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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

오늘은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합시다.

흔히들 정치인들을 보수적과 진보적이라고 나누지만, 엄밀하게 현재 한국정치는 보수 정치인들만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특히 새누리당은 보수고 민주당은 진보라는 의견이 많이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기 유서깊은 '극장'이 하나 있습니다.

극장이란게 다 그렇지만 무대는 정면에 하나 있고 자리가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서가 깊다보니, 자리가 그렇게 좋지 않아요. 앞사람 머리가 무대를 가리는 거죠.

자, 이 극장의 관객들은 항상 일정한데, 무대를 보는데 문제가 있고 모든 관객이 공평하지 않다는데는 동의를 합니다.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데, A가 말합니다.

"나한테 좋은 방법이 있다. 앞에 키 작은 사람이 앉고 뒤에 키 큰 사람이 앉자."


그래도 여러군데서 또 불만이 나옵니다.

항상 앞에 앉는 사람만 앞에 앉냐, 여전히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러자 B가 말합니다.

"이건 공평한게 아닌 것 같다. 시력에 따라서 눈이 나쁜 사람부터 앞에 앉자."


C가 또 말합니다.

"가만 보니까 키와 시력이 가장 큰 이슈 같은데 두 개를 종합해 점수를 내서 나쁜 사람부터 앞에 앉히자."

D는 다르게 말합니다.

"어차피 모두가 다 잘 볼 수는 없다. 키도 크고 눈도 잘 보이는 사람들을 앞에 앉혀서 내용을 뒷 사람들에게 전해주도록 하자."

이런 가운데 X가 말합니다.

"야, 이거 극장이 문제잖아. 우리 극장을 뜯어 고쳐서 머리가 안 가려지게 하자."

Y가 또 말합니다.

"머리만 안 보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 자리도 바꾸고 개인 모니터를 하나씩 달자."




여기서 A, B, C, D 는 보수.

X, Y는 진보로 대체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X, Y가 제일 좋죠.

그런데 이건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그렇지 현실에서 X, Y는 급진적이고, 실현불가능할 때가 더 많습니다.

모든 정책은 재원마련을 바탕에 두고 펼쳐져야 하는데 이상론에 가까울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전 무조건적인 진보정책 주장도 좀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전 급진좌빨이라 극장 정도는 다 뜯어 고쳐야된다고 생각하지만요)


우리나라는 C랑 D 정도에서 정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보수와 보수의 대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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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 사회 :::

쓰는 김에 정치 이야기 하나 더.
내 쓰는 이야기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 같은데 -_-; 투표권 생기고 그 쪽으론 표 한 번 준 적 없었다는 걸 먼저 밝히며(레알 급진좌빨이에요... 민주노동당이랑 진보신당에 표 주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보통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영남 이라고 부르진 않아요.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라고 부르죠. 이 둘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전혀 정치적인 행보가 달라요.
PK가 무조건 한나라당 외칠 때 TK는 무소속 지자체 단체장들을 당선시켜 주기도 했고, PK가 간간히 민주당 후보들도 당선시켜줄 때 TK는 한나라당으로 도배를 한 적도 있죠.

이번에 80% 가까운 박근혜 지지율이 나온 TK.

왜 몰표가 나왔는지 분석을 해봐야죠. 이런 거 없으면 그냥 평생 TK표는 TK, 호남 표는 호남입니다.
TK는 지금 경기가 다 죽었습니다.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잘 돌아가던 공장들 다 망하고, 한국 세번째 도시라는 타이틀도 인천에 넘겨준지 오래죠.

그래서 TK 사람들(적어도 제 주위에 수십은 되는 사람들)은 TK가 다시 발전하기를 바래요.
근데 여기서 짚어봐야 할 건 TK가 눈부시게 발전했던 시기입니다.

