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맑은 평일의 가을

아퀴 2007. 11. 2. 00:45
점점 날씨도 싸늘해지고, 보일러를 틀지 않고는 잠을 못 이루는 계절이 왔다.

단풍놀이가 점점 절정에 이르고 있을 듯(혹은 지나갔나?) 한데...

오늘 회사가 창립 기념일이라 오래간만에 평일에 휴일을 맞았다. 그동안 못했던 많은 일들을 처리...
...하고 싶었지만 결국 가장 시급한 은행 볼일들부터 볼 수 밖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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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도 가을이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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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쪽도 한창인 모양

잠깐 학교에 들린 후 바로 국민은행에 들려 청약통장을 만들었다.

서두른다고 일찍 갔는데... 덜덜덜... 오늘 회사 사람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서 통장만드는데 2시간 가량 걸렸다.
현금카드 대용으로 신용카드르 하나 만들었는데(이로써 2장째...), 결코 영화할인이나 연회비 면제에 넘어간 것은 아니다.

...카드를 만드니 사은품으로 신라면 5개를 주어 집에와서 끓여 먹었다(아침도 안먹고 싸돌아 다녀서 배가 몹시 고팠었음).

라면을 먹고 힘을 댄 뒤 다시 자전거를 몰아서 인계동으로 달려갔다(정말 올해 지름 중 최고봉은 자전거가 아닌가 한다. 삶이 완전 윤택해졌다랄까?).

그동안은 급여를 받으면 HSBC Direct에 곱게 모셔만 놓았는데 벌써 일을 한 지도 9달도 지났고해서 펀드를 하나 만들어 보려고 갔다. 미래에셋에서 하나 만들어 보려고 갔더니... 이게 웬일... 역시 여기도 회사 사람들을 쏟아 부어놨다(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전기도 창립 기념일... 덤으로 국민은행도 창립기념일인데 일을 하고 있다고 나에게 하소연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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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직원 2명이 1분씩만 설명을 해줘도 1시간을 기다려야 된다

몹시 당황스러운 씨츄에이션을 뒤로 하고 도저히 저기에서는 될 일이 아니라 그냥 통장정리나 할까하는 마음에 홈플러스 쪽으로 자전거를 몰다가 한국투자증권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고 들어갔다.

...대기인 수 2명...

냅다 번호표 뽑고 대기... 그래도 40분이 걸리더군(여기도 회사 사람들이 북적북적)...

간단한 상담을 받은 끝에 마음에 두고 있던 펀드 2개(상담은 왜 한 걸까... 처음이라?)를 구입? 가입? 하고 낼름 돌아왔다(무려 투자금액은 각 일만원씩... 설마... 날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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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만든 통장 2개

자꾸 쓸데없는 통장만 늘어나는 기분이다.
통장이란 자고로 잔고가 빠방해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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