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집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이 총 4마리다. 그 중 한 마리는 입양을 보내버렸고, 세 마리가 남아있었다. 그 중에 유난히 한 마리를 두 마리가 괴롭혀서 그 괴롭힘 당하는 한 마리를 꺼내놓았다. 전화위복이랄까? 암컷인데 굉장히 애교가 넘친다. 집 앞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누군가 나가면 다리쪽을 감싸면서 놀아달라고 부비적 거린다. 그래서 항상 내 식대로 놀아준다. (개들이 좋아하는) 맨 발로도 놀아줬는데 사진은 안 찍었네. 저렇게 손가락 넣고 장난쳐도 안 아프다. 이빨이 한창 간지럽게 날 때라서 뭐든 물어뜯는다. 살살 문다. 내가 훨씬 손가락으로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