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크르'에 해당되는 글 3건

::: 생각 :::
2011/02/19 - [::: 아퀴의 생각 :::] -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일전에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에 대해 포스팅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시뮬라크르를 검색해보고 온 한 분과
(라고 하기엔 네이버에 '시뮬라크르'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좀 위에 나와버리네요)
시뮬라크르에 대해 질문 받고 대답한 내용을 포스팅 합니다.

개념이 헷갈리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사실 좀 헷갈리긴 해요...)

제가 이해한게 확실한 건 아닙니다.
이쪽으로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전 그저 공돌이라...

 

Q. 시뮬라시옹을 흔히 기호세계라고 하고 그 기호세계에서 지시대상이 사라지고 기호만 난리치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매스미디어, TV 라고 합니다. 시뮬라시옹을 간단히 처음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또한 '걸프전'이나 '디즈니랜드'를 대표적으로 꼽는데 이것에 대해 설명을 해주세요.


A.  일단 디즈니랜드에 대해서부터 먼저 말씀드립니다.


먼저 디즈니랜드란 무엇일까요?
디즈니랜드 (혹은 라스베가스)를 딱 듣자마자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잖아요?
꿈과 희망, 혹은 동심의 세계, 바라는 것은 뭐든 이루어지는 것같은 판타지 월드.
이런게 디즈니랜드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지요.
그리고 미국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게 만드는 이미지도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표되는
뭔가 희망차고 밝은 면이란게 있습니다.
실재(reality)야 어떻든 초과 실재(hyper-reality)가 실재의 이미지를 대체해버린 것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실재로 사람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놀이 시설일 뿐이에요.
사장이 있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매일 얼마의 전기를 쓰고, 얼마의 물을 쓰고,
얼마의 쓰레기가 나오고, 어느 정도의 사고가 있고, 어느 정도의 고객 불만들이 있고,
또 얼마의 수익을 내며, 더 많은 수익을 뽑기 위한 전략들을 세우고...
이런 것까지 포함한 디즈니랜드의 실재모습을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오직 판타지 월드로만 디즈니랜드를 기억합니다.
실재의 디즈니랜드(혹은 미국)는 그 뒤로 숨습니다.
그저 미키 마우스가 뛰어와 인사하는 디즈니랜드로 인식될 뿐이죠.

걸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인이 몇 명이 파견돼 몇 명이 죽고, 어느 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며, 민간인 학살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많은 전쟁의 모습이 있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CNN에서 방송한 바그다드 상공 위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바로 그 모습이죠.
전쟁의 참혹함이나 그 어떤 것 없이 그냥 미국 군사력의 압도적인 힘으로 기억됩니다.

초과실재란 실재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이미 실재보다 더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실재를 대체해버렸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죠.



Q. 보드리야르가 말하고자한 결론은 뭘까요? 매스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말한 것일까요?


A보드리야르가 말한 결론은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압니다.
워쇼스키 형제는 '네오'가 '시온'을 위해 싸우며 '매트릭스'의 세계는 가짜이고 진짜 '시온'을 회복해야 된다는 걸로 영화의 주제를 삼았는데, 보드리야르는 이건 '시뮬라크르 와 시뮬라시옹'을 잘못 이해한 거라고 인터뷰했었죠.

많은 사람들이 '시뮬라크르 와 시뮬라시옹' 개념을 예전 '플라톤'의 절대적 진리에서 탈피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주는데, 이를 미루어서 생각해보면 세상엔 언제나 '진리'가 있고 이 '진리'만이 순수하고 좋은 것이며 옳은 것이다...라는 명제에 보드리야르가 의문을 던진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같은 모습, 같은 스타일, 같은 것이 넘쳐나고 서로 복제와 복제를 거듭하는데, 과연 어떤 '진리'만이 순수하고 옳은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원본은 좋고 복제본은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문을 던진 겁니다.

'진리'가 우선시 되는 세상에서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구분되어 있어요.
'남자'가 '여자'보다 좋고,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며, '제국'이 '식민지'보다 발전돼 있는 세계관입니다.
보드리야르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이런 건 다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거라고 볼 수 있죠.
무엇이 원본이고 복제품이고 그런 것을 가릴 필요도 없고, 저런 사물에서는 절대적 '진리' 같은 것도 없으니까요.

다른 예를 들어보면 "아이돌은 H.O.T가 짱이야. 나머진 얘네들 따라쟁이들이지." 이런 건 이제 필요없다는 겁니다.
원본과 복제본, 혹은 복제본의 복제본 이런 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H.O.T. 가 대표적인 시뮬라크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O.T. 가 이제 누구든 뭐든 중요하지 않고 아이돌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시뮬라시옹은 그런 겁니다.
가리키는 대상은 중요하지가 않아요. H.O.T.가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활동한 
대한민국 5인조 남성 댄스그룹이란 건 중요하지가 않아요. 몰라도 되요.
하지만 H.O.T. 는 '아이돌'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미지인 겁니다.
H.O.T. 전에 누가 있든, 뒤에 누가 있든, 얘네가 어디서 컨셉을 따왔든 말든 아무 필요가 없어요.
아줌마 아저씨들이 "H.O.T. 노래도 모르고 뭐도 모르지만 그냥 아이돌하면 H.O.T. 라는 건 안다" 이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시뮬라크르랑 파생실재(하이퍼리얼리티) 헷갈려서 그런데요. 저는 시뮬라시옹을 실재보다 더 우월한 실재(하이퍼리얼리티) 라고 정의를 내렸는데 그럼 또 시뮬라크르를 보통 시뮬라옹의 결과물로 정의하잖아요 그럼, 시뮬라시옹에서 산출 = 시뮬라시옹의 결과물이되고 따라서 시뮬라크르=파생실재가 되버리는데 둘 차이를 뭐가있나요?


