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을 별로 믿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
내가 친하게 생각한다는 건 그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내가 조금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100을 주고 90 정도를 돌려받을 때 난 그다지 실망하지 않는다.
주는 건 그 사람의 마음에 달린 거니까...
상대방이 바라는 것이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
내가 그것을 줄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나는 마음이 힘들고 괴롭다.
얼마 전까지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그저 누군가가 바라는대로 해주곤 했었다.
난 적어도 친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고, 잘 보이고 싶었으니까...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내가 힘들어 더 못 주는 그런 상황이 난 좀 힘들고 서운하다.
서른 즈음이라 그런가보다.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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