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71

소소한 사진 몇 장

여긴 날씨가 거의 항상 맑고 깨끗합니다. 덕분에 햇살이 눈 부셔서 눈이 따가울 지경... 여긴 팁 안줘서 서로 민망했던 식당 근처... 개인적으로 신호등, 가로등 사진 찍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 서울은 삼색좌회전 신호로 난리라던데... 관련해서 포스팅도 하나 할 생각입니다. 아... 저 땐 마음이 쓸쓸했는지 가로등도 쓸쓸하네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말을 했지만~~ (노래와 마음은 상관없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삼색 신호등이 달린 신호등입니다. Google street 인가봐요.

미국. 산호세. 길로이 아울렛. 2011. 04.

미국에 머물고 있는 호텔은 지은지 얼마 안 됐다고 한다. 앞 뒤로 다 무슨 공사를 들어가는 모양이다. 방에서 본 전경. 오늘은 일요일이라(한국은 월요일이지만), 잠깐 짬을 내서 동네 주위를 돌아봤다. 주차장이 겁나 넓어서 그런지,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하는 사람들은 없다. (있는데 못 찾는 걸지도 모르긴 하지만...) 길로이 아울렛이라는 큰 아울렛이 있다고 그래서 열심히 찾아갔다. 이놈의 네비는 도대체 길을 어떻게 안내하는 건지, 정말 쉽게 갈 길을 삐이이잉 둘러서 갔다. 흑흑. 미국 고속도로는 오토바이 통행이 허용되는 모양. 떼로 달리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만날 수 있다. 차선 하나만 붙잡고 얌전히 달린다. 가끔 양아 같은 애들이 오긴 하는데, 한국의 배달의 기수들을 만나면 버로우 탈 수준이라... 별로..

미국. 산호세. 일상. 2011. 04.

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 사무실에서 꼴지로 퇴근했다는 거에 $1을 건다. 이래가지고 주말에 바람이라도 쐬러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간 찍은 사진들을 살짝 올려본다. 불행히도 내 5프로 님하는 캐리어에 넣어놨더니 렌즈가 박살... 난 줄 알았더니 필터가 깨져서 다행. 휴... 이건 주말쯤에나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겠다. 필터를 또 하나 사야겠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은 바다 위에 있다. 이게 매립하고 지었는지, 그냥 바닷가 위에 넓은 땅에 지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양이 많다. 버거긴 한데... 스테이크 비슷하기도 하고...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봐야 되나. 어디 책상 깨끗하게 쓰는 법 학원이라도 있으면 다녀야겠다. 쓰면 쓸 수록 복잡하고 난잡해진다. 흑흑. 비온 뒤처럼 날씨가 청명하..

미국. 산호세. 2011. 04.

오래간만에 블로그질을 하려고 했더니, USB 케이블을 회사에 놔두고 와서... 흑흑. 한국 떠날 일만 있으면 바로 떠나버리는 아퀴씨다. 내 님이 있다면야 떠나기 싫을까 싶기도 한데... 마음도 어지럽고 싸돌아 다니기 좋아하는 나는 그냥 1년 내내 나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비행기는 이코노미 밖에 없고 비지니스랑 일등석은 빈 좌석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비지니스 석에도 사람들이 타더구만. 무려 뒤집혀져서 날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사진 찍은게 있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난 USB 케이블이 지금 없다. -ㅅ-a)) 일정이 아주 고약했는데, 렌터카는 너무 작아서 맘에 안 들고, 한 40분 기다려서 받았는데 후... 알고보니 주차장에서 그냥 빌렸어도 될 것 같다. (난 골드 회원이니까~ 유후~) 그나저..

경남 진해. 군항제. 2011.

당일치기로 진해를 다녀왔다. 꽃 놀이 다니면 나이든 거라고 자조하는 아해들과 같이 갔지만... 난 사실 예~~~전부터 꽃놀이 가는 걸 좋아했다. 군항제 가려는 단 하나의 이유는 '경화역'을 가기 위해서였는데, 시작부터 경화역을 가서... 난 대만족 했었다능... 그런데 이거 원래 기차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벚꽃을 흩날리는게 멋진 건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건 좀 무리였던 듯 싶다. 그냥 지나가는 것도 가까이 붙은 사람들이 많아서 버거워한다. 그나저나 사진찍는게 무슨 벼슬이라고 기차 들어오는 걸 구경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버럭하는 아저씨들이 좀 많이 황당했음. 메모리 카드 오류나 나라~ 경화역을 조금 보고, 여좌천을 따라서 로망스 다리 같은 것을 좀 보고 간단하게 벚꽃놀이를 마감했다. 내년에는 꼭 연인을 데..

Stop, Warning, Go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 걸 참 좋아하는 피사체들이 있다. 사물 중에서는 신호등, 가로등, 의자(벤치) 등등을찍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신호등 사진들 쭉 정리 한 번 해봤다. 이게 나라마다 다르고, 또 도시마다 달라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천진은 신호등이 공중에 메달려 있거나, 설치해 놓지 않고 도로 옆에 설치해 놓았다. 그래봤자 '가이드 시그널'일 뿐이긴 하지만... 신호따위 필요없어~ 그냥 직진만 있는 신호등도 많은데, 그 땐 저런 화살표 대신 그냥 파란 LED로 다 채운다. 시퍼렇고 시뻘건 신호등 바라보고 있음 가로등이 따로 없다.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있는 신호등이다. 한국이랑 비슷하게 공중에 설치하는데, 방향을 세로로 해 놓았다. 같은 나란데도 도시마다 신호등이 달라서 좀 신기했던 기억이..

::: 여행 ::: 2011.02.26

폴란드. 비엘리치카. 2011. 01.

'빛과 소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려면 설탕은 별 필요 없어도, 소금은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야 3면이 바다라 그냥 염전에서 소금을 얻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 중에는 암염이 가득 있는 산에서 암염을 캐내서 소금을 얻어 썼다. 역시 가이드북에 몇 페이지 안나오는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소개되는 곳이 크라쿠프 근처의 소금광산 비엘리치카(Wieliczka)다. 비엘리치카는 유네스코가 1978년에 지정한 12대 세계 문화재 유산에 들어가 있다. 비엘리치카는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처럼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다. 다행히도 영어 가이드는 매 시간마다 있고, 한 번 들어가는 인원의 제한은 크게 없는 것 같으니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문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

폴란드. 크라쿠프. 2011. 01.

아우슈비츠 수용소 1일 체험의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이번엔 소금광산에 도전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크라쿠프로 향했다. 벌써 폴란드 철길에만 깔아준 돈이 족히 10만원은 되는 기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유명한 관광지가 그 곳이니 또 안가기는 뭣한 그런 상황이다. 이번에는 그냥 일전에도 하고 싶었던 폴란드 역사 등을 곁들여 조금 이야기를 하듯이 쓰려고 한다. 무려 이제 5년전이 돼 버린 유럽여행기도 이렇게 쓰려다가 귀찮아서 못하고 있는데... 폴란드는 바로바로 라이브로 중계하니 가능할 듯. 흔히들 바르샤바(Warszawa)는 폴란드 아픔의 상징이고, 크라쿠프(Krakow)는 폴란드 영광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폴란드는 10세기경부터 나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는데, 가톨릭을 국교로 삼으면서 등장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