박정희 : 고향 - 구미. 구미지역을 공단으로 만들면서 큰 발전이 됨
전두환 : 고향 - 합천. 합천은 경남이긴 하지만 대구와 더 가깝습니다. 한국의 마지막 고성장기였죠.
노태우 : 고향 - 대구. 뭐 노태우 때야 그냥저냥 정체기긴 하지만 쇄락기는 아니었죠.

네... TK 지역 사람들이 대통령이 됐을 때 TK 쪽에 큰 발전이 있었죠.
이런 건 그냥 살아오면서 체득한 것이라 토론 몇 번과 선거 몇 번, 각성하라는 설득 등으로 쉽게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당시 PK는 거제도 출신의 김영삼이 이끄는 야권이 자리 잡은 곳이라 TK와는 정치정서가 완벽하게 공유될 수는 없습니다(물론 이 후에 삼당합당이라는 사상초유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동서로 양분되는 정치지형에 지대한 공헌을 하긴 했죠).

어쨌든 현재 이런 상황에서 지역에서 인기가 좋은 박정희의 딸. 대구 출신의 박근혜가 나온다... 몰표가 나오는 겁니다. 패권적이긴 하지만 절박하기도 하죠.

하지만, 유권자들도 분명 생각이 깊지는 않습니다.
왜냐. 가카가 포항 출신이거든요.(!!!)

TK지역 출신인데 5년 동안 무슨 큰 발전이 있었을까요?
이 것 역시 오랜 세월이 쌓이면서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의 생각이 바뀌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집단이 생각이 바뀌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TK 지역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들을 소홀히 지나가면 안됩니다.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역대 야권 득표율 중 최고입니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노무현 전대통령 때보다 높아요.

민주당 김부겸 전의원은 당선이 안되기는 했지만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었습니다.

지역구도가 완전히 날아가고 보혁구도가 자리 잡아야 양당정치도 의미가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같이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씩 정치 지형이 바뀔 겁니다.
(그래서 김두관 전지사가 정말 땅을 치도록 아까운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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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


영상은 오늘 인터넷 분위기에 어울리는 걸로...

물론 급진좌빨에 가까운 전 반쯤만 동의합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자, 그럼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할 말을...


1. 투표율이 75%가 넘었는데 과반이 넘게 당선이 되었다면, 존경하는 국민의 뜻입니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도 있고, 국민을 탓하는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일단 우리나라 절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인정하는 것부터 필요합니다.



2.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삶은 팍팍 할 겁니다. 인생은 정글이요, 자본주의 사회라면 돈이 곧 모든 것입니다.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라면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모두 마음에 안드는 경우라 사실 저 준비안됐다는 이야기는 진보진영(민주당이 진보란 말은 오... ㅠㅠ 그만)이 전혀 득표못하는 한국 정치풍토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3. 그래서 지금 TK지역도 사실은 다급한 상황입니다. 거긴 지금 경기가 죽었어요. 예전의 황금기를 꿈꾸며 몰표를 던져줄 수 밖에 없어요. 이건 민주적이고 뭐고를 떠나서 어쩔 수 없어요. 지역 경기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게 그렇게 무리는 아니거든요.

(물론 기대되로는 잘 안될 것 같다는게 함정...

그리고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지역안배정책도 긍정적이지 않았던게 넌센스 -_-)



4. 문재인 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라 박근혜 후보가 싫어서 대통령이 됐다면 언젠가는 한계를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지층이 원하지 않는 정책 추진을 결국 할 수 밖에는 없거든요.


그렇게 인기가 좋았던 참여정부가 이라크 파병 하나로 참담한 수준으로 지지층 다 날리고, 그 이후 모든 정책을 추진함에 수월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지금의 기억 말고, 그 때의 기어을 떠올려 보세요).

심지어 한-미 FTA까지 추진하면서 지지층은 거의 다 등을 돌렸죠.


故 노무현 전대통령이 당선될 때를 생각해보면 당선된 이유중 하나가 미국 등 강대국에 자주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었는데(심지어 미국을 한 번도 가보지도 않았다는 것조차 장점으로 꼽혔었습니다), 그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많이 했었습니다(물론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했구요).


