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났다.
1. 밀려오고 흘러오고 막 터지는 주체못할 감정들을 이성으로 막는게 고장났다.
나름 잘 회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고장났다.
2. 미열과 소화불량을 얻었다. 먹으면 개워내고, 안 먹어도 배가 안고프다. 이것도 겪고 싶지 않았는데 또 시작이다.
3. 뒷골이 아프다. 죽지는 않겠지.
결론적으로 회사를 째고 집에 들어 누었다.
손발이 꽁꽁 묶인채 조금은 잔인하게 고려할 일마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자꾸 스치우고 지나간다.
누군가가 자기 편을 해달라는 말...
나에겐 잔인하고 끔찍한 말이 되어 버렸는데, 또 누군가가 바라고 있다.
각자 모르고 하는 일이니 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살아온 것 같다.
그게 제일 슬프다. 우울증 걸리겠네.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지 (0) | 2009.11.19 |
---|---|
하루 더 째는 중 (4) | 2009.11.19 |
자신을 설득하기 (0) | 2009.11.18 |
요즘 즐겨 듣는 노래 (0) | 2009.11.14 |
빼빼빼빼 (4) | 200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