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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 [::: 아퀴의 여행 :::/::: 국내 여행 :::] - 大亡의 제주도. 2010.가을.
2010/11/05 - [::: 아퀴의 여행 :::/::: 국내 여행 :::] - 大亡의 제주도 -2-. 2010.가을.

- 새옹대망의 마라도 -


몸이 좋지 않지만,
큰 의미를 담은 실패라 포스팅을 안할 수가 없다.

둘째날 원래 우리의 큰 계획은,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오설록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11시 였지만)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출발해서 도착을 했는데...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안하셨으면 앞으로 1시간 정도 후에 들어가실 수 있어요"

라고 했다.
흑흑. 그냥 시작하자마자 실패.

도착시간이 12시 조금 지날 무렵이었는데,
배는 1시 50분 배를 탈 수 밖에 없었다.
흑흑.

그래도 어쩌랴.
짜장면을 먹겠다는 일념하에 우리는 표를 끊었다.
FUJIFILM | FinePix S5Pro | 1/125sec | F/11.0 | 35.0mm | ISO-100

▲ 기다려라 마라도야


"마라도에 가면 다 잊을 수 있을 거야. 거기 한 바퀴 돌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질거야."
친구는 이렇게 나에게 말했다.
"나도 예전에..."
이 뒤의 말은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쓸 수가 없다. 흑흑.
눈물의 마라도여...

여튼 마라도를 가려고 기다리면서 근처를 산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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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FUJIFILM | FinePix S5Pro | 1/100sec | F/11.0 | 35.0mm | ISO-100

▲ 뿌우우~ 마라도행 유람선이에욤~ 뿌우우~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부럽게) 쳐다보며,
주위를 계속 산책...을 겸한 산행...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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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야. 뛰어들까.


그리고 우리는...
묘한 광경을 목격한다.
FUJIFILM | FinePix S5Pro | 1/90sec | F/10.0 | 35.0mm | ISO-100

▲ 뿌우우~ 제 자리에서 안 가요~ 뿌우우~

그렇다.
배가 출발하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이었다.
처음엔 왜 그럴까 했다.

그리고 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화 : 띠리리리~
나 : 여보세요.
전화 : 아, 안녕하세요. 마라도 유람선입니다.
나 : 네
전화 :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마라도 유람선 결항 되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나 : 네? 그럼 마라도 못 가나요?
전화 : 네. 오늘 마라도 못갑니다.
나 : ...
전화 : ...

그렇다.
결항 되었다. 우린 마라도를 갈 수 없었던 것이다.
흑흑. 마라도 실패.

파도가 높아서 결항한 것 같았는데...
저 배를 보며 좀 상념에 잠겼다.

이것 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두 실패하고 있는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저 배에 탔으면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야 하는 건 아닐까...
차라리 배를 못 탄 것이 성공은 아닐까...

그대. 저 배와 같다.
난 타지 않겠다.
어제부로 그냥 그렇게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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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국내 여행 :::
2010/11/02 - [::: 아퀴의 여행 :::/::: 국내 여행 :::] - 大亡의 제주도. 2010.가을.

새벽에 벼락같은 전화를 받고,
전화를 받은 김에 대망한 제주도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한다.

지난번 글에서는 제주도를 겨우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제대로 정상적으로 먹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첫날부터 사단이 벌어졌다.

몹시도 배가 고팠던 나는 제주도는 섬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녁 메뉴는 '회'로 정했다.


제주도 주민이 된지 꽤 오래된 내 친구만 철썩같이 믿고,
횟집으로 향했다.

그 곳은...

서부 영화 어디엔가 나올 법한 술집같은 분위기.
바로 그 분위기였다.
무엇인가를 은밀히 감추는 듯한 그 시선...
주인 아줌마는 우리를 미안한 마음 반 안타까운 마음 반으로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횟 감이 다 떨어졌는데... 이 18만원짜리 얘만 남았어요."

흑흑... 둘이서 18만원짜리를 먹을 순 없었으니까...

- 1차 실패 -

다른 횟집으로 가기로 했다.
용두암 근처의 횟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문제는 네비에서 이름을 찍어도 안나오고, 주소도 몰라서 용두암 근처의 크라제 버거를 찍고 달렸다. -ㅅ-;

겨우 횟집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이 곳의 분위기는 거의 시장통...

"우리 9시까지 밖에 안하는데요..."

흑흑 ㅠㅠ 친구 만난 시간이 8시 20분쯤. 첫 실패한 횟집이 8시 30분쯤. 마지막 실패한 횟집이 8시 45분 쯤이었다.

- 2차 실패 -

이쯤해서 우린 회는 오늘 저녁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미 시간은 밤 9시를 넘은 시간.
참고로 난 비행기까지 놓쳐서 그때까지 먹은게 비행기에서 준 감귤 쥬스 한 잔.

회가 아니라면... 차선은 흑돼지...

역시 제주도 주민인 내 친구가 아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흑돼지가 있는 풍경"...

그런데 네비에서 2군데가 나왔다.
가까운 곳으로 찍고 갔는데...

없다... ㅠㅠ 없다. 없다. 없었다. ㅠㅠ

- 3차 실패 -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나머지 한 곳으로 갔는데...
다행히도 여기는 있었다. 이젠 그냥 있는 것 만으로도 절반의 성공...
시간은 9시 30분이었다.

겨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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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메뉴판은 우리가 시킬 수 있는 그런 메뉴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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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만나기 위해 난 감귤 쥬스 한 잔을 마셨나보다

저 영롱한 불판을 보라...
내 손바닥이라도 구워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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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돼지 돼지 돼지

생각해보니 손바닥은 고기 먹는데 써야하니까...
그냥 얌전히 나온 돼지고기로...
저 새송이는 육지에서 건너온 걸까?
뭐 육지에서 왔던 제주도에서 났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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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익어라~


지글지글지글... ㅠㅠ
이렇게 첫날 끼니도 겨우 떼웠다.

흑흑. 가혹한 제주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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