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를 우울하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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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 처리도 아니고,
퇴근 몇 십분전에 터진 업무 때문도 아니고...

바로 양준혁 은퇴 소식.
흑흑.

프렌차이즈 스타를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는
참 구단과 선수와 팬의 영원한 숙제인 것 같다.

한화처럼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답은 아닌 것 같고...
삼성처럼 이렇게 (팬의 입장에서) 짜증나게 헤여지는 건 더더욱 아닌 것 같고...

쓸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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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나들이와 전광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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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 좋은 날에 
늦잠을 자서 결혼식 하나를 못가고...

방바닥만 벅벅 긁고 있다가
동생을 꼬셔서 야구를 보러 갔다왔다.

수원에 현대가 있을 땐 종종 갔었는데,
이젠 뭐 너무 머네.
오늘은 넥센이랑 경기가 있어서 목동으로 갔다.

희한하게 내가 갈 때마다 경기에서 지는데...
오늘은 그래도 역전할 뻔 했다 졌다.
(그게 그건가?)

늦게 도착해서 사진은 뭐 별다른 건 없고...

▲ 블레오. 사돌이다.

턱돌이와 경쟁상대(?)인 블레오.

▲ 양신 등장


▲ 국민 노예 정현욱 선수

▲ 날아가라~!!!


자, 뭐 그럼 다른 건 됐고...

따로 포스팅 하려다가 걍 귀찮으니 야구 팁을 하나.
평어체로 하다가 웬지 팁은 경어체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급 공손해집니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 기록지 하나만으로도 혼자 몇 시간을 놀 수 있는데,
전광판만 보더라도 지금 상황을 많이 알 수 있습니다.

▲ 짠~ 전광판


야구 전광판은 대부분 위와 같이 생겼는데,
안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운 야구 경기라 잘 모르면 전광판만 보고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에 야구 전광판 등으로 검색해보면 아래 제가 주절주절 말할 내용이 한 번에 나옵니다. 그냥 오늘 경기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 뿐이에요)

삼성 라이온즈 기준입니다.

지금 시간은 17:56 이고(이건 다 알겠죠)
지금은 삼성의 4회초 공격입니다. 삼성 앞에 불이 들어와 있고, 4회 초에 0점으로 표시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3:3(R로 표시)이고, 삼성이 안타 4개와 실책 1개 사사구 혹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번 나갔네요. 넥센은 안타를 5개 기록 중입니다.

지금은 넥센 투수 번사이드가 던지는 중이고,
삼성은 오정복 선수입니다.

1 볼을 기록 중이고,
오늘은 첫번째 타석에서 뜬 공으로 물러났네요.
S, B, O 는 다들 알 것 같네요.
그 아래쪽에 H는 hit = 안타
E = error 실책
FC = fielder's choice 야수선택으로... 이걸 설명하자면 또 한 포스트 다 차지하니까 그냥 야수선택이란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구규칙은 겁나 복잡해서 그 때 그 때 상황마다 이해하는게 쉽고, 저도 모르는 거 투성입니다.

신인선수이고 기용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번 시즌 총 타수는 25타수 들어왔고, 그 동안 안타를 9개 기록했습니다. 
오른쪽 아래쪽에 삼성 선수 리스트 옆을 보시면 HR, RB, AV, SP 가 있습니다.
HR은 홈런 개수고 3개를 기록했네요. RB는 타점인데 9타점 같은데 잘 안보여서 모르겠네요.
AV는 타율로, 9 / 25 하면 0.36 으로 3할 6푼이 나오죠.
SP는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볼 스피드가 표시됩니다.

그럼 오정복 선수의 포지션은 뭘까요?
일단 6번 타자고...
7 오정복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농구와 비슷합니다만 전 농구 포지션은 못 외웁니다.
야구는 외우기 쉬워요.
기록지에 적는 포지션입니다.

1 - 투수. 야구는 투수 놀음이니까요. 헷갈리니까 그냥 P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2 - 포수. 흔히 팀 전력의 50% 라고도 하죠?

- 내야수
3 - 1루수. 내야수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붙입니다.
4 - 2루수.
5 - 3루수.
6 - 유격수. 뭐가 빠졌죠? 유격수는 6으로 표시합니다. 유격수니까요.

