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706

자려다가...

뽕래옹과 대화를 하다가 롤러 코스터를 보고, 또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전남 락 페스티발 이야기를 했다가... 진짜 저 멤버가 다 올까... 큰 궁금증에 휩싸였다가... 쑨난 이라는 중국 가수 락은 별로 재미 없을 것 같다는 뽕래옹의 말에... 난 '포청천' 노래같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라는 말도 안되는 코스로 대화가 흘러갔다. 내가 참 '포청천'을 챙겨 봤었는데... 하다 못해 우리집 앞에서 일어난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도 1995년 4월 28일 금요일 이란 것도 기억하고 있다. -ㅅ-; 그 땐 포청천이 금요일날 방송했거든... 包青天 : 한자(중국어)로는 이렇게 쓰는 군. "빠오 칭 티엔" 으로 읽으면 되겠다. 그래서 유 튜브로 잠깐 검색했다가... 야밤에 배꼽 빠졌다. 아 좀 울적한 하루..

::: 생각 ::: 2010.03.16

할 수 있으면 하게 된다

무슨 "하면 된다"는 말 같지만... 그런 말은 아니다. 뒤집어 말하면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 라고나 할까... 차를 사고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되는데... 아래의 예들을 보자. "차가 있으면, 차를 타고 놀러 가게 된다." "차에 보드를 싣을 수 있으면, 보드타러 자주 가게 된다." "칼 퇴근을 할 수 있으면, 칼 퇴근을 하게 된다." "먹을 것이 있으면, 먹게 된다." 뭔가 할 수 있게되면 하게 된다. 그래서 "소개팅을 할 수 있으면, 하게 된다 해야 한다." 그냥 들어오니까 하는 거야. 할 수 있을 때 바짝 해야지. 이런 거... 잘 안들어온다규... 흑흑 ㅠㅠ 그러니 소개팅 주선 할 분은 부담없이 소개팅 시켜주세요. 최선을 다해 욕을 얻어먹게는 안해드리겠나이다. (욕할지도 몰라요...

::: 생각 ::: 2010.03.15

인생의 반복

내가 군바리일 때인 이야기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공군의 경우 기지 경비(?)를 헌병대에서 모두 서는 시스템이었다. 따라서 행정병인 나 같은 경우 한 달에 몇 번만 불침번만 서고 기지 경계에 대해서는 신경끄고 살았었다. (물론 고생하는 만큼의 보상은 있다.) 그러던 어느날 부대에서는 부족한 헌병의 인원을 다른 대대에서 인원을 몇 명씩 파견식으로 잡아와서 메꾸기로 결정해버렸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며칠 동안 파견을 가서 고생(이라면 고생)을 하고 왔다. (물론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파견을 갔었음) 자... 그런데... 회사에서 -ㅅ- 6개월동안 생고생이 눈 앞에 뻔히 보이는 부서로 파견을 간다. 원래 신입사원들이 1년 동안 고생하는 조직이라는데... 당췌 4년차가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

::: 생각 ::: 2010.03.14

눈 오는 날

눈이 온다. 이제 3월에 눈 오는게 어색하지 않아. 하이원 슬로프를 슬쩍 봤는데... 오전/오후는 여는 듯... ...하아... 엘리스가 혹평이 많던데...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 거 제외해야 되나 고민 중이다. 눈 오는 날.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음. 내 스퐁이는 하얗게 됐다. 귀여운 놈. 얼른 저 놈을 몰고 놀러다녀야 될텐데... 올 봄 아퀴관광...은... 멤버가 없어서 이제 혼자 돌아다닐 예정이지만... 올해 4월은 벚꽃 놀이다. 일단 후보지로는 군산 혹은 진해 쪽으로... 또 코스 짜보고, 일정 짜보고, 공지 한 번 때리겠음. 대게는 먹고 와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추진이 잘 안되네.. 회사도 주말 동안 좀 기웃 거려야 될 것 같고..

::: 생각 ::: 2010.03.10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S/W 공학의 격언 중 하나다.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대부분의 고객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멋진 웹페이지를 원해요." 대부분의 개발자는 '멋진 웹페이지'를 어떻게든 잘 -ㅅ- 만들어야 한다. 갑자기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면... 이 이야기가 소개팅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어쩔 때는 욕을 얻어먹어 가면서까지 자세히 밝히는 편인데... 그래야 내가 원하는 이성과 함께 소개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밝히진 않겠다 -ㅅ-; 내면, 외면 요구사항이 좀 많다)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괜찮은 사람." "예쁜 여자." "멋진 남자." "유머감각 있는 사람."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런 요구사항은 '멋진 웹페이지'와 같이 막연하다. 괜찮은..

::: 생각 ::: 2010.03.05

이상한 하루

오늘은 참 이상한 하루였다. 눈이 9시 반에 떠져서 학원은 또 다 쨌고... 회사에서는 신나게 혼날 줄 알았는데 걍 넘어가고... 평소엔 말 안 걸던 사람들이 먼저 말도 걸고... 메신져엔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뭔가 어제보다 기분은 좋아졌고... 기분은 이상하다. 그리고 누가 나 너무 어렵게 산다는군. 과연 그런가... 잘 모르겠네 아... 여튼 굉장히 낯설고 이상한 하루다. -ㅅ-;

::: 생각 ::: 2010.03.04

우울한 하루

새학기에 반이 바뀔 때의 기분이 든 하루... 3월의 시작이라 그런지... 학원도 혼자 듣던 수업이 여러명이 듣기도 하고, 못 보던 사람들도 보이고... 학원도 몸에 안 맞는 옷 같고... 회사도 어수선... 내 마음도 어수선... 밤에 와서 오래간만에 훌쩍도 한 판 하고... 괜히 속상해져서 심난하다. 겨울엔 보드 타느라 재미가 있어서 좀 심숭생숭 한 게 덜했는데, 딱 보드 시즌 끝나니까 심숭생숭 하네... 아... 울적하고 우울하고 봄탄다. 我不好。。。 你们好吗?

::: 생각 :::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