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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멍이 :::
※ 이 이야기는 좀 슬픈 이야기 입니다.
  정말로 슬픈 이야기니까 슬픈 이야기를 원치 않으시면 건너 뛰세요.
  행여 글 전개가 농담으로 흐르고 잔잔하다해서 결코 슬프지 않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

작년에 처음 만났던 쪼꼬만 발바리 깜둥이가 새끼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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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야 이건. 먹을 건가?


총 5마리를 놓았는데,
아비개가 누구인지 모르고(...)
다만 누런 얼룩이들과 검둥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비개는 얼룩이가 아닌가 추측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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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찍지마. 찍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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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너 뭐야.

우리집 개들은 똥개들이기도 하고,
나름 산모를 챙겨준답시고 맛없는 사료대신 저런 먹다 남음 음식들을 종종 주곤한다.

FUJIFILM | FinePix S5Pro | 1/160sec | F/9.0 | 70.0mm | ISO-100

▲ 벽돌을 차지하는 자가 세상을 차지한다~!

FUJIFILM | FinePix S5Pro | 1/180sec | F/4.5 | 70.0mm | ISO-100

▲ 꿀떡꿀떡. 엄마~! 좀 숙여봐~!


젖 먹을 때도 아주 요란스럽게 먹어 제낀다.
꿀떡꿀떡 거리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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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왜소했던 이 녀석.
내 동생 말에 따르면 제일 똘똘해서 자주 데리고 놀았다는데...
다리가 갈색이라 다른 놈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그런데,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

이 녀석은 내가 사진을 찍었던 이 날 저녁 죽어버렸다.
그래서 저게 저 녀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다.
이유는 모른다. 못 먹어서 죽었는지... 태어날 때부터 병이 있었는지...

다만 나는 이 때 마지막이 될 줄 모르고 처음이라 잘 데리고 놀았고...

세상 일이 다 그렇다.
누구나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을 살고,
무슨 큰 일이 닥치거나 이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 또 큰 일이 닥치고...
그 땐 더 어떻게 해줄 걸 이란 후회를 한다.

그렇다고 또 어떻게 매일매일 큰 일이 있을 거라고 피곤하게 걱정하고 살겠는가...
그것도 잉여짓 중에 상 잉여짓이지...


요즘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 걱정도 되고...
(어디 연락할 곳이 없으니 참 답답하다)

이리저리 신경 쓰이는 일도 많고,
좀 짜증나게 구는 사람도 많고 그렇다.

그래도 말이지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

그러니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 하자.
저 갈색 다리 멍멍이랑 최선을 다해 놀아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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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고 3때,
난 수학을 참 못했다.
못했다기 보다는...
공부를 한다고 해봐도 그다지 실력이 늘지 않고...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자신이 없어서 더 못하게 되고...

다른 과목들은 모두 잘한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말을 듣기도 했는데,
수학은 점점 못해지고, 점수는 그자리를 멤돌았다.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누가 나를 놀리거나 말거나 그다지 신경안쓰고,
농담으로 받아쳐주거나 웃어 넘기곤 했는데...

이 수학 이야기로 놀리면 웃어 넘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 놀린 사람에게 화를 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화를 내다가, 울먹거리다 속상한 마음을 꾹꾹 누르곤 했다.

평소와 다른 묘한 반응을 본 사람들은 갑자기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괜찮다. 지금 잠깐 고3이라 마음이 어지러워 못하는 것 뿐이지 곧 다시 예전처럼 자신감을 가질거다."

그 말에 난 더 울적해지곤 했는데,
난 단 한 번도 수학에 자신감을 가졌던 적이 없었거든...

열등감이랄수도 있겠지만...
같은 수준의 같은 형태의 농담이 주제에 따라서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농담으로 못 듣고 미칠 듯이 힘들어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랄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받아들이는 내가 엉망인거지,
그 사람들이 무슨 잘못을 한 건 아니니까...