따라서, 앞으로 야권은 여권을 반대해서 좋아할 인물이 아니라 진짜 인기가 있을만한 인물을 영입하든지 키워내든지 해야 됩니다.

분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적어도 지지층만큼은 흔들리지 않아야 정책을 쉽게 펼수가 있거든요.

지금까지는 故 김대중 전대통령이나 故 노무현 전대통령 정도 밖에는 없었어요.



5. 반대진영을 지지했던 친구를 혹은 지인들을 외면하지 마세요.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어요. 옳고 그른 걸 무 자르듯이 구분할 수가 없어요.

교육쪽에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도 안보정책에서는 지독하리만치 보수적일 수도 있습니다.

복지 정책에 긍정적인 사람도 재원 마련에 대한 걱정이 심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유신 체제의 부활이나 독재자를 찬양하거나 혹은 북한에 무조건 순종해야된다는 정신나간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그냥 정치적 견해가 나와 다를 뿐입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라고 유신 체제와 독재자를 찬양합니까?
문재인 후보 지지자라고 북한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정치적 견해가 다양하다는 건 건강한 민주사회라는 증거입니다. 나와 기준과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줄맞춤 하고 틀에 맞추게 하지 마세요.

똘레랑스를 자신부터 실천합시다.
국민이 바뀌어야 정치인들과 정치가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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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일어난 일은 하나다. 다만 여러가지 관점이 존재할 뿐이다."

- 한홍구(대한민국史)-


나는 예전부터 진보적인 스탠스지만, 이른바 인터넷의 진보론자들에게 불편한 것이 3가지 있다.


1. 이중잣대

2. 선동질

3. 음모론


오늘 김구라가 10여년 전에 했던 자신의 이른바 막말 때문에 방송활동을 잠정중단했다.

얼마전 김용민 후보건과 더불어 인터넷에서는 벌떼같이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데, 서로 이해하려는 입장은 별로 없고 말과 말이 맞부딪히고 있는 상황이 있어 정리를 해볼까한다.


물론 이런 논쟁이 소모적이고 발전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금 더 서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알면 생산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크게 부딪히는 걸 정리해봤다.


"10여년전 막말로 은퇴하는 것은 정당하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김용민 교수건은 어떻게 된건가. 누구나 실수를 할 때가 있지만 그것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김용민 교수는 미군의 포로문제라는 선행사건이 있었다. 김구라와 동일 선상에 비교해서는 안된다."

"어쨌건 이 사건은 정치적이다. 여권의 횡포에 치가 떨린다. 시기가 김용민 후보를 지지 선언을 한 뒤에 일어났고, 처음 출발한 곳이 보수색이 짙은 인터넷 사이트다."

"시기가 정치적이란 것은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본질은 막말이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정치적 음모라고 밀어붙이는 건 지나치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크게 이렇게 이야기가 루프를 돌고 있다.

그리고 이 안에 '이중잣대', '선동질', '음모론'이 적당히 조금씩 섞여 있고 이를 비판하는 관점이 존재한다..


한 발씩만 물러서서 보면, 김용민 후보 지지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시선은 대부분 "막말"에만 집중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김용민과 김구라의 막말은 동일한가? 본질적으로 김용민은 미군의 처사를 비판하기 위해서였고, 김구라는 생존을 위해 진행하던 인터넷 막말 방송에서 말한 내용이었다.

김용민의 발언은 시사적이었고, 김구라의 발언은 재미를 위한 것이었지만, 둘 다 "자극적"이다.

