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9 2

아래 글을 오해할까봐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30대가 가까워 올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20대 10년 동안 생각하고 그렸던 인생계획을 송두리째 바꿀 일이 있기도 하고, 돌아보면 친구도 몇 명 없는 걸 발견하기도 하고, 속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고 믿었는데 그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그나마 비명을 지르며 못 견디겠다고 누군가에게 속 마음을 조금 털어놓으면 별거 아니라는 취급을 당하기도 쉽다. 그러다 보면 속 마음을 털어놓은 것 자체가 정말 찜찜해지고, 후회되기도 하고, 그저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내가 다른 사람을 상담을 해주고 해줘도 별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역시나 해봤자 아무 소용없구나라는 결과도 눈으로 보게 되고, 귀로 듣게 된다. 그런 사..

::: 생각 ::: 2009.08.29

幻滅

요즘 들어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환멸에 가까운 심정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먼저... 요새 이런 일이 많이진건지, 요즘 들어서 내가 많이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어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난 상담을 참 진지하게 해주고, 때로는 그 상담하는 사람 생각에 잠도 못 잘 정도로 신경쓸 경우가 많은데... 요새 드는 생각은 그래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상담을 해줘도 내가 이 정도로 신경쓰는 건 모를거고... (사실 이런 건 기대도 안한다. 문제는...) 고민하고 고심해서 상담을 해주면, 그대로 들어 먹는 사람이 없다. 내 동생 이야기대로 우리가 정상인줄 알지만 세상에서는 우리가 비정상일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 다음... 뭔가 나에게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 생각 ::: 200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