- 외야수
7 - 죄익수. 외야수는 시게 방향으로 붙입니다. 오정복 선수는 좌익수겠죠?
8 - 중견수.
9 - 우익수.

D - 지명타자.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하는 선수죠. 투수 대신 타격을 하는 겁니다.

자, 그럼 누가 무슨 포지션인지 맞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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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341호 홈런 기념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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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 것에 재미를 못 찾다가,
옷 사고 모자 사는데 재미가 들렸다.
근데, 돈도 없고... 
딱히 이건 즐길만한 취미는 안될 것 같은데...

어쨌건, 최근에 인터넷을 탐방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서 충동구매했다.

▲ 사진찍고 보니 오른쪽이 휑해서... 그냥 급히 로고 구해서 때려 박아넣었음.


삼성 라이온즈는 색깔이 파란색인데...
정말 소화하기 어려운 색이다. -ㅅ-;

그래서 파란 모자 말고 그냥 다른 모자를 찾다가 저 모자를 사버렸다.
검정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남색 빛이 약간난다.

양준혁 341호 홈런 기념 캡이다.
341개 한정으로 찍어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 팔고 있다.
(2009년 5월 9일 LG와 대구 홈경기에서 세웠다)
341호 기념이면 34,100 원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흠...

MLB 공인 모자인 뉴 에라 모자다.
MLB 팀은 경기용으로 모두 뉴 에라 모자를 쓴다.
저 모자 왼쪽에 붙어있는 마크가 뉴 에라 마크다. 많이들 봤을 듯...

챙이 구부러져 있는 39Thirty 타입의 모자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공급하는데, MLB든 국내야구든 공인 모자는 59Fifty 타입의 모자라고... 챙이 일자다)

▲ 양준혁 사인이 자수로 박혀있고 341 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여름에 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모자와 함께 당분간 내 주력 모자가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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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 2009/10/28 08:44

    강팀장 요새 돈이 남아돌아? 그런거야? 부르조아 캉이라고 해야겠는데.....

    • 아퀴 2009/10/28 10:30

      부르주아는 모자를 색깔별로 다 샀겠지.

재미로 보는 야구 팁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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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 [::: 아퀴의 생각 :::] - 재미로 보는 야구 팁
2007/10/29 - [::: 아퀴의 생각 :::] - 야구를 논하다

한참 한국시리즈 열기로 뜨겁다.

오늘은 주루 플레이에서 논란이 뜨거워, 지금 잠을 자야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새벽 3시 넘었음) 포스팅을 한다. 잠을 자야 내일 일을 하고, 일을 해야 퇴근할텐데 큰일이다.

저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공공의 적이라는 SK에 그다지 별 호감도 비호감도 없다(오로지 내 사랑은 삼성)
2007년 한국시리즈 때 쓴 글은 한창 정근우의 플레이가 악명을 떨칠 때라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여담인데, 이제 SK는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SK의 색깔은 "근성"의 팀이다.
임요환과 비슷하달까? 질 때까지는 진게 아니고 이길 때까지는 이긴게 아닌 게임을 하는게 SK다.
이기는 경기를 하는 팀. 재미는 없을 수 있는 팀(하지만 투수전을 즐기는 나로서는 재미있을 때도 많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못가질 것 같기도 하다.
항상 살벌하게 게임을 하니까. 언제나 전쟁 중... 이랄까?
큰 점수차를 벌려놓든, 벌어졌든 항상 살벌하게 게임을 펼친다(성실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나는 선수들이 부상만 안 당한다면야 상관없다(자주 부상 우려에 오르내리는게 조금 문제긴 하지만).
임요환과 차이가 있다면, 임요환은 스타판을 키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
SK는 야구판을 키우는데는... 글쎄 조금 회의적이라는 거?

여튼 야구판에 명언이 있지 않은가. 요기 베라(Lawrence Peter "Yogi" Berra)의...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어떤 팀이든 SK과 경기에서 저 말을 안 떠올릴 수가 있을까?

