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픔

(6)
반짝반짝 빛나는 "자연스럽게 잊혀진다는 것은, 억지로 잊으려 애써서 잊는 것보다 슬픈 일이다..." 가끔 날 괴롭히던 기억도 사라지고... 이젠 생각도 잘 안나고... 그러다 갑자기 생각날 때도 있고... 그래서 슬플 때가 있다... 이젠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슬프고... 그러다 생각나는 것도 슬프고... 이런 슬픈게 금방 왔다 사라지는 것도 슬프고... 그리고 이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도 슬프다. 다른 것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라, 슬프지 않은 것이 슬픈 상황. 유후~ 아퀴씨 이제 정상이 됐네? 새벽 무렵 이웃집들 모두 하나하나씩 불을 끄면 소리 없이 살금살금 걷는 고양이처럼 밖을 나서 어디든지 페달을 밟으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와 귓가에는 우리 함께 듣던 그 노래 다시 흘러나와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들..
폴란드. 아우슈비츠. 2011. 01. 유럽 100배 헤매기(아... 즐기기였나)라는 가이드 북에서도 몇 페이지 소개가 없는 폴란드. 흑흑. 수도인 바르샤바에서도 관광지 소개는 다른 나라 다 있는 구시가(아... 없는 나라도 있나...) 등만 소개가 나와있는데, 남부쪽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으니... '크라쿠프'다. 소금광산(비엘리치카)과 아우슈비츠(폴란드 발음으로 오슈비엥침)가 있는 도시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황금같은 휴일을 새벽같이 기차를 타고 크라쿠프를 가기로 했다. 소금광산과 아우슈비츠가 도저히 동선이 안나와서 일단 아우슈비츠만 가보기로 하고 아침 기차를 타고 출발~ ※ 카메라를 놔두고와서 전부 갤럭시S로 찍은 사진이에요... 퀄리티가 그닥이더라도 다 부덕한 찍사 탓이니... 흑흑... 감안하고 보세요~ 일단 크라쿠프는 한..
편지 '더 클래식' 으로 유명한 김광진의 개인 앨범에 수록된 '편지'라는 노래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이 노래에는 잘 알려진 사연이 있다. 김광진씨가 지금 부인과 연애를 하던 시절이다. 가난한 음악가였던 김광진씨를 처가쪽에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부인은 한 남자와 선을 보게 된다..
슬픔에 대해... 작년. 내 블로그가 좀 오랜 기간 동안 슬픔과 짜증으로 얼룩져 있었고, 그래서 보는 사람도 조금 슬프게 만들기도 했었다. 그 때 충실히 아파서, 나는 지금 완전히 괜찮아 졌지만, 그 때의 내 아픈 파편이 누군가에게 또 작은 울림을 줬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 켠이 먹먹해 온다. 안절부절 못하고 어떡해야 되나 허둥대는 나를 오히려 자기기분이 그냥 그랬다며 내 탓이 아니라고 얘기 해주는 그 사람이 참 고맙고 기특해 살짝 가슴이 아렸다. 이제 나는 내가 슬픈 거 보다, 그대가 울적해 지는게 더 싫다. 그래서 벽이란 놈이 있다면 휘리릭 해치우겠다고 마음먹게 된 하루였다.
글을 좀 쓰다가 그냥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생각이 많은 하루였다. 슬픈 오늘이 가면~ 힘든 내일 오겠지~ 자자. 쿨쿨. 프로필 사진 최초로 내가 나왔음.
놓치거나 놓는 것들 요즘은 전화 오는 곳도 없고, 할 곳도 없어서 전화기를 그냥 방치해 놓고 산다. 게다가 어제처럼 13시간씩 자버리는 날에는 아무 전화도 못 받는다. 어제는 부모님 전화를 몇 통 놓치고, 또, 어떤 선배 전화도 몇 통 놓쳤다. 오늘에서야 확인을 하고 선배한테는 문자를 보내고, 부모님한테는 연락도 못 했다. 불효막심이라기보다는 그저 무슨 내용인지 알아서 일뿐이고, 내일(어느새 오늘이네)연락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전화처럼 놓치는 것 말고도 놓는 것들도 있다. 정신도 아득하니 한 번씩 놓고, 몸은 요즘 일요일만 되면 10시간 이상씩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든다. 자면 아무 생각 안하게 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몇 달 날 괴롭히던 불면증보다는 괜찮은 듯하니 나름 견딜만하다. 어떤 사람은 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