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30

우울한 하루

새학기에 반이 바뀔 때의 기분이 든 하루... 3월의 시작이라 그런지... 학원도 혼자 듣던 수업이 여러명이 듣기도 하고, 못 보던 사람들도 보이고... 학원도 몸에 안 맞는 옷 같고... 회사도 어수선... 내 마음도 어수선... 밤에 와서 오래간만에 훌쩍도 한 판 하고... 괜히 속상해져서 심난하다. 겨울엔 보드 타느라 재미가 있어서 좀 심숭생숭 한 게 덜했는데, 딱 보드 시즌 끝나니까 심숭생숭 하네... 아... 울적하고 우울하고 봄탄다. 我不好。。。 你们好吗?

::: 생각 ::: 2010.03.04

아퀴관광 - 2010. 강구. 대게 먹기

2006/07/08 - [::: 아퀴의 생각 :::] - 게 잡아 먹기 2009/11/27 - [::: 아퀴의 여행 :::/::: 국내 여행 :::] - 대게 먹기 프로젝트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강구까지 대게를 쉽사리 먹으러 가자는 파티를 모으기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냥 집에 갔다가 부모님 모시고 갔다 와버렸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울진 대게 축제날(영덕-강구-은 다음 주 부터라는군). 차가 미친 듯이 밀려서 기절할 뻔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단골 집. 이날 영덕 대게는 너무 비싸므로, 가격은 훨씬 싸고 맛은 비슷한(사실 갈 때마다 영덕 대게가 너무 비싸서 먹어보질 못해서 비슷한지는...), 러시아 산 대게들로 먹기로 했다. ...그러나 "가는 날이 ..

귀차니즘

1. 개인적인 문제 혹은 퀘스트가 좀 있었는데... 이제 귀찮아서 예전과 같이 하지 못하겠다. 1년을 따라다니고 또 뭔가를 하고... 이런 거 좀 귀찮다. 마음이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흥. 뭐 모르겠다. 예전만큼 뭔가에 대한 확신 같은 것이 있으면 다시 그럴지도... 2. 출장비 정산을 귀찮아서 확인 안해보고 있었다. 다 들어왔는지 아닌지도 귀찮아서 확인 안해보다가 호텔비를 내 돈으로 때려 박은게 생각나서(한 200 정도 됐었나...), 다시 출장비 통장을 확인해봤다. 한 200 정도가 들어와 있길래 호텔빈가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호텔비와 별도로 출장비가 들어와야 되는데 안 들어온 듯 했다. 가만히 머리를 좀 굴려보니 호텔비는 신용카드 통장으로 바로 꽂아줬었다. 다시 용돈통장(이게 신용카드사에서 ..

::: 생각 ::: 2010.02.27

고민 거리

요즘 고민 거리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살이 빠지고 있다는 거다. 이게 좋은 일이긴 한데(나쁜 일이라고는 안했음. 좋다), 고민인 이유는 살이 빠질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거다. (자랑이 아니라 지금 좀 진지하게 고민 중임) 먹을 거 다 먹고(치킨, 피자 등등도 가리지 않고 먹는다), 놀 거 다 놀고, 쉴 거 다 쉬고, 일 할 건 이제 하려고 그러고(...). 그런 마당인데... 게다가 운동도 잠깐 쉬다가 이번주부터 다시 한 번 하고 있는데, 살이 빠지고 있으니 고민이다. 병원을 가봐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작년 대비 지금 8kg 이 사라진 상태... (그 중 최근에 원인 불명은 한 2~3 kg 정도) 작년에야 물심양면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어느 정도 빠졌다지만... 올해의 이 괴 현상은..

::: 생각 ::: 2010.02.26

바쁨

회사가 조금 바빠졌다. 그래서 나도 좀 바빠졌다. 한 몇 주는 좀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은데... 좀 몸과 마음이 어지럽다. 여유가 필요할 때 같다. Relax... and enjoy it. 조바심 낸다고, 내지 않는다고 달라질게 없으니... 그나저나 오늘까지 학원가면, 새벽 6시 40분에 시작하는 학원 수업 개근이다 -ㅅ- (딱 한 번 스키장 가느라 빠졌네) 그런데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반. ㅠㅠ 분명 일주일 전만해도 곤쟘가서 스키 잘타고 왔는데... 오늘부로(비가 오니까) 이번 스키 시즌은 마감이다. 스토브 리그(...)로 장비 쇼핑에 나설 예정.

::: 생각 ::: 2010.02.26

불확실성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의 없는 것이고, 그 다음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좀 소심한 편인지, 뭔가 준비하지 않고 맞는 상황을 못견뎌한다. 덕분에 약속이 있으면 준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한다. 반대로 예정에 없던 저녁약속 같은 것이 생기거나, 약속 일정이 내 허용범위 밖으로 변해버리리는 건 아주 싫어한다. (하루 전 정도는 상관없다) 요 며칠 내가 불확실성에 빠져 아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회사 일이건 뭐건 다 아무 것도 정해진게 없으니 환장하겠다. 말은 아무도 안듣고... 에휴... 속터져~

::: 생각 ::: 2010.02.24

가슴이 먹먹해지는 말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초속 5cm", 신카이 마코토, 2007 - 자려고 샤워하고 나왔다가 갑자기 '초속 5cm'가 생각이 났다. 2007년 한 참 연애중일 때(하긴 최근 몇 년은 계속 연애 중이었으니) 그걸 보고, 그 때도 가슴이 좀 먹먹해졌는데... 지금 다시 떠올려보니 좀 다르게 먹먹하다. 예전에 이 영화(든 애니든)가 처음 나왔을 때, 이걸 본 사람들에게 보고 나서의 느낌을 물어보고 다녔던 적이 있다.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과, 연애를 하고 있거나, 했던 사람들 사이에 굉장히 큰 느낌의 차이가 있었던 생각이 난다. 오늘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건데... 추억은 추억대로 아름답다.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지금 만나지 않는 여러분들은 내 마음..

::: 생각 ::: 20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