SK의 이야기는 이쯤하고(사실 안티가 아니란걸 강조하고 싶었음. 흑흑 ㅠㅠ)

아직까지 뜨겁게 회자되고 있지만 상황은 이렇다.
2009 한국시리즈 5차전 6회말 1사 KIA 공격 때 5번타자 김상현은 1루에(최희섭은 논외로 치고) 6번타자 이종범이 SK 2루수 정근우 쪽으로 땅볼을 쳤다. 4-6-3 병살 위기.
1루 주자 김상현이 슬라이딩을 했고 오른발에 유격수 나주환이 걸려서(혹은 걸리지 않았더라도) 1루 악송구로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1점을 줘버렸다.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뭐 할 말이 없고...
저 주루 플레이만 한 번 보자.

1루 주자는 100 이면 100 병살타 코스라면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지 않는다.
병살코스라면 왠만큼 발이 빠른 주자가 아니라면 세잎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그런 상황이라면 아웃카운트 2개가 될 상황을 1개로만 줄이는 것이 더 이익이니까.
이럴 경우 1루 주자의 슬라이딩은 베이스 보다는 수비수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들어간다.
메이져리그든 일본 프로야구든 국제 야구든 모두 마찬가지다.

그럼 수비수는 어떻게 하느냐.
베이스를 밟고 점프를 해서 1루쪽으로 던져서 아웃시키는 훈련을 무수히도 많이 한다.
그렇게 해야 1루 주자도 다치지 않고, 자기도 다치지 않고, 병살을 시킬 수 있으니까.
드럼통을 굴려서 뛰어넘는 연습까지 한다.
병살 상황에서 1루 주자는 수비수를 향해 뛰어들 것이 분명하니까.

대부분의 상황에서 1루 주자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신사적이라고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김상현의 플레이는 허용범위 내에서 그저 최선을 다 한 플레이로 봐야 된다.

만약에 이게 한일전이고 일본 주자가 이렇게 했다면?
그래도 대부분의 야구팬과 전문가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2루수 유격수는 점핑 스로우 연습을 항상 하는데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안타까워하고 끝날 거다.

물론 WBC때 나카지마의 그 손으로 잡는 플레이는 업계 허용범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거니까(그리고 이건 아웃 당했음)... 2007년 정근우도 허용범위를 넘어선 거였고... 스파이크를 들고 들어오느냐, 손으로 잡느냐는 위의 플레이와는 하등 관계가 없으니까.

마찬가지로 9회말에 박정권의 주루 플레이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플레이니까 그렇게 했을 뿐이다.
감독을 욕 먹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1루 주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니까.

한국시리즈 몇 경기 안남았는데,
오늘 같은 상황(병살 위기에 1루 주자의 플레이)이 돌아온다면 아마 모든 주자들이 모두 똑같이 수비수를 향해 슬라이딩을 할 거다.
복수고 뭐고가 아니라 그게 최선을 다해 병살 플레이를 당하지 않으려는 프로들이니까.



※ 한줄요약 : 길어서 아무도 안 읽을 듯. 잠이나 자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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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은 2009/10/23 20:55

    모두가 나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이 숨막히는 의무감은 뭐지? -_- 길지만 무척 재밌게 읽었다오. 너무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_~

    • 아퀴 2009/10/24 00:59

      -ㅅ-; 재미없는 표정인데...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다니 다행이군.

재미로 보는 야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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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가 응원하는 팀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어영부영 시간이나 때우다가 그냥 생각나는 김에 재미로 보는 야구 팁이나 정리해볼까 한다.
야구는 데이터의 스포츠라 불리는만큼,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의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팁들은 그냥저냥 귀동냥으로 들은 것들이지만, 아래에서 인용된 자료들은 KBO 홈페이지 2009 프로야구 가이드, 네이버 프로야구 데이터 기록실 등에서 얻었다.

1. 개막전은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연고지에서
전통적으로 개막전은 그 전해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따라서 2010년 프로야구의 개막전은 광주, 인천, 잠실, 부산에서 열린다.
대구에서는 정말 오래간만에 개막전이 열리지 않는다.

2. 내야수들은 모두 오른손잡이
내야수들은 대부분 오른손잡이다.
딱 한 명 예외가 있다면, 1루수.
내야수들이 오른손잡이인 이유는 1루 송구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는 스탠스를 그대로 두고 1루로 송구를 할 수 있지만,
왼손잡이는 발을 한 번 바꿔야 된다.
그 시간 동안 타자주자는 세입.
왼손잡이 내야수도 물론 있지만, 이들은 우투좌타 다.
야구는 특이하게도 왼손잡이 선수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고,
왼손잡이에게는 야구를 시켜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수비 위치에서는 제약이 많다.
만약 지금과는 거꾸로 베이스를 돈다면, 내야수는 모두 왼손잡이겠지.

