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1년의 반이 지나가고

아퀴 2011. 6. 30. 23:47
실질적인 절반은 아니지만, 상징적으로다가...

올 상반기는 신상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것도 많고 곱씹어 볼 것도 많은 시기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좀 슬픈 상반기가 아니었나 한다.

달 별로 정리를 살짝씩 해보자.


1월.
이집트에 살짝 걸쳐 있었다.
다행히 잘 돌아왔고, 그 뒤로 이집트는 민주화 열풍이 불어서 이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런 상태?
여행기간내내 감기에 걸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감기, 고열, 옆 꼬마의 불켜기 신공, 개인적인 우환까지 겹쳐 비행기 타고 제일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2월.
실컷 돌아오고 나서는 바로 폴란드로 이동.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었는데...

완전 아무런 의욕이 없던 때라 차라리 잘 됐다 싶어서 나갔었다. 마음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듯.




3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신지가 오래됐는데, 할머니께서는 철이 들고 돌아가셔서 좀 감정이 달랐다. 안 좋은 일이 꼭 한 달에 하나씩은 있는 기분.


4월.
벚꽃 놀이를 신나게 갔다가, 다시 그 다음주에 바로 신나게 미국으로 날아갔다.
좀 더 오래있을 분위기였지만...
일은 이렇게 저렇게 꼬여 그냥 돌아왔다.


5월.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고, 바쁘게 사람들이랑 헤어지고, 바쁘게 구미 출장을 다녀왔다.


6월.
이번달인데, 분명 지난달 끝날 때 블로그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 같은데...
페이스 북이 워낙 편하니 여기다 잘 적지 않는 것 같다.
집안에 나도 모르는 일이 있었는데, 큰 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다.
내가 바빠 보여서 부모님이 알리지도 않았다던데...
좀 여러가지 의미로 반성을 하게 된다.


자 일단 상반기는 이 쯤하고...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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