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 6

충남 공주에서의 무용담

주말에 여차저차 일이 있어서 충남 공주에 다녀왔다. 백제의 도읍인 것만 알고 처음 가는 곳이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무난하지 않았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구터미널과 신터미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행은 신터미널이 있는 쪽에서 시작했다. 구터미널이 있는 쪽의 공주여고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가기를 원했는데, 버스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분명 간다고 했다. 그래서 신나게 버스를 올라타고 KB카드로 결제도 돼서 히죽거리며 만족해하고 앉아있는데 이 버스가 좀 가더니 종점에 세워줬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직감한 눈치 빠른(...) 아퀴씨는 기사아저씨에게 따지듯 물어봤다. "공주여고 어디로 가야되요?" "공주여고? 금성여고 아니구요? 공주여고는... 모르겠는데..." "..." 아... 이 아저씨... 타지 ..

왜 외국에서 나온 휴대폰은 한국에 잘 안들어올까

뭐 제목은 거창하게 달았는데 사실 뭘 크게 쓰려는건 아니다. 다 아는 내용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오늘 웹 서핑을 하다가 몇 군데를 둘러봤는데 외국에서 출시될 휴대폰이 한국에 들어왔으면 혹은 한국에 왜 안들어오는지, 들어오면서 왜 사양이 변하는지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었다. 휴대폰 사업은 어떻게 보면 B2C(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사업) 같지만 사실은 기업대 기업이 장사하는 B2B 사업에 가깝다. 대표적인 B2B 사업으로는 프린터가 있는데 프린터 사업에서 주요 수익원은 프린터 자체보다는 잉크, 토너를 비롯한 소모품이다.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보다는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고 소모품을 파는 것이 일반적인 프린터 회사들의 주된 수익원이다. (물론 프린터는 일반 소비자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휴대폰은 ..

::: 생각 ::: 2008.09.19

하늘은 높고 아퀴씨는 DVD를 지르신다

몇 달 전 뱀병장을 앞세우고 PS3를 지르라는 지름신님의 간곡한 부탁이 있으셨다. 살포시 무시하고 있었는데 결국 내 휴대폰님이 장렬히 산화하심에 따라, PS3를 지를 수 있던 나의 돈줄은 결국 휴대폰님으로 변신하셨다(물론 할부다. 24개월 노예계약에...). 그 뒤 고통과 인내의 세월을 보내시다 문득 월·E와 함께 묶어두었던 DVD 지름신님을 풀어버렸다. 첫 시작은 벼르고 벼루었던 픽사DVD였고 한번 폭풍이 몰아쳐간 후 지금도 마무리는 픽사의 DVD다. (그 동안 픽사 20주년 행사도 다녀왔다. 9월 7일이면 끝난다고 하니 보고 싶은 사람은 서두를 것) 사실 사촌형이 극찬하던 '카(Cars)'를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와 합본을 업어왔드랬다. 디즈니 DVD들은 ..

::: 영화 :::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