3. 포수도 오른손잡이
다른 모든 수비수와 반대로 항상 외야쪽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는 포수도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 포수의 경우 2루 도루저지는 잘 할 수 있어도, 3루 도루 저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포수도 오른손잡이.

4. 2번 타자는 왼손잡이
쓰다보니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이야기가 많네.
야구는 1~9번까지 타순이 있는데, 각각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1, 2번을 테이블 세터(Table setter)라고 부르고 주로 출루에 강한 선수들로 진용을 차린다.
3, 4, 5번은 클린업 트리오(Cleanup Trio)로 차려놓은 밥상-즉, 루상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장타율 높고, 타율도 높고, 한 바이 있는 슬러거들을 기용한다.
6 ~ 9번은 보통 하위 타선이라고 부른다. 타력은 별로지만, 수비력이 높은 선수들 위주로 꾸린다.
간단하게 2009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4차전) 라인업 중에 2번 타자들을 살펴보자.
두산의 2번 타자는 고졸신인 정수빈. 좌투좌타다.
롯데의 2번 타자는 외야수 손아섭. 우투좌타다.

내친김에 9월 25일에 열린 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삼성:한화 경기의 2번 타자들도 보자.
한화는 추승우. 우투좌타다.
삼성은 이영욱. 좌투좌타다.

1번 타자는 리드 오프(Lead off)라고 해서 주로 선구안이 좋고, 출루율이 높은데다가 발이 빠른 타자를 내세운다.
그래서 1번 타자가 1루로 진출했다고 가정을 하면 2번 타자는 좌타자를 기용해서,

① 포수의 시야를 가린다. 따라서, 1루 주자의 도루 타이밍을 잘 보이지 않게 해준다.
② 더블 플레이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공이 2, 3루간으로 가면 더블 플레이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 좌타자는 자연스럽게 당겨쳐도 1, 2루간으로 타구 방향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실제로도 1루와 가깝기 때문에(...) 더블 플레이의 위험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지만 이건 뭐 꼭 이렇게 꾸리지는 않기도 한다.
이런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임.

5. 6-4-3 병살
야구 중계를 듣다보면 4-6-3 병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많이들 그냥 듣거나, 타순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기록원이 야구 기록지에 기록을 할 때 수비 번호에 따른 말이다(데이터 스포츠의 출발이 바로 이 기록지임).
알아들으면 재미있다.

1-투수
2-포수
3-1루수
4-2루수
5-3루수
6-유격수
7-좌익수
8-중견수
9-우익수

따라서 6-4-3 병살타면, 유격수가 잡아서 2루수에게 던져서 2루 아웃시킨 후 다시 1루수에게 던져 더블 플레이를 시키는 것이고,
4-6-3 이면, 2루수가 잡아서 유격수에게 넘긴 다음 다시 1루로 던져서 더블 플레이 되는 상황을 말한다.
5-4-3 도 있고, 3-4-1도 있고 갖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야구 경기를 봐야 뭐 더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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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은 2009/10/06 13:01

    오오.. 재미있다. 야구는 왼손잡이가 무조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수비할 때 애로사항이 꽃피는구나. 내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도 기대만땅. (스포츠 토토할 것임 -_-)

    • 아퀴 2009/10/06 18:57

      돈 벌면 나도 좀 다오.

대구(근처)의 프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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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구

사실 뭐 요즘 이런말하기엔 우습지만,
오랬동안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했다.

만년 우승후보지만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팀.
돈 쇼를 해서 그렇다 어떻다 말이 많았지만,
프렌차이즈 스타들은 거의 모두 대구출신이었다.

양준혁, 이승엽 등...

패넌트 레이스 때는 날아다니지만, 항상 시리즈 오면 약해지는 팀.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왠만한 투수가 없어서였다.
투수놀음이라는 야구에서(커트 실링, 랜디 존슨이 버티던 애리조나를 생각해보자-_-; 무.섭.다.),
오랬동안 라이온즈는 빈약한 투수진이었다.