A. 하이퍼 리얼리티는 리얼리티와의 우열의 관계가 아니라, '실재보다 더 실재같이 느껴지는 어떤 것'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즉, 하이퍼 리얼리티가 실재보다 더 우월하다기 보단, 진짜가 아닌데 더 진짜같이 느껴진다는 거죠.

시뮬라크르가 명사라면 시뮬라시옹은 동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지요.
'실재'를 시뮬라시옹 하면 시뮬라크르가 된다는 거죠.
시뮬라크르가 파생된 실재가 맞지요.

H.O.T 예를 다시 들어 봅시다.
우리가 H.O.T라고 여기는 그 그룹은 사실 실제 H.O.T 와는 다를 겁니다.
실제로 H.O.T는 하루에 5번씩 끙아를 하고, 삼시 세끼 컵라면만 먹고, 씻지도 않고 이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가 아는 H.O.T는 그런 H.O.T는 아닙니다.
TV에서 본 그 H.O.T 이고, 다시 그 이미지로 잡지 광고에 등장하는 그 H.O.T 이고, 다시 또 그 이미지로 우리 상상속에서 존재하는 그 H.O.T 죠.
(H.O.T에서 김태희로 바꿔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아는 이 H.O.T가 하이퍼 리얼리티의 H.O.T 입니다.
실제 H.O.T 보다 지금 인식하고 있는 이 H.O.T 가 더 리얼하죠.
실재로 어떤지는 전혀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파생실재, 하이퍼 리얼리티, 초과실재가 실재를 대체해 버리니까요.
이런 세계를 시뮬라크르의 세계라고 합니다.

정리 하자면,

실제로 하루에 똥을 5번 싸는 H.O.T(=리얼리티)
-시뮬라시옹->
아이돌로서의 H.O.T(=시뮬라크르, 하이퍼 리얼리티)

이런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우리는 이 시뮬라크르 H.O.T를 실제의 H.O.T라고 인식하고 살아가게 되죠.
진짜 H.O.T의 복제품 혹은 어떤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 이미지가 진짜 H.O.T 처럼 되 버리는 것이죠.
 
시뮬라크르의 세계에 사고 있는 겁니다.

잘 설명이 됐나 모르겠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바일에서도 글쓰기가 되는구나  (0) 2011.05.14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0) 2011.05.11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 2  (0) 2011.05.09
시간에게 속아  (0) 2011.05.04
시차적응  (0) 2011.04.30
한국 안녕~  (0) 2011.04.12
0 0
::: 생각 :::
어제부터 내 대화명이다.
(물론 내 대화명에 관심 없는 많은 사람들... 미안... 흑흑...)

전부터 쓰려고 했는데, 귀찮고,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해서
미루고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쓴다.
(사실 쓴줄 알고 있었음 -ㅅ-; 게다가 이거 길고 지루한 이야기라 아무도 안 읽을 것이 뻔함)

※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개념을 끌어와서 쓴 글이지만,
원래의 개념과 다를 수도 있고, 사상가의 사상을 곡해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시뮬라크르(simulacre)는 프랑스어로 흉내, 가짜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보드리야르(Baudrillard)가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제시한 개념인데,
(물론 이 때 현대사회가 60년대긴 하다)
이 양반이 주장한 바는 이렇다.

현대 사회는 복제품이 넘쳐나는 사회며,
원본의 의미는 중요치 않아졌으며,
원본과 복제품의 구분이 모호하며,
심지어 원본이 없는 복제품의 복제품이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어딘가 '매트릭스'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워쇼스키 형제(인지 이제는 남매인지 여튼)가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와 시뮬라시옹'에 영감을 얻어서 만든 것은 맞다.

▲ '매트릭스' 에서 네오가 물건들을 숨기는 책이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이다

(하지만 보드리야르는 '매트릭스'에서 쓰인 개념은 자신의 사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뒤에 쓰기로...)

다시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의 개념으로 돌아와서...

보드리야르의 사상은 플라톤의 사상과 주로 비교가 많이 된다.
플라톤은 모두 알다시피 '이데아'로 대표되는 뭔가 굉장한 진리 혹은 원본이 있고,
현재세계는 그것의 복제품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따라서 인간세계의 주 목표는 이 '이데아'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여튼 플라톤 이 사람은 뭔가 세계에 절대적인 '진리'라는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듯)
2008/03/24 - [::: 아퀴와 사회 :::] - 독재와 철인정치

이 플라톤의 사상은 서양세계에 큰 영향을 끼쳐서,
기독교적 사상의 큰 바탕이 되었다.
뭔가 "The One" 이 생긴 것(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은 아님).
"The One"은 진리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요, 언젠가 회복할 것이다...

