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706

클럽 월드컵 즈음하여

방금 포항 스틸러스가 클럽 월드컵에서 콩고의 마젬베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저는 야구 팬이기도 하지만, 축구 팬이기도 해서(물론 야구만큼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축구도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축구는 야구와 달리 시즌 중에 대회가 많이 있어 잘 모르고 보면 무슨 대회인지 모르기 십상이고 재미가 없어지기 쉽습니다. 야구는 단일 리그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팀을 확정 짓는 것으로 끝나지만, 축구는 각 리그, 컵 대회, FA 컵 대회, 대륙 축구협회 주최의 챔피언스 리그 등 시즌 중 많은 대회를 한꺼번에 진행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축구 대회들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세세한 진출 조건, 조별리그 방식 등은 생략하고 대략적인 설명만 합니다. Tip - 축구 대회는 보통 주말, 수요일에..

::: 생각 ::: 2009.12.12

읽고 싶은 책은 늘어가고

읽고 싶은 책은 늘어가고... 읽고 있는 책의 진도는 안나가고... "1Q84" 만 2달째다. "The Game" 은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될 것 같고... 한 달 전에 산 "칼의 노래" 는 아직 펼쳐보지도 못했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1년 전에 멈췄고... 내일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도착한다. 애거서 크리스티 50권짜리 전집 세트가(77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라고...) 저렴하게(?) 30만원 정도에 팔던데 지금 지를까 말까 주판알을 튕기는 중이고... 그러고보니 4달전에 산 "Grammar in use" 도 봐야 되는데... DVD도 밀린게 있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지 모르겠다. 게으른 건가!

::: 생각 ::: 2009.12.11

하루를 마물하고 한 해를 돌아보고

무척이나 빡시게 흘러가던 주말을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좀 있다가 쓰러져서 잤다. PC를 끄려고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잔다. 2시간 조금 넘게 자고 일어나면서, 뭔가 기분이 구린데... 오늘 회사에서 달력을 하나씩 넘겨보며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간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듯 싶다. 좋은 일은 몇 개 없고, 나쁜 일은 많다. 무슨 마가 끼었는지, 날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나 하나 쳐내거나 버림받거나 버리거나 보지 않는 일이 많았고, 친했던 사람들과는 멀어지고, 그토록 자주 가던 곳은 자주 가지 않게 되었다. 막판에 와서는 빵꾸똥꾸 같게도 오해도 많이 받았고(지금도 어딘가에서 받고 있는지도), 조금씩 쌓여 있다가 지금은 좀 넘친 상태다. 날 좀 우습게 만든 사람들이 짜증나는 건 사실이라, 화가 좀..

::: 생각 ::: 2009.12.07

바빴던 하루

오전 10시에 가스 검침을 받고, 차 수리를 하러 가려다가 눈이 오는 걸 보고 포기. 오후에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 오후 3시 강남역 도착. 약속을 여차저차 진행 후 8시 30분 쯤 귀가. 띵까띵까 놀다가 새벽에 갑자기 필 받아서 송파로 출동. 이동기와 맥도날드 가서 1시간 반 가량 인생을 논하는(...아닌가?) 수다. 다시 귀가. 조금만 더 자고 다시 출근. -ㅅ-; 바빴던 하루는 마무리하고, 다시 바쁠 하루가 다가온다. 차가 있어서 좋긴 좋다.

::: 생각 ::: 2009.12.06

노라조

내가 좋아하는 그룹이다. 대부분 엽기가수라고 알고 있는데... 가창력이 ㅎㄷㄷ한 그룹이다. 내가 좋아하는 발라드도 (나름) 많이 있고... 실제로도 꽃미남 그룹임... 컨셉이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여튼 난 해피송 때부터 엄청 좋아한다. 먼저, '나비' 가 부른 '마음이 다쳐서'... '노라조'가 부른 '마음이 다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극' 그리고 '연극'과 뮤직비디오가 같은(...) '슈퍼맨' 마지막으로, 일본 콘서트에서 이혁이 불렀다고 하는 "Endless Rain" (근데 내가 원곡을 몰라서 얼마나 잘 부르는 건지 모르겠네...)

::: 생각 ::: 2009.12.05

빵꾸똥꾸 같은 날 - 2

이번엔 다른 쪽에서 뻥 터졌다. 사실 요즘 불편하게 된 관계가 여럿 있었는데, (빵꾸똥꾸 같은 날 - 1 까지 합쳐져서 그 수는 좀 많이 늘어났다) 그 중 한 명과 트러블이 생겼다. 여태까지 내 성격으로는 그냥 안 보고 말 사이를 그 동안 그냥 저냥 현상유지 정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를 조절하고 있었다. 둥글둥글한 성격이 왜 이런 건 극단적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온 신경을 다 쏟아부을 일을 일부러 멀리하고 신경을 좀 끊고 있었다. 그쪽은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인간관계란 대부분 둥글둥글 털실처럼 푹신하지만, 어쩌다 고슴도치 같은 경우가 있어서 가시가 가라 앉기 전에 다가오면 가시에 찔려 서로 상처만 줄 때가 있다. 그래서 팽팽한 연줄처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뻥 터졌다. 그..

::: 생각 ::: 2009.12.03

Turning Point

그런 날이 있다. 오늘 이후로는 다른 삶을 살 것 같은... 혹은 생각해보니 그 날 이후로 난 좀 다르게 살고 있다던가... 계기가 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떤 것이나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했다던가... 다른 사람들이 내가 좀 변했다는 이야기를 한다던가... 그런 때가 있다. 어제 빵꾸똥꾸 같은 일을 겪은 후에 마음속으로 결심을 몇 가지 했다. ...그리고 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겠지?

::: 생각 :::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