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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가기 대장정, 2010.

부제 : 무모한 추진력 올해 초에 중국 출장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던 시점이었다. 과제도 모두 마무리되고 그 동안 출근하던 주말 중 일요일이 비어서 만리장성을 갔다오려고 했다.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고 상당히 빡빡하게 일정을 짰었기 때문에, 아침 6시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얼어죽을까봐 바지도 2겹으로 입고, 웃옷도 세겹으로 입고 신나게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의기양양하게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Oh, you are the first guest of today." (야, 니가 오늘 첫 손님이야.) 물론 말은 저랬는데... 뉘앙스는 '너 뭥미?' 수준이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앉아서 꿋꿋이 아침을 꾸역꾸역 드시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괴상하다. 주말이라도 이 시간쯤엔 아침을 먹는 사람이 있어야 ..

천진 니코호텔

천진으로 2번 출장을 갔었는데, 항상 니코 호텔에서 묵었다. (日航酒店 이라고 쓰는데, '일항'이 일본어로 '니코', 중국어로 '르항쭤디엔-이라고 쓰지만 성조 때문에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사실 다른 곳은 어디있는지 모르기도 하고, 시설이 가장 깨끗하니... 호텔에 잘 들어가질 않으니 호텔이 좋아봤자...지만(흑흑) 그래도 호텔 어떤가 한 번 보기나 하자. 예전에 묵었던 방과 위치가 달라 다른 전경이 보였다. 예전 방은 공원 쪽이 보였는데, 이번 방은 빙장따오 방면이 보였음. 저 옥상은 아무도 올라가지 않던데, 하필 폭설이 쏟아지는 날 모두들 올라가서 눈을 치우고 있었다.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호텔에서는 거의 안 놀고(쉴 수 있는 날에는 밖으로 싸돌아 다니기도 했고), 폭설이 온 뒤로는 한국 TV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