혹자는 김용민은 강자에게 거친 어조로 비판을 가한 것이고, 김구라는 약자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이므로 다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간"을 언급한 김용민이나 "창녀"와 "정신대"를 동시에 언급한 김구라는 일반적인 국민의 언어 생활 관점에서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받아들여진다. 둘을 굳이 따로 판단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의 의견과 대중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그런 대중을 우매하게 생각하고 계몽해야 될 대상으로 여기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시선에 동의를 하지는 않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쁘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자극적"이고 "해서는 안 될 말"을 뛰어넘어 이 둘을 구분해야될 이유가 있나? "정권이 나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음모론의 큰 단점인데, 모든 네거티브한 원인을 정권이나 야권이나 힘이 있는 권력으로 돌려버린다. "지금" 이 일이 터진 "이유"는 권력의 선택에 의한 것이고, 다른 사건을 묻기 위함 혹은 자신과 반대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취급해 버린다.


이런 일련의 사태가 말이 안된다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음모론"이 사태를 지배해 버리면 모든 것이 거기서 끝나 버린다. 김구라가 정권이 시켜서 "막말"을 했고, 김용민이 현 여당의 회유를 받아 "막말"을 한 것은 분명 아니니까. 이들은 자신이 책임을 지어야 할 말들을 내뱉었고, 지금 (내 관점에서는) 훌륭하게 자신의 발언들을 용기있게 책임지는 중이다. 사과하고 반성하고 자숙하는 것은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며 살아간다. 그 실수만큼의 책임을 지고 살아간다.

다만,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몰면, 정말 세상은 답이 없다. 다 음모 탓만 하면 되니까.


음모론이 얼마나 웃기게 결합되는지 예시만 하나 들고 글을 그만 쓰련다.


2004년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래없는 탄핵역풍을 맞아 총선에서 난리가 났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나라당 장광근 전 의원을 연결해 인터뷰를 했다.


장관근 전 의원 : “탄핵안 가결은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이다. 탄핵을 기다리며 버티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손석희 : “알면서 왜 하셨습니까?”


장광근 전 의원 : ...


음모론은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일조차 책임지지 않아야 될 일로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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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어쩌면 정치인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취업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을 거고, 노동유연성이란 미명하에 고용불안정을 가속화할지도 모른다.


정치인들은 홀연히 나타나 언제나 삶을 좀 더 여유롭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들고 표를 받는다.

그리고 바꾸지 않는다. 같은 미래를 약속 하고 나중에 다시 또 표를 받아야 하니까.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온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

대학(大學)에서  말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지도자뿐 아니라 일반 소시민들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말이니까...


내 몸이 바로서지 않는데 어떻게 가정을 꾸리며, 나라 걱정까지 하겠는가.

민주화 운동을 할 그 힘까지 모두 생존을 위해 쏟아버리게 사회가 변해 버렸다.


생활은 감옥이 돼 생각을 묶고, 행동을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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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불명의 재상 제갈량의 정치 3대 원칙이 있었다.

삼공이 그것인데...

공평
공정
공개 

요 3개다.

총선이 얼마 안남았는데 말이지...
정치글을 적고 싶다가도 졸리고 귀찮아서 못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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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
※ 개인의 정치적 견해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보성향이 짙고 한-미 FTA는 반대한다는 것도 밝혀둡니다.

2008/03/24 - [::: 아퀴와 사회 :::] - 독재와 철인정치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우매한 집단들이 모여서 통치하는 중우정치다.
그의 스승 플라톤은 이성적인 철인이 통치하는 철인정치야 말로 완벽한 정치체제라고 주장하기도 하죠.

엊그제 FTA 가 통과된 것으로 말들이 참 많습니다.
사태를 좀 짚어봤으면 해서 글을 써봅니다.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기습처리 했다고 말이 많습니다.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의원도 있었구요.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냐고 성토의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협의가 안돼서 아쉬울 뿐이지 '법대로' 한다면 잘못된 일이 아니죠.

그리고 국회의원이 잘못한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그 국회의원들 뽑아준 거니까요.
국민들이 선택한 결과입니다.


