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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가기 대장정, 2010.

부제 : 무모한 추진력 올해 초에 중국 출장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던 시점이었다. 과제도 모두 마무리되고 그 동안 출근하던 주말 중 일요일이 비어서 만리장성을 갔다오려고 했다.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고 상당히 빡빡하게 일정을 짰었기 때문에, 아침 6시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얼어죽을까봐 바지도 2겹으로 입고, 웃옷도 세겹으로 입고 신나게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의기양양하게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Oh, you are the first guest of today." (야, 니가 오늘 첫 손님이야.) 물론 말은 저랬는데... 뉘앙스는 '너 뭥미?' 수준이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앉아서 꿋꿋이 아침을 꾸역꾸역 드시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괴상하다. 주말이라도 이 시간쯤엔 아침을 먹는 사람이 있어야 ..

월드컵 광고에 쓰인 문구들

요즘 월드컵 광고들을 보면 기도 안차게 웃긴게 너무 많은데... 모 회사의 샤우팅이 제일 한심하긴 하지만... 아무렇게나 막 가져다 붙이는 SBS 광고를 한 번 보자. 동영상을 구하고 싶은데... 자료가 없네. 일단 그리스전부터... 1. 오토 대제 독일 출신의 그리스 오토 레하겔의 별명... 이라던가 그렇다. 신성로마제국 황제. 좋아.. 여기야 뭐 그럴 수 있지. 감독 별명이기도 하니까... 2. 통곡의 벽 ??? 여기서부터 뭥미다... 예루살렘에 있는 벽인데... 유대인들으 성지인데... 그냥 우리가 잘 막는다고 통곡의 벽...이라고 갖다 붙인 모양. 그냥 그런 모양. 3. 공은 여기서 멈춘다 ...그냥 뭐... 이 정도면 개그지... 트루먼 대통령이 한 말이다. 원폭 투하를 결정하면서 모든 책임은 ..

::: 생각 ::: 2010.06.19

이런 친구가 되고 싶다

"아저씨, 강릉!" "뭐?" "강릉~ 강릉 몰라 강릉?" "시끼. 취했네. 많이 마셨구나? ㅎㅎㅎ" "ㅎㅎㅎ" "정국아.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강릉산다. 씨... 야, 내가 돈 줄게. 내가 너 형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너 지금 장난 치는 거 아니지?" (절레절레) "... 보고싶다" "...진짜 멀리도 산다..." 강릉가자고 말하는 친구 말고... 강릉까지 가자 그러면 데려다 줄 친구... 결국 지금처럼 운전기사...(응?) 아... 이게 아닌데... -ㅅ-a)) 긁적 긁적

::: 생각 :::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