는 이유

난 술을 잘 못 마신다.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개워내고, 결국엔 맨정신으로 멀쩡히 남는다. 그러다보면 온갖 휘발성 이야기들이 나한테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런 이야기들을 곱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된다. 요즘에야 나도 술자리 이런 일들 익숙하고, 그 자리 파하고 사라질 이야기들은 날리고, 술자리에서 본 사람의 모습은 내가 아는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해 버리고 마는데, 아직까지도 나를 재단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모습들은 익숙하지가 못하다. 누구나 각자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사랑한다. 나는 남의 연애에 조언은 해주지만, 평가는 하지 않는다. 내가 아니라는데, 자꾸 맞다고 우기는 것에 욱할 때가 있고... 나의 요 마음이 이렇게 크다는데, 그건 아니고 니 마음은 이렇다고 말하는 경우..

::: 생각 ::: 2011.02.23

뻘 짓

이젠 창의적이고 예술돋게 잉여짓을 한다. 쉐라톤 커텐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다, (어떻게 빛을 차단하는지, 하얀색 커튼은 교체는 하는지...) 우연히 창 밖으로 쓸쓸히 서 있는 가로등을 봤다. 눈도 신나게 쌓여있고... 아... 열라 쓸쓸해 보인다고 생각. 내 사랑 5pro 도 두고왔고... 가진 건 겔스... 근데 창문에 가로막혀 있고,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창문을 열고 저 틈으로 사진을 찍기로 한다. 기온은 -17도... 냉혹한 바르샤바 같으니... 갈 때가 되니 뭐같이 춥다. 저 열린 틈으로 손을 뻗고...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떨고, 추워서 떨고... 카메라키도 없어 화면을 터치하며 찰칵... 노이즈는 신나게 껴있고, 화질구지다. 쓸쓸한 느낌은 나는 것 같아서 좋다.

::: 생각 ::: 2011.02.21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어제부터 내 대화명이다. (물론 내 대화명에 관심 없는 많은 사람들... 미안... 흑흑...) 전부터 쓰려고 했는데, 귀찮고,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해서 미루고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쓴다. (사실 쓴줄 알고 있었음 -ㅅ-; 게다가 이거 길고 지루한 이야기라 아무도 안 읽을 것이 뻔함) ※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개념을 끌어와서 쓴 글이지만, 원래의 개념과 다를 수도 있고, 사상가의 사상을 곡해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프랑스어로 흉내, 가짜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보드리야르(Baudrillard)가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제시한 개념인데, (물론 이 때 현대사회가 60년대긴 하다) 이 양반이 주장한 바는 이렇다. 현대 사회는 복제품이 넘쳐나는 사회며, ..

::: 생각 ::: 2011.02.19

떠나려는 그대를 하루가 눈물이죠

일기예보 / 떠나려는 그대를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 모습에 홀로 눈물만 흘리네 아직도 내게 그댄 처음만난 그 느낌 그대로인데 그대가 오 왜 자꾸 나를 멀리하려 하는지 알것도 같네 내 마음을 모두 이해한다 해도 또 다가올 현실이 두려웠고 더욱 더 큰 아픔이 있기 전에 모든 걸 잊고 싶어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 모습에 홀로 눈물만 흘리네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모습에 홀로 눈물만 그대 언제까지 나를 이렇게 멀리 할 건지 나의 마음속을 슬픈 눈물로 가득채울 건지 그대가 사랑할 수 있는 건 내 마음 하나론 안되는 건지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 생각 ::: 2011.02.18

사랑이 그래

http://podcastfile.imbc.com/cgi-bin/podcast.fcgi/podcast/bluenight/blue_20101216.mp3 iMBC 홈페이지에서 pod cast 로 제공하는 방송파일. 20mb가 넘는다. -ㅅ-; 2010. 12. 16. 방송으로... 기억에 남아 있어서 한 번에 찾아서 올린다. -ㅅ-; 나 진짜 이 코너 완전 좋아하는 듯... 남자와 그의 친구 그들은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버스 정류장에는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발을 구르면서, 또는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조금씩 지쳐보였다. 머플러를 있는 힘껏 끌어올린 남자는 아까부터 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 생각 ::: 2011.02.16

취미는 사랑

예전에 누군가가 TV인가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Q. 왜 요즘 아이돌과 후크 송이 득세를 하는 것 같나요? A. 물론, 음악시장을 잘못 짠 음악가들의 책임이 크지만, 음악을 감상하시는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저하시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있거든요. 어디선가 들어본 찌질한 노래들을 기억하거나 메모하는 것은 물론, 찌질한 노래들은 찾아찾아 듣는 나로서는 약간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 했다. 찌질한 노래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도 좋아한다. 나도 취미가 사랑인데... 취미 생활을 못하고 있네. 넘치는 사랑을 줄 곳이 없다.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만화책도 영화..

::: 생각 :::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