"나는 그런 일을 하라고 뽑지도 않았고, 우리 지역구 의원도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 웃기지 마세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두 손으로 직접 뽑은 겁니다.
그리고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대한민국은 그 결과로 흘러가는 거구요.
그만큼 선거는 준엄하고, 선거의 결과는 국민 모두에게 돌아오는 겁니다.
국민으로서의 책임을 국회의원들에게 미루지 마세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것도 말이 안돼요. 지금 당장 여론조사를 해봐도 한-미 FTA 찬반 의견이 못해도 반반은 될 겁니다. 반대가 국민의 뜻이라면 마찬가지로 찬성도 국민의 뜻입니다.

한-미 FTA 반대론자들은 항상 찬성론자들을 잘 몰라서 그런 거다, 조중동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그런 거다, 개념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항상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가르치려고 듭니다.
(물론 이 사항 뿐만 아니라 이건 진보세력이 거의 항상 취하는 포지셔닝입니다)

대학생들은 주위에 찬성하는 친구들 페이스 북 캡쳐를 해와서 커뮤니티에서 '개념없는 친구'라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줄줄이 댓글로 '친구 맞나요?' 등으로 무지함을 조롱합니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정치적 견해는 그렇게 함부로 평가되고 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국민 모두는 각자 생각과 판단(합리적이든 합리적이지 않든)으로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의견이 다르면 다툴 수도 있고, 토론을 할 수도 있지만, 내 의견은 옳고 네 의견은 틀렸다는 건 거의 대부분의 정치적 사안에서 통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찬-반이 엇갈리는 FTA는 더할 나위가 없구요(물론 저는 반대합니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무상급식'도 얼마든지 반대의견도 나올 수 있는 겁니다(물론 저는 찬성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면 조금이라도 대세와 어긋나는 의견들을 제시하면 물고, 헐뜯고, 웃음 거리로 만듭니다.

말로는 다른 쪽 의견을 묵살하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며 행동은 그들과 똑같이 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이 익숙해지면 반대의견을 가졌을 때 그 사람들은 조용히 '침묵'이라는 카드를 꺼냅니다. 침묵하는 다수가 됩니다.
 

"민주당을 욕할 때가 아닙니다. 한나라당을 위한 거악을 해치워야 해요." 

이것도 문제가 많습니다. 한나라당의 반대가 민주당일까요?
FTA가 강행처리되면 가장 많이 득보는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내년 총선 때는 다수당이 될 수도 있고, 잘하면 대권까지 노려볼만한 사안입니다.
이미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날아오르는 걸 모두 봤거든요.
정치인들은 영리해요. 표를 좇아 움직입니다.
굳이 이 판을 깰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게다가 이 FTA는 민주당에서부터 시작한 겁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찬반이 혼합되는 대혼란에 휩싸여 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대놓고 반대할 입장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쯤에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미국 의회에서 왜 이번정권에서는 의결하고 지난정권 때는 안했냐는 건데, 그 때 의회에서 반대하던게 자동차 산업과 소고기 개방이었습니다. 우리 가카가 친히 방미하시여 소원을 다 들어주셨으니 걔네 입장에서야 이제 반대할 이유가 없죠)


그저께 국회에서 날치기, 강행처리 된 것에서 배울점들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마음대로 하는 국회의원들이 협의 없이 힘으로 의결을 밀어부쳤고, 힘 없는 야당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FTA 결의됐으니 나라 망하게 생겼다. 내 주위에 개념없는 애들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민주주의를 논하고 있다...는 것 따위들이 아닙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이런 일은 끊임 없이 반복될 거라는게 진정 배울점이죠.
(여기서부턴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비판하셔도 괜찮습니다)

