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듦 - 2
뭐, 내가 힘들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별 소용없는 건 애진작에 알고 있었고, 하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나도 그닥 신경쓰지는 못하겠다. 사실 난 이제 내 문제는 그닥 해결책을 찾는 것도 포기했는데, 그런 나에게 괜찮아져라, 해결책을 찾아봐라 해봤자 별 소용은 없다. 그냥 이제 이렇게 쭉 살 것 같으니까. 지금 나는 예전의 나랑 달라서, 사람들 사이의 일들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다. 만나면 트러블 밖에 안 일어나고, 그래서 별로 안 만나는 것 뿐이다. 쳇바퀴가 돌아도, 지금은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그 만나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는 건 더 스트레스다. 친한 사람이든 안 친한 사람이든 상관 없다. 나에게 기분나빠하는 건 나를 밀어내려는 거랑 똑같은 스트레스를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