그런데, 시뮬라크르가 이 오랜 사상을 뒤집어 엎어 버린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헤어 스타일링을 한다.
그런데 이 헤어 스타일링은 무엇이 원본인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이 헤어 스타일링의 원본인가?
아니라면 이런 헤어 스타일을 만든 그 사람이 원본인가?
이런 것, 저런 것을 다 떠나서 이 헤어 스타일링의 원본을 찾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런 일련의 것에서 '원본'이 '복제품'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

내가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 것도 생각해보자.
과연 내 말투나, 문장 구조는 내가 origin 인가?
이 것도 어디선가 본 것과, 어디선가 들은 것과, 어디선가 느낀 것,
그런 것들의 복제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복제품이야 말로 내 삶과 나를 설명할 수 있는 origin 이 되어 버린다.
'나'라는 것으로부터 '글'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복제품인 '글'들을 통해서 '나'를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이 블로그는 나다.
(보드리야르는 '지도'와 '영토'를 통해서 세련되게 설명해준다.
현대에서 '영토'는 '지도'보다 앞서서 존재할 수도 없고,
'지도'에서 없어진 이후까지 존재하지 않고,
이제는 '지도'가 '영토'에 선행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시뮬라크르의 시대에 원본과 복제품은 더 이상 중요하지가 않게 돼 버린 것이다.
세상은 복제품의 시대이며, 이 시대에 더 이상 원본보다 못한 복제품도 존재하지 않고,
복제품보다 좋은 원본이란 것도 없다.

연애는 어떨까?
우리가 하는 연애라는 것의 원본이라는 것이 있을까?
TV 드라마나 영화, 책에서 봤던 그런 곳에 가서,
식사나 커피를 먹거나 마시고, 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고 데이트를 한다. 그리고 이별을 한다.

우리가 하는 연애가 이 것을 보고 만드는 TV 드라마의 원본일까,
TV에서 하는 드라마가 우리가 그것을 보고 데이트 하는 연애의 원본일까?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드라마 같은 연애를 꿈꾸는 사람들을
과연 뭐라고 할 자격이 있나...



여기까지 시뮬라크르와 관련된 내 이야기를 끝내고...
'매트릭스'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워쇼스키 형제(그냥 이게 입에 붙었으니까 이걸로 하자)가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에서 영감을 받은 건 분명해 보인다.
무엇이 원본이고, 무엇이 복제품인지 모르는 세계관임은 분명하니까.

그런데 보드리야르는 왜 매트릭스를 자기 사상과 다르다고 했을까?

보드리야르의 사상대로라면,
'매트릭스'에서 Neo 는 없어야 되는게 맞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 매트릭스의 세계는 유지되고 마무리 돼 버렸을 것이다.

가상의 세계는 실재를 넘어 초과실재(hyper-reality)된 사회니까...

디즈니 랜드나 라스베가스라는 이미지는
그것의 실재와는 다른 가상과 상상의 산물이지만,
이미 실재를 넘는 초과실재된 곳이 돼 버린 것이고,
바로 그 초과실재가 실재를 대체해버린 것이다.

마찬가지로 걸프전의 CNN을 보며,
실재의 걸프전을 CNN 화면들이 대체해버린 초과실재의 예를 들어준다.
우리가 기억하는, 생각하는, 받아들이는 걸프전은
실재의 걸프전이 아닌 CNN의 화면에 비친 걸프전이다.
CNN이 가상의 전쟁시나리오를 쓴다면,
우린 그런 시나리오로 걸프전을 대체해버리는 것이다.

이런 보드리야르가 '매트릭스'각본을 썼다면,
혹은 보드리야르의 사상대로 '매트릭스' 각본이 완성됐다면,
초과실재인 매트릭스가 실재인 지온을 대체 해버리는 것으로 결말을 내렸을 것이라고 본다.

마치 우리들이 하는 연애가 TV 드라마, 영화의 연애와 닮은 것처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국  (0) 2011.02.23
뻘 짓  (0) 2011.02.21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2) 2011.02.19
떠나려는 그대를 하루가 눈물이죠  (0) 2011.02.18
사랑이 그래  (4) 2011.02.16
취미는 사랑  (4) 2011.02.16
2 0
::: 생각 :::
정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라고 본다.

저 대사는 예전부터 알았고 잘라서 잘라서 봤지만,
'봄날은 간다'를 온전히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참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영화네...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게 아니란다."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머  (4) 2010.03.25
마음 먹은 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2) 2010.03.24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2) 2010.03.23
더러운 스퐁이  (0) 2010.03.21
再见 High Kick  (0) 2010.03.20
  (0) 2010.03.16
2 0
1
블로그 이미지

Comedy … --- … Tragedy.

아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