민주당이 다수가 되고 한나라당이 소수가 되면 국회의원들이 갑자기 대오각성해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수많은 공청회를 열고 법안을 심의 의결함에 있어 각계각층의 우려와 격려를 수집하여 법안을 발의할까요?
사람들은 갑자기 조중동과 한겨례의 행간을 읽으며 논조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가려 읽으며 어떻게든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고 할까요?
잠깐 들어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걸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정권에 민주당 한나라당이 역할만 바꿔서 또 의료민영화로 이렇게 하면서 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본인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면 한나라당을 찍으세요.
민주당을 지지한다면 물론 민주당을 찍으세요.
지지하는 정당을 찍는 건 당연한 투표입니다.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찍고 싶다면 물론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분명 자신이 지지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정당이 있고,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 정당과 후보를 버리면서까지 민주당을 찍어야하는지는 충분히 고민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유권자는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아요. 당연한 겁니다.

그렇지만, 계속 이렇게 한나라당 아니면 민주당 이렇게 투표를 했다간 똑같은 그림에 색깔만 자꾸 바뀔 확률이 큽니다.

기존정당들이 두려워하는 건 다른 기존정당이 아닙니다. 이 판이 깨지는 걸 두려워하죠.
얘네가 법을 만들기 때문에 소수정당은 의석을 차지하기 항상 빡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진출을 하나 둘씩 해야 기존정당들이 긴장을 합니다.

이미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이 판이 잘하면 깨질 수도 있다는 걸 서울 시민이, 민주당이, 한나라당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봤으니...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자신의 후보가 당선될지, 지지하는 정당이 원내진출을 할지, 내 표 덕분에 한나라당이 의석을 차지하지는 않을지, 이런 걱정들은 고이접어 날려버리고 소신있게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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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이번 달은 신나게 노느라 포스팅이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흑흑.
어김없이 정보전달을 위해서 어투가 평어체에서 경어체로 바뀌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포스팅하기도 하고,
그 동안 있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련 이슈를 가지고
사회/정치 상식을 높이는 퓨전 블로그질을 해봅시다.



전통적으로 한국 프로야구는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세 팀이 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엘롯기' - 엘지, 롯데, 기아

관중 동원력 등 모든 인기 부분에서는 크게 앞서간다고 볼 수 있는데,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근 10년간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은근히 비꼬는 투로 '엘롯기 동맹'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리고 올스타전이라는 이벤트 경기가 해마다 펼쳐집니다.
팬 들의 인기투표 등을 통해서 출전 선수를 뽑아 여러 팀에 나눠져 있던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어서 꿈꿔오던 선수 조합을 갖춰서 플레이를 보는 거죠.

올해에도 어김없이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데,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에서 열리지요)
아래와 같이 팀을 나누어서 대결을 합니다.

동군 :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서군 : LG 트윈스, 기아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희한하게 상위권 4팀 대 하위권 4팀의 대결이 되어 버렸지요.

자, 문제는 앞에서 말한 인기팀 중 리그 최고의 팬 층을 자랑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포함된 동군에서 발생합니다.
팬 투표로 뽑는 10명의 올스타 선수 중에 8명을 휩쓸어 버렸습니다.
리그 선두인 SK 와 2위인 삼성은 한 명도 뽑히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고,(게다가 홈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데!!) 두산만 2명이 뽑혀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물론 SK와 삼성 선수들도 감독추천 선수라는 제도를 통해 올스타전에 참가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를 뽑는 것도 아니고, 이벤트 성 대회기 때문에 사실 저런 결과가 재미있기도 하고 타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있긴 하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이런 것도 재미잖아요 ㅎㅎ).


적다보니 너무 길고 재미가 없네요.
공개 버튼을 누르기가 두렵습니다.

다음 포스팅 일정은 미정으로 할래요 -ㅅ-;
시리즈물 시작해 놓고 마무리 못 지은게 너무 많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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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 정치적 견해가 묻어 나올 수 있는 포스트입니다.


원래는 집에 가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급박하게 회사에 남아있어야 해서 그냥 회사에서 올린다.

벌써 어제가 돼 버렸네.

