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가기 대장정, 2010.
부제 : 무모한 추진력 올해 초에 중국 출장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던 시점이었다. 과제도 모두 마무리되고 그 동안 출근하던 주말 중 일요일이 비어서 만리장성을 갔다오려고 했다.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고 상당히 빡빡하게 일정을 짰었기 때문에, 아침 6시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얼어죽을까봐 바지도 2겹으로 입고, 웃옷도 세겹으로 입고 신나게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의기양양하게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Oh, you are the first guest of today." (야, 니가 오늘 첫 손님이야.) 물론 말은 저랬는데... 뉘앙스는 '너 뭥미?' 수준이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앉아서 꿋꿋이 아침을 꾸역꾸역 드시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괴상하다. 주말이라도 이 시간쯤엔 아침을 먹는 사람이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