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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집착

감기약에 취하니 몽롱하다. 이놈의 감기는 도대체 몇 주동안 날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 애니웨이, 굿 나잇... 은 아니고... 예전에 말이지... 난 참 집착이 강한 사람이었다. 소유욕도 강하고... 그래서 쓰던 필통도 몇 년을 쓰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이 필통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안경닦개는 이사할 때 챙겨서 잘 있는데...) 이게 제작년(이젠 제작년-2009년) 화려한 인생의 격변을 겪으며, 좀 풀어졌다그래야 되나... 그것 뿐만이 아니라 사실 그 때 이후로 성격이 좀 많이 바뀌었다. 겉으론 허술해보여도 꼼꼼하던 성격이, 이젠 그냥저냥 막 허술하달까... 예전 성격이었으면, 이집트 여행을 이렇게 설렁설렁 가진 않았을 거고... 승은이 계획이 내 생각과 다를 땐 미친 듯이 바득바득 우겨서라도 고..

::: 생각 ::: 2011.01.07

신성갑충

신성갑충은 풍뎅이인가 쇠똥구리인가 그런데, 이집트에서는 행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카르낙 신전에 가면 이 신성갑충 조각상이 하나 있다. 생긴게 저래 보여도 꽤 인기있는 관광코스다. 사진에서는 모레폭풍(!)이 와서 -ㅅ-; 좀 뿌옇게 나왔지만... 저 신성갑충 조각상은 전설이 전해지는데, 1바퀴 돌면 행운이 깃들고, 3바퀴 돌면 결혼을 하고, 7바퀴 돌면 첫 아이를 놓는다고 한다. 방향은 시계 반대방향... 사진의 저 아저씨 반대로 뛰고 있다. 난 3번 돌았다. 결혼 할 거다. ... 그 땐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다. 그래도 신성갑충은 결혼 시켜주리라 믿는다. 저 놈이 마음에 들어서 열쇠고리도 다 저 놈으로 잡아왔다. 풍뎅이따위에게 소원을 빌어야 하다니. 흑흑. 내 신세야.

사랑이 그래

이집트 사진은 도대체가 너무 많아서 -ㅅ-; 뭘 이렇게 찍었지... 정리가 되는데로 올리기로 하고... 오늘 나띵 베러 양반의 "사랑이 그래"가 참 공감이 가서 요약해서 올린다. 앞 뒤 다 자르고... =============== 남자는 여자와 다투고 TV를 보고 있었다. 어떤 소년 소녀 가장 집이 TV에 나왔다. 아빠는 돈 번다고 지방에 간지가 옛날이고, 엄마는 동생이 어릴 때 집을 나가 버렸다. PD는 동생에게 물었다. "엄마가 보고 싶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생은 대답했다. "네." 엄마 얼굴도 모를 때 집을 나갔을텐데, PD는 궁금했나보다. "왜?" 역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생은 대답했다. "우리 엄마니까요." 그냥 아무런 이유가 없는게 당연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달려간다. 이유같..

::: 생각 ::: 2011.01.04

첫 눈이라고 해야되나... 여튼 눈이 온다. 제법 쌓였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할 때 쯤에 주차를 하려고 지하를 들어갔는데, 이중주차까지 해서 주차가 되어 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흑흑. 어쩐일로 집 앞 주차장에 빈 자리가 있나 했더니, 올라와서 정리 좀 하고 나니 어느새 소복히 쌓여 있다. 투덜 거리면서 다시 내려가서 와이퍼 앞으로 재껴주고 다시 올라왔다. 아직 눈이 와도 씐나는 거 보니까, 청춘...이라기 보단 -ㅅ-; 별 생각이 없다. 씐난다~ 씐난다~ 씐난다~

::: 생각 ::: 201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