인터벌 제한 규정까지 만들어냈더 저 유명한 성준 투수로부터 -_-;
뭔가 2%씩 부족한 투수진들.

이거 바뀐 게 2000년대 들어서다. 김진웅, 배영수 등 살금살금 키우기 시작하면서 막강 계투진이니 어쩌니 했지...
내가 대구에서 야구볼 때(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항상 삼성은 투수 데려와서 혹사시키고 말아먹는 팀이었다.

말아먹은 투수는 수도 없이 많아서 -_-;;; 멀게는 이강철, 조계현, 김현욱, 등등 가깝게는 임창용 등등 -_-;
투수 말아먹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여튼...
이렇게 시리즈 말아먹는 팀을 좋아라 응원했다.
-_-; 질 걸 알면서도(투수가 있어야 이기지... --;)
응원하고, 경기장 매너 더럽다고 욕 얻어먹고...
(사실 술먹고 아저씨들 깽판치는게 대구만의 문제는 아니잖아 -_-; 수원, 잠실도 가봐라. 장난 아니다)

주제에서 많이 벗어났는데... 돈성은 나중에 뭐 말하기로 하고...
여튼 대부분 팬들은 (요 근래를 제외하고) 2002년 처음으로 우승하기전까지 돈성이라는 구박과 함께 투자대비(이건 뭐 투자하나 안하나...) 안나오는 성적 때문에 참 속상했다.


2. 농구

-_-; 말하기도 싫다. 오리온스는 32연패를 했다. 그 시즌 성적은 3승 42패...
이건 가슴아프니... 패스패스하자.
그러다 김승현이라는 걸출한 신인하나 뽑아오고...

전희철, 김병철이 울면서 포옹하는 건 어찌 잊을까 싶다.

사실 동양이 대구랑 그렇게 상관있는 곳도 아닌데... 희안하게 연고지 정착은 잘했다.



3. 배구

고려증권이라는 걸출한 실업팀이 구미를 연고로 하고 있었다.
사실 삼성화재 때문에 배구판이 죽었다고 말하는데...

그것보다는 IMF 때문에 고려증권 등이 망하고(모기업이 망했으니),
구단들 투자는 얼어붙고(삼성화재는 죽어라 투자를 했지),
삼성화재에 대해서 불만만 토로하지 대성할 신인들 발굴은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 더 크지 않을까 한다.

IMF 전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는 커녕 주로 고려증권 대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불꽃구도로 이뤄지고 있던 게 배구판이다.

게다가 프로로 간다, 만다, 지지부지 하다가 겨우 실업팀은 삼성화재, LIG,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 이제 상무까지 끌어들여 겨우 이어가고 있다.

25점제로 바뀌어서 의미없는 랠리 남발하고...
예전에는 경기가 늘어지는 면은 있었어도 1점에 대한 그 소중함 때문에 손에 땀을 쥐는 맛이 있었는데... 뭐 이건 개인차이니...

IMF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게 배구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고려증권의 선수단 식대는 직원들 모금으로 해결하고, 치어리더는 여직원들이 자청해
  만들어졌다는 꿈같은 전설이 있다.


4.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 팀

실업 여자 핸드볼 팀 중에서는 발군이었다.
지금은... 대구를 떠나있어서 소식 듣기도 힘들고... -_-;
중계도 잘 안해주고... 누구 아는 사람 좀 가르쳐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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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은 2006/10/31 19:20

    재밌게 잘 읽었다. 그나저나 한국시리즈는 승패를 떠나서 정말 재밌더라

    • 아퀴 2006/10/31 22:02

      ㅇㅇ 그냥 있는 그대로 즐겨...

  2. 빙수 2006/11/01 01:50

    고려증권의 파이팅을 잊을 수 없습니다.

    • 아퀴 2006/11/01 01:54

      ㅇㅇ 삼성화재 독점이니 뭐니해도...
      고려증권 해체시에 구단인수 안된게 젤 크지.
      삼성화재로 많은 선수들 이적하고..
      또 누군가는 어디로 가고...

      마치 지금 씨름판 같달까?

      딱히 씨름판은 불꽃구도도 없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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