결국 나는 극복하긴 했는데...
수학을 포기해 버렸다.
잘 해보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못한다고 신경쓰지도 않고,
그냥 말 그대로 내버려 둬 버렸다.
점수는 더 오르지 않고, 점점 떨어졌지만...
난 그냥 내버려 둬 버렸다.
안 그랬다간 내 마음이 엉망진창이 되어 고3 수험생활을 통째로 말아먹게 생겼었다.

여전히 자신감 없고, 이제는 잘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뭐라 그러면
"난 원래 못하니까"
하고 넘겨 버리게 되었다.
그까짓 수학. 이제 그렇게 크게 필요하지 않으니까.



자... 그런데 요즘 나에게 닥친 이 문제는 어떻게 한다...
이거 수학처럼 포기해버리면 편할텐데...
근데, 그렇게 하면 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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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20sec | f2.8 | 5.8mm
며칠 전 우연히 아는 분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분 요즘 뭘 하시나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잘 지내시는지도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둘러 보았다.

우연히 그 분의 프로필을 보고, H기업에 계속 다니시다 회사를 옮겨서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의문점이 어느정도 풀렸다. 다른 회사에서 관세사로 일을 하고 계시단다.

그 분과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삶을 함께 누려왔는데, 그때도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 때 나는 어렸고, 그 분은 지금 내 나이와 비슷했다.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어 잠시 돌아보면, 그 분이 이뤄 놓은 많은 것을 나는 못하고, 때로는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토익이 그렇고, 어학 실력이 그렇고, 관세사라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합격할 만큼 공부할 의지, 혹은 합격할 수가 있을지 드는 의문점이 그렇다.

물론 그 분은 나와 전공이 다르고, 나는 공대생, 그분은 취직이 어렵다는 어문계열 학과 출신이니 단순히 평면상으로 놓고 비교하기에는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무엇인가 자신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코드 한줄 한줄을 뜯어 보고 이해가 안됨에 머리를 긁적이고 가끔 이해가는 부분을 보고 '그래,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쉽게 말해버리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토익을 비롯한 어학 실력이 신통치 않음을 알고도 '나중에'라고 미뤄버리고 다른 곳에 정성을 들이기도 한다.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컴퓨터 공부나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저렇게까지 해야하나'는 간단한 말 한마디로 나를 우월한 위치에 올려 놓고는 스스로 공부와 한 없이 높은 담을 쌓아 올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10sec | F/2.8 | 5.8mm
퇴근 후에 집에서 책 한자를 읽는 거친 만족감 보다는 그냥 PC를 켜고 달콤한 영화와 게임에 빠져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공부를 해야지 하는 마음을 다 잡았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그 의지를 이어나가기가 만만치 않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내가 어렸을 때 계획대로 실천하는 삶이 뭐가 어렵냐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계획과 실천은 차원이 다른 문제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오늘도 다시금 꺼져가는 내 의지에 불씨를 살리고, 온 몸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음을 느끼며 그렇게 꿈틀대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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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100sec | F/2.8 | 5.8mm
내 인생의 몇 가지 전환점들이 있다.

가장 먼저 유산 안 받기로 결심했을 때...
-_-; 사실 가장 큰 건 물려받을 게 없다는 거 -_-;;;

이 때 이후로 (경제적 원조를 제외하고는) 계속 내 앞가림은 내가 하고 있는 듯 하다(부모님 표현에 따르면).

제대 후 2년 까지만 용돈을 비롯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엄포를 듣고 취직...은 아니고... 여튼 취직을 했으니... 이 것도 나름 해결. 이제 내가 벌어먹고 살 때가 됐다.

군대는 거의 컴프와 자료구조가 보내긴 했지만-_- 혼자 공군가겠다고 설쳐서 공군가고(많은 우여곡절 끝에... 참 그러고 보면 뭐든지 쉽게 들어가지는 못하는 듯), 수원 비행장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해서 배치받고, 전산병으로 들어왔음에도 보안과로 착출당해서 정말 나름 편하게 군생활했다.


