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올해는 내가 응원하는 팀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어영부영 시간이나 때우다가 그냥 생각나는 김에 재미로 보는 야구 팁이나 정리해볼까 한다.
야구는 데이터의 스포츠라 불리는만큼,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의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팁들은 그냥저냥 귀동냥으로 들은 것들이지만, 아래에서 인용된 자료들은 KBO 홈페이지 2009 프로야구 가이드, 네이버 프로야구 데이터 기록실 등에서 얻었다.

1. 개막전은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연고지에서
전통적으로 개막전은 그 전해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따라서 2010년 프로야구의 개막전은 광주, 인천, 잠실, 부산에서 열린다.
대구에서는 정말 오래간만에 개막전이 열리지 않는다.

2. 내야수들은 모두 오른손잡이
내야수들은 대부분 오른손잡이다.
딱 한 명 예외가 있다면, 1루수.
내야수들이 오른손잡이인 이유는 1루 송구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는 스탠스를 그대로 두고 1루로 송구를 할 수 있지만,
왼손잡이는 발을 한 번 바꿔야 된다.
그 시간 동안 타자주자는 세입.
왼손잡이 내야수도 물론 있지만, 이들은 우투좌타 다.
야구는 특이하게도 왼손잡이 선수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고,
왼손잡이에게는 야구를 시켜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수비 위치에서는 제약이 많다.
만약 지금과는 거꾸로 베이스를 돈다면, 내야수는 모두 왼손잡이겠지.

3. 포수도 오른손잡이
다른 모든 수비수와 반대로 항상 외야쪽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는 포수도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 포수의 경우 2루 도루저지는 잘 할 수 있어도, 3루 도루 저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포수도 오른손잡이.

4. 2번 타자는 왼손잡이
쓰다보니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이야기가 많네.
야구는 1~9번까지 타순이 있는데, 각각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1, 2번을 테이블 세터(Table setter)라고 부르고 주로 출루에 강한 선수들로 진용을 차린다.
3, 4, 5번은 클린업 트리오(Cleanup Trio)로 차려놓은 밥상-즉, 루상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장타율 높고, 타율도 높고, 한 바이 있는 슬러거들을 기용한다.
6 ~ 9번은 보통 하위 타선이라고 부른다. 타력은 별로지만, 수비력이 높은 선수들 위주로 꾸린다.
간단하게 2009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4차전) 라인업 중에 2번 타자들을 살펴보자.
두산의 2번 타자는 고졸신인 정수빈. 좌투좌타다.
롯데의 2번 타자는 외야수 손아섭. 우투좌타다.

내친김에 9월 25일에 열린 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삼성:한화 경기의 2번 타자들도 보자.
한화는 추승우. 우투좌타다.
삼성은 이영욱. 좌투좌타다.

1번 타자는 리드 오프(Lead off)라고 해서 주로 선구안이 좋고, 출루율이 높은데다가 발이 빠른 타자를 내세운다.
그래서 1번 타자가 1루로 진출했다고 가정을 하면 2번 타자는 좌타자를 기용해서,

① 포수의 시야를 가린다. 따라서, 1루 주자의 도루 타이밍을 잘 보이지 않게 해준다.
② 더블 플레이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공이 2, 3루간으로 가면 더블 플레이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 좌타자는 자연스럽게 당겨쳐도 1, 2루간으로 타구 방향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실제로도 1루와 가깝기 때문에(...) 더블 플레이의 위험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지만 이건 뭐 꼭 이렇게 꾸리지는 않기도 한다.
이런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임.

5. 6-4-3 병살
야구 중계를 듣다보면 4-6-3 병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많이들 그냥 듣거나, 타순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기록원이 야구 기록지에 기록을 할 때 수비 번호에 따른 말이다(데이터 스포츠의 출발이 바로 이 기록지임).
알아들으면 재미있다.

1-투수
2-포수
3-1루수
4-2루수
5-3루수
6-유격수
7-좌익수
8-중견수
9-우익수

따라서 6-4-3 병살타면, 유격수가 잡아서 2루수에게 던져서 2루 아웃시킨 후 다시 1루수에게 던져 더블 플레이를 시키는 것이고,
4-6-3 이면, 2루수가 잡아서 유격수에게 넘긴 다음 다시 1루로 던져서 더블 플레이 되는 상황을 말한다.
5-4-3 도 있고, 3-4-1도 있고 갖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야구 경기를 봐야 뭐 더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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