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706

피곤한 여행

원래 여행을 할 때 혼자 가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이랑 같이 가도 거의 4명 이상은 안가는 소수여행을 좋아한다. 이번엔 부모님 모시고 여행오는 거라... 패키지로 끊어서 왔는데... 아... 정말 여행이 이토록 지겹고, 피곤하고,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스래 느낀다. 간단한 쇼핑을 하고 싶어도 끌고 가는 곳은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선물들을 간단하게 사고 싶은데, 도대체가 짬이 안 난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사실 이게 제일 불만), 여기저기 끌려다니다가 밤 9시에 호텔에 도착했다. 관광이 한 5시간, 이동이 4시간, 쇼핑이 2시간 쯤 되는 것 같은데... 아... 정말 말도 못하게 졸리고 피곤하다. 어디 놀러가면 웬만하면 맹렬하고 저돌적으로 구석구석 여행지를 다 살피는데, 오늘 ..

::: 생각 ::: 2011.09.26

흥이 안나냐

아까 잠깐 누구랑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는게 흥이 참 안 난다. 이게 우울한 거랑은 거리가 좀 있는데, 그냥 저냥 무지하게 무료하다. 누군가를 좋아해서 졸졸졸 따라다니는 것도 괜찮은 듯 싶은데... 것도 나이 어렸을 때나 가능하지 싶다. 요새는 별로 그럴 힘도 안나고... 혹은 그 친구 말마따나 아직 혹 하는 사람이 안 나타나서 그런 것도 같고... 집-회사-집-회사 이러고 앉았으니 더 심심하고... 참 재미없고 무료한 나날이다. 뭐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성수긴데!!!

::: 생각 ::: 2011.09.16

벌써 일년

아직 달이 동그랗게 떠 있네. 저 달도 소원 들어주나? 김범수의 '꿈꾸는 라디오'를 들으며 귀경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다. (이게 지금은 또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로... 그리고 지금은 성식이형의 '음악도시'로...) 세월이 참 정신없이 빠르다. 김범수는 그새 비주얼 가수가 돼서 콘서트 표 값도 2만원 올랐다고 하고... 그 때 틀어줬던 노래대로 다 지나가기도 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걸 기념해서...

::: 생각 ::: 2011.09.15

추석 전날 단편

#1. 출발하기 전 석양 이게 어제라니... 흑흑. 회사에서 뚝딱뚝딱 일을 하다가... 에라 안되겠다. 하고 출발~ 좀 막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 막혀서 당황했다. #2. 산소에 있던 수박 올 초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자식들에게) 욕심이 참 많으셨다는게 중론인데... 어찌나 욕심이 많으셨는지, 돌아가셔서도 맛보라고 산소 주변으로 수박이 열렸다. 누가 심어 놓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 자생한 자생 수박~ 통통 두들겨 보고 하나 따오긴 했는데... 안 익었다. -_- 그래도 단 맛은 났음

::: 생각 ::: 2011.09.12

게임은 게임일 뿐

사실 슷하를 즐겨 했던게 좀 된다. 오랬동안 즐겨쓰던 ID도 이미 다른 사람이 차지해 버렸고... ㅠㅠ 흑흑 가끔가다가 PC 방 가는 것 아니고서는 할 일이 없다. 자주 하던 슷하 메이트는 애기 아빠가 돼서 나랑 놀아줄 형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억지로 찾아서 슷하를 하지도 않고... 여튼 몇 주전부터 회사에서 점심 시간마다 슷하를 하고 있는데, 사실 난 배넷에서 좀 길게 끌고 농락하는 스타일의 슷하를 해서 점심시간에 짧게 끝내야 하는 게임은 잘 못하고 안 맞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슷하는 팀원간의 호흡도 중요하고, 전술도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눈치껏 적응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잘 안된다. ㅎㅎㅎ 예전에 철없던 어릴 때는 친구들이랑 하는 슷하 하나 하나에도 혼이 담긴 클릭질과 매의 눈으..

::: 생각 :::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