두 번째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

2002년 이후로 새해만 되면 누구든지 만나는 사람마다 저 인사를 해대고 다니는데, 여기서 누구든지란 친분이 있는 사람을 비롯, 식당 주인들 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말한다.

저렇게 하고 다닌 계기는, 저 2002년 1월 1 ~ 2일 경에 여자친구님과 심야염화 3편을 줄창 보고 펑펑 졸면서 여자친구님을 귀가 시키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수원역에서 720번 버스를 탔는데 거기 기사님이 버스를 타는 손님들마다 꼬박꼬박 저렇게 말을 하고 계셨다.

참 별 거 아닌 것이 한 번 해 보면 알겠지만 세상이 바뀌는 기분이다.
자, 그럼 다가오는 2007년에는 모두 저 인사를 해보자.


마지막으로 취직하겠다고 결심한 이유.

-_-; 참 별 거 없는데... 이번 여름에 유럽을 가겠다고 결심하면서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를 구하고 다녔다.

부모님 것이 되는 줄 알았는데... 완전 국내 결제용이라... 불가.

내 체크카드 보니... 현금카드로는 사용가능하지만 신용카드로는... 불가.

신용카드를 만들어 보려고 하니... "너는 소득이 없으니 안돼"라고 하며... 불가.

그래서 결국 사촌형 카드를 빌려서 갔는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못 만든다고 하니 좀 맘 상했다(후에 모두들 야매로 만들어준다더만... 털썩).
그래서 30대 상장기업에서 일하면 별도의 서류제출도 없이 만들어준다길레 아니꼽고 더러워서 취직하기로 했다.

-_- 따라서 취직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해외에서 결제되는 신용카드 만들기" 정도 될까?

여튼 좀 뜸금없는 이유로 입사원서를 써댄 아퀴씨다.
(그럼 해외는 또 언제 나가지? 후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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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250sec | F/2.8 | 5.8mm
1. 겨울

어느 덧 겨울이다. 한참 더울 때 유럽에서 100배 헤매고 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붕어빵이 나오는 겨울이 되었다.

목도리를 비롯 여러 월동장비를 구매했기 때문에 든든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 방학이자, 겨울방학이자, 펑펑 놀 수 있는 날이니...

해외여행 1 ~ 3번, 국내 여행 다수 등을 계획 중이다.

동참할 사람은 리플로 가고 싶은 곳 달면 알아서 자세히 데리고 다녀줄 예정. 인원이 좀 많아지면 렌트해서 끌고 다닐 수도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8sec | F/2.8 | 5.8mm

2. HSDPA

자취방 하나로를 지난 주에 해지하고 적적하게 지내다가,
학교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하길레 덥석 집어왔다.

한 달 후에 해지하면 돈을 안내도 되니...

SKT는 공짜하다 해지해도 별 말이 없었는데(그동안... 멜론을 비롯한 여러 부가 서비스들),

과연 HSDPA도 그렇게 해줄 것인지...

WiBro까지 염두에 둔 USIM이라는 SIM 카드를 이용해서 사용자를 구분하는 듯 하다. PIN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왠지 앞으로 셀룰러망이 GSM 처럼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HSDPA가 WCDMA쪽 기술이니... GSM 같이 SIM 쓰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몇 가지 문제점은...

1. 느리다. ADSL 보다는 확실히 느리다.
2. 발열이 엄청나다. 이건 뭐... 뜨끈뜨끈...
3. 패킷이 엄청 많이 들어온다. 클리앙 이미지 게시판 정도만 가도... 한 시간에 30 ~ 40메가 정도 패킷이 날아온다. 1G 까지만 정액이니... 알아서들 계산해 보시길...

그 외에 그냥 저냥 쓰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KT가 와이브로 전국망을 까는 걸 포기한다니... 대세는 HSDPA...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1/25sec | F/2.8 | 5.8mm

3. 내 인생에 초대받지 못한 것들, 못할 것들

담배, 종교(는 나중에 가질 수도 있음), 바람, 무례, 무식, 무자비, 만용, 다혈질 등등

생각나면 더 적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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