세상을 알게되면 알게될 수록 기득권들이 얼마나 유치하고 졸렬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그 권세를 지키려는지 목도하게 될 때가 많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영리하지 않고(다른 말로는 심하게 좀 순진하고)
의외로 침묵하는 사람이 많으며(다른 말로는 불만 있는 사람만 떠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좀 미련하다고 생각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2에서 아미달라 상원의원(여왕에서 은퇴하고 상원의원이 됐었지)은
의장에게 큰 권한을 주려는 걸 반대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달라요. 전 국민이 원하는 일보다 국민이 필요한 일을 할 겁니다."

영화 보면서 한 동안 머리가 얻어맞은 듯 띵~ 했었다.

저렇게 일하면 인기는 더럽게 없겠지.
근데 난 저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택하고 싶다.
이건 내 견해니까 물론 나랑 다를 수 있다.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다.
(물론 난 철저히 매니페스토 운동에 따른 투표를 한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

권불십년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 말을 내던지고 있는데...
웃기고들 자빠지셨다.


세상은 당신들 생각보다 순진하지 않고(다른 말로는 좀 영리한 사람들도 많고)
의외로 침묵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며(다른 말로는 닥치고 있는 사람들 외엔 다 불만있다는 뜻이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옳다고 믿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다른 의미로 좀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툭 건들면 폭발할 기센데, 한 번 뇌관 열심히 찾아서 제거해 보시라.
그냥 심심하니까 약올리는 건지 뭔지 난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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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

※ 먼저 나는 민주노동당의 지지자임을 밝힌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좋아하지는 않는다. 분명 민주노동당의 정책이나 사상 중에서도 나와 배치되는 면이 있음을 밝힌다. 덧붙여 아직 대선에서 찍을 후보도 정하지 못한 이른바 부동층인 것도 밝힌다.

이 글로 대선 후보 중 누군가를 지지할 생각도 상처줄 생각도 없음이다.

가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와 정치적으로 누구를(혹은 어떤 당을) 지지할지가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점들을 지적해보고자 한다.

# 1.
며칠 전 어느 실업 상태인 청년이 나와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경제를 살릴 한나라당 후보를 찍자고 외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지금 이 글은 그런 가십적인 글을 쓰고자 하는 건 아니다.

# 2.
오늘 잠깐 전철역에서 밖에서 민주노동당 집회를 하는 것을 들었다.
요지는 고용없는 성장만 지속하는 대기업을 무너뜨리자는 내용이었는데 당연히(?) 우리 회사 예를 들면서 예전에 10억을 벌면 10명을 고용했는데, 요즘은 2명을 고용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 뒷 이야기는 전철을 타고 가버려서 못 듣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 뜯어 보면 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보다는 생활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맞다. 나라는 몇년 째 경상수지 흑자이고, 대기업 등도 건실해져 있다.

다만 문제는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지수들이 가계와 연결이 안된다는 점인데, 원인으 한가지씩 곱씹어 보면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죽을 맛이고, 이 때문에 여기에 생계를 걸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소득원이 훌륭하지 못한 것을 들 수 있다.

게다가 많은 20대들이 취직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취직을 못하는 원인은 따지지 말아보자. 구직자의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눈이 높은 건지, 기업들이 제대로 필요한 만큼의 인원을 충당하지 않는 건지 등은 논외로 해보자. 어떤 것도 원인이 없다고 할 수 없고 무엇 하나가 확실한 원인이라고도 할 수 없다.

고용불안은 비정규직 문제로까지 이어져서 정점에 달하는데 이건 대부분 기업에 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노동자의 관점에서 옳고 그르고를 떠나고, 많은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비정규직은 달콤한 유혹이고 노동 유연성 확보에 더 좋을 수 없다. 굳이 비정규직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역시 이걸 제대로 제어해줄 법규가 필요한데, 이미 비정규직법으로 화려하게 날려먹었다고 본다).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소비가 될리 없다. 얼마되지 않는 소득에 국민연금으로 뜯어가버리니(난 정말 이해가지 않는게... 이건 내 주위에 아무도 - 심지어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등도 - 좋아하지 않는데 왜 계속 실행 중인지 모르겠다. 이거 안한다는 공약만 내도 당선될 수 있을만큼 폭발적인데... 뭐 그렇다 치고...), 실질소득은 더 줄어들어 버린다.

