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다고 해서 지금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난리다.
내가 삼성전자 다니는 것과는 별개로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난 직장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회인이고,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현명한 소비자다)
아이폰 때문에 삼성전자(이하 삼성)는 손해만 보는 걸까?
물론 내가 있는 사업부의 경우에 일종의 라이벌이니까 어느정도 손해도 있일 수 있고 견제도 필요하다고 보지만(난 이런 의사결정권자는 아니다. 그냥 개인 의견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나게 까고 있는 그 아이폰 CPU가 삼성에서 만든 제품이다.
3G 때도 그렇고, 3Gs 일 때도 그렇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면 적어도 삼성의 한 쪽은 장사가 어느정도 된다.
CPU만 제공하는지 LCD도 제공하는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LCD도 제공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삼성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은 아이폰도 사지 않을까?
(일전에도 밝혔듯이 직장과 관계없이 난 불매운동에 적극 찬성이다. 하지만 나는 성실한 직장인으로서 그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책무는 있다. 난 우리 회사 제품 좋아하는 편임)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만의 강점이랄까...
애플이나 소니같은 트랜드 세터 역할을 하는 회사도 있는 반면,
삼성이나 LG처럼 대중이 원하는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데 강점을 지니는 회사들도 있다.
열혈 팬이 있고 없는 회사는 있겠지만, 그 회사들에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가 있을까?
(근데 꼭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되면 결국엔 도덕성으로 흘러 들어간다. -ㅅ-; 깔떼기 효과랄까...)
뭐, 내가 다니는 회사를 떠나서 전자업계에 관심이 많아 참 재미있고 궁금한게 많긴 하다.
트렌드 세터격인 소니가 요즘 한방에 훅 가고 있는 중인데, 그게 정말 훅 가고 있는 중일까?
애플은 잡스 옹이 떠나가면 한방에 훅 갈까?
삼성은 한방에 훅 안 갈까?
아 심심하니 별 생각이 다 드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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