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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2009년에 대해서 글을 쓰는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한 해다.

움켜쥐려 할 수록 놓치고,
잡고 싶어 한 행동들은 발로 차는 행동들이 되고 만다.


다른 잃어버린 많은 것보다,
나를 잃어버린게 가장 힘들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생각 끝에 내 뱉었던 많은 말들이
요즘은 생각에 머물다가 나조차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되어 튀어나가거나,
그렇게 말하는게 싫어 머리에서 바로 내뱉으면
세치의 혀가 얼마나 사람을 곤란하거나 화가 나게 만드는지 목격하게 된다.

내 물건을 아끼는 편이라 우산 하나도 10년 동안 잃어버린 적이 없었는데,
문득 정장을 세탁소에 맡겨놓은지 한달이 지났다는게 생각나고...
요 며칠 돈을 찾은 적이 없어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다는게 떠오르고...
은행까지 가서 ATM기 앞에서 지갑을 회사에 두고 온 것을 확인한다.


가뜩이나 미안한 사람한테,
내가 계속 이러면 그 사람에게 결국 짐이 되거나 해를 끼치고 말거다라는 이야기를 여러군데서 들으며
예전에는 그냥 흘려버렸지만 마음에 담아버리게 되고 고민으로 힘이 든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내 뜻과는 다르게밖에 보일 수 없다고 말하는 수 많은 눈과 입 앞에서,
나는 인간 관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사람은 자신이 자기를 평가하는게 아니니까, 남이 자신을 평가해주는 것이니,

내가 오해받거나 바보 취급 받는 건 내 선에서 웃고 넘기겠지만,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건 나를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든다.

며칠을 고민해도, 현명한 해결책은 안 나온다.
억지로 쥐어짜낸 해결책이라고 마련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 일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고,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혼자 안고 가자한 다짐도 지킬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현명한 사람은 현명하게 대처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역시 없는 거니까.


미꾸라지처럼 숨어 버린 나를 찾아 내는 일에나 집중해야겠다.
이번에 잡으면 놓치지 말아야지. 멍청해져서 힘들어 돌아가시겠다.
사람은 자기 행동의 합이다.
정확하게 그가 했던 것, 할 수 있는 것의 합이다.
- 간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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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게 아닌 것 같아.
그냥 내 생각대로 하는 걸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좋건 싫건 말건 그게 무슨 상관일까...
다들 좋으면 좋은 거지...
내 기분 때문에 사람들이 신경쓰는 건 더 싫어.

그러니... 모두들... 이제 그만...
내 신경은 그만쓰고...
다들 그냥 좀 잘 지내...

내 마음을 헤아려달라고까지는 안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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