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706

이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얼마전 8년을 만난 사랑과 이별했다. 이별의 이유야 각 연인들마다 다양하고, 각자의 정당함이 있으니 밝히지는 않겠다. 그 동안의 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리와 미련 사이에서 조금 이중적이었다. (찾아보면 이런 이중성을 가진 글들이 좀 있다. 눈썰미 있으면 행간을 읽을 수 있었을 듯. 좀 어렵긴 하다)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과 이대로 끝냈으면 하는 마음. 아쉬움과 차라리 다행이라는 마음. 선라기연의 대사놀이에서는... 주성치가 처음 만났던 그 사람이 정말 연인은 아니었었다는 것이 숨어있었고... (뒤에 만난 정말 인연이었던 애가 훨씬 괜찮았지... 암...) 물랑루즈 대사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게 그만큼 중요하기에, 난 이만 하겠다는 뜻이 있었다. 스파이더맨3의 대..

::: 생각 ::: 2009.05.26

2009년

올해보다 더 다이나믹한 해가 있을까? 또 있었을까? 아침부터 비보도 들려온다. 남들이 뭐라할 때 나도 한 소리씩 하긴 했지만... 사람이 사람한테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는게 그처럼 큰 일인 것 같다. 믿었던 주위 사람들이 배신을 했을 때... 그동안 믿고 있던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렸을 때... 자기 삶이 얼마나 비참하게 느껴졌을지... 얼마나 의미없이 느껴졌을지... 조금은 이해도 가고 동정도 간0다. 이제 그 분의 삶은 의미있게 기억될 수도 있겠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도 오늘까지다. 나중 일은 나중에... 그 때 다시 시작하자. 사람에 대한 실망도 오늘까지만 하자. 그냥... 이제는 그 사람이 다시 괜찮은 사람으로 빨리 돌아오기만 했음 좋겠다. 그래야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엔 용서해줄 수 있을 ..

::: 생각 ::: 2009.05.23

이제는 더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이상 헤매지 말자 -바이런-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 중에 지금도 가슴속엔 사랑이 깃들고 지금도 달빛은 훤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해어지고 영혼이 괴로우면 가슴이 허하니 심장도 숨 쉬려면 쉬어야 하고 사랑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다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아침은 너무 빨리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 정말 이 아저씨는 "자고 눈을 떴더니 유명해졌다"고 할 만하다. 주옥같구만. 기분 좋게~ 또 하루를~

::: 생각 ::: 2009.05.17

실수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격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몸이 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물랑루즈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스파이더맨 3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있다. We've all done terrible things to each other, but we have to forgive each other. Or everything we ever were will mean nothing 우리는 서로에게 문..

::: 생각 ::: 2009.05.14

집에 새가 알을 깠다

집에 박스를 쌓아 놓는 창고가 있는데, 문도 잠궈놨는데 위에 있는 조그만 틈으로 들어왔나 보다. 내가 처음 봤을 때만해도 계속 품고 있었는데, 금방 알을 깠다. 오늘 수원으로 돌아오면서 한번 더 열어보니, 어미새가 단단히 지키고 있었다. 아빠새는 먹이 구하러 간 듯. 아빠새는 창고 지붕에서 한 번 보고 못 봤다. 틈도 잘 안보이고 환경도 별로 안 좋은데 둥지 짓고 알 까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나저나 얘네는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네.

::: 생각 ::: 2009.05.04

농구 보고 왔다

회사를 하루 쉬고(...라기 보다는 일요일이잖아...), 농구를 보고 왔다. 처음 자리를 잘못 앉는 바람에(알고보니 농구는 극장처럼 지정석...), 엄한 자리에 앉아있다가 원래 자리(별로 좋지는 않았다)로 갔다. 아마도 오늘 경기한 KT&G 쪽 응원석(...) 같긴 했지만 신나게 보았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건질만한 건 몇개 없었다. ㅎㅎ 마지막으로...

::: 생각 :::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