이 소득을 모아봤자 내집마련은 in서울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져 버렸다. in수도권 등으로 점점 퍼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돈을 모아봤자 거의 희망이 없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 일단 이것도 누구 잘못인지도 따지지 말아보자. 땅 투기 세력이 잘못인지, 부동산 정책을 잘 못 세우는 정부가 잘못인지, 땅 떵어리가 좁은 우리나라의 잘못인지...

기업이 아무리 돈을 쌓아놓고 흑자를 내고 있어도 가계가 힘들면 경기가 힘들고, 결국에 다시 기업의 부담, 정부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자... 그럼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는 말은 저 데드 락 같은 상황을 풀어보고자 하는 노력을 가진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이 된다. 이번 대선 후보들은 다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하나같이 내 놓는다.

다시 # 1 으로 돌아가보자. 분명 저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이하 A로 칭하겠다)는 앞에서 언급한 경제 살리기를 뜻하는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이 A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A가 생각하는 것도 "경제 살리기" 임이 분명하긴 하지만, 사실 이런 생각이라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서는 안된다.

만약 이렇게 실업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해결을 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면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된다. 민주노동당은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성공 여부나 가치판단은 유보해 보자).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생각과 비정규직을 없애고 한미FTA 무효화부터 해버린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정책들이 있지만 만약 A가 민주노동당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사실 나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건 역시 그다지 자신의 생각과 정치적인 지지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성장위주로 갈지 분배위주로 갈지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그 동안의 정책방향(전통적으로 - 본인들은 부정할지 모르지만- 한나라당은 친기업적, 성장위주의 정책에 호의적이었다)과 공약들을 보면 "경제 살리기"는 성장위주로 일단 방향을 잡고 그 성장 중에 일자리를 창출해낼 공산이 크다. 한반도 대운하가 대표적인데 이건 어디로보나 민주노동당의 방향과는 꽤 거리가 있다.

만약 민주노동당의 정책도 마음에 들지 않고, 한나라당은 큰 물줄기에서 방향이 안 맞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지금 이 A가 지지해야 될 사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이다.

A가 원하는 것은 "청년 실업 해소, 비정규직 완화" 등과 같은 정책인데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나면 그 차선책으로 가장 A의 생각과 가까운 정책을 펼치는 곳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다.

민주노동당같은 극단적인 분배위주의 정책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재벌의 해체와 중소기업의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일자리와 사람 위주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A가 문국현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또 다른 정당, 후보자를 찾아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선택의 가장 마지막 정도에 이르러서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나온다는 것이다.

나는 궁금하다. 과연 A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으로 이 최후에 가서야 나올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인지...

한나라당의 정책이 옳고 그름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자신의 판단과 정치적인 선택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정치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호불호로 투표하는 것도 좋겠지만 자기가 정치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몇 년마다 겨우 한 장 주어지는 투표용지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해야하는 대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정치적으로 원하는 것과 지지하는 정당, 후보자가 맞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의 뜻을 대의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니까...



#뱀다리 - #2에 관해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을 좋아하지만 정말 기업에 대한 태도를 보면 기가차다. 특히 삼성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 심한데 같은 재벌인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해체라는 표현까지는 안쓰지만 유독 삼성에 대해서는 난리가 난다. 개인적으로 노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 의견에는 그다지 동조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분배도 중요하지만 재벌을 해체하면 대안이 뭐가 있는지 묻고 싶다. 가계가 사는 대신 국가 산업이 어려워질 위험이 대단히 높고 다시 부담은 가계로 돌아올탠데 과연 "경제가 산다"고 할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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