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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

요즘은 짜증나게 자꾸 날 자극하는 일들이 많다. 원래 감정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대부분 기쁜 마음이거나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살았었는데, 자꾸 우울하게 만들고 짜증나고 자극적인 일들이 많다. 겨우겨우 꾹꾹 참고는 있는데, 뭐 네거티브 하군. 걸고 싫지 않은 말도 걸어보고, 약이 바짝 올라있는 나를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려는 날 알까? 에라... 이런 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이러다가 사리라도 생길 것 같다. 난 착해빠진 건가, 착해빠졌다고 착각하는 건가, 미련한 건가... 근데 무거운 블로그 만들면 댓글이 안달리니까, 댓글 양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벼운 블로그 하나 쓰고 자자. ... 모 있지? ... 신중하고 진중한 내 성격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올릴까? 2006년 8월 12일 저녁 사진이다. 저 먼 이..

::: 생각 ::: 2009.11.25

누군가 내 친구에 대한 험담을 할 때

내가 적극적으로 지켜주지 못하는 것 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 그건 됐고, 도대체 어려운 글들을 쓰면 사람들이 댓글을 안단다. 분명 읽고 가는 것도 다 아는데 말이지... -ㅅ-; 부담없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외로운 블로그 같으니.... 내 너를 위해 어려운 글은 쓰지 않으마... ㅠㅠ 겨울 옷이 거지왕 김춘삼 필이 나는 잠바떼기들 밖에 없어서 옷을 몇 벌 마련해야겠다. 옷을 잘 입어야 될 일이 많아지네~

::: 생각 ::: 2009.11.24

살다보면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할 때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못 할 때도 있고,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을 때도 있고, 듣고 싶은 말을 못 들을 때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야 할 때도 있다. 논리의 열쇠를 찾아서 이성으로 생각해낸 감정의 이유는 아무리 곱씹어봐도 그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미안하게도 내 소중한 그 감정은 이것과 다르니까... 지금까지와 달랐다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다르니까... 그럼에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역시 그 감정과는 달라도 비슷한 무게를 차지하긴 하니까... 인연이란 잔인하기도 해서, 8년동안(7년으로 줄이기로 했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인연도 한 순간에 악연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그것보다 더 오래된 사이에서도, 비슷하게 깊다고 생각한 사이에서도 악연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 생각 ::: 2009.11.23

폐쇄의 변

일단 데이터는 따로 잘 보관해 놓았으니 돌아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습니다. 타이밍이 미묘하여 오해를 받을 여지가 충분히 많은데,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로 블로그 문을 닫습니다. 제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룹 지어져 있는데, 예를 들면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친구들, 화사 사람들(예전의 경우 여자친구가 있겠네요)등등 로 서로 엄격히 구분하고 어울리는 자리는 만들지 않습니다. 남들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역들이 깨어져서 아팠던 경험이 많은 편이라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요즘 들어서 이 나름의 사회적 영역들이 깨지는 과정을 목격하고, 조금은 떨어져서 관찰해봤지만 역시나 힘든 건 저뿐이라 다시금 이런 영역들을 깨버리는 일들은 없어야겠구나라고 마음 먹고는 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09.11.21

Out of order

고장났다. 1. 밀려오고 흘러오고 막 터지는 주체못할 감정들을 이성으로 막는게 고장났다. 나름 잘 회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고장났다. 2. 미열과 소화불량을 얻었다. 먹으면 개워내고, 안 먹어도 배가 안고프다. 이것도 겪고 싶지 않았는데 또 시작이다. 3. 뒷골이 아프다. 죽지는 않겠지. 결론적으로 회사를 째고 집에 들어 누었다. 손발이 꽁꽁 묶인채 조금은 잔인하게 고려할 일마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자꾸 스치우고 지나간다. 누군가가 자기 편을 해달라는 말... 나에겐 잔인하고 끔찍한 말이 되어 버렸는데, 또 누군가가 바라고 있다. 각자 모르고 하는 일이니 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살아온 것 같다. 그게 제일 슬프다. 우울증 걸리겠네.

::: 생각 ::: 2009.11.18

자신을 설득하기

나는 스스로 납득이 안가는 일이면 이해가 되지 않고, 고심을 하게 된다. 납득이 가지 않을 일이 분명하면 그냥 인정하고 회피해 버린다. 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을 일은 아니니까. 대충 눈치는 챘지만, 어제 닥친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개워내고 생 난리도 아닌데, 올해들어 내 몸과 머리는 너무 약해져서 난 또 기억을 잃을까봐 겁이 약간 난다. 균형잡기 어려운 것 이전에 난 내 몸하나 지금 건사하게 올 한해를 보내는게 너무도 간절하다. 살짝 비켜서고 싶은데,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일전의 사건들을 계기로 부쩍 많이 회복했고, 이걸로 회복세가 꺾일 것 같지도 않다만, 마음에 큰 짐(혹은 병)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뭐, 그렇다고해서 내가 전처럼 abnormal 하지는 않지만..

::: 생각 ::: 2009.11.18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를 극장에서 볼지말지 고민한다면

호불호(好不好) : 좋음과 좋지 않음 흥행하는 영화에 대해 관객들이나 평론가들의 평이 호불호가 갈릴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해운대' 때도 그렇더니 '2012' 를 두고 관객들의 평이 갈리고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추천합니다...) 이렇게 평이 극명하게 갈릴 때 영화를 볼지 말지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다운 받지 말구요...) 자기가 재미있게 본 영화를 바탕으로 볼지 말지를 결정해 봅시다. 1. 자신이 중시하는 스타일을 파악합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내러티브(Narrative)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짜임새 정도 될까요? 시간적 공간적으로 인과관계와 앞 뒤가 잘 맞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점수를 후하게 줄 때가 많습니다(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제 마음대로 결정내린) 내러..

::: 영화 :::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