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9

Vintage

얼마전에 전화기를 갤럭시S1 에서 갤럭시S3로 바꿨다. 난 케이스나 보호필름 같은 거 하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라 예전 전화기는 군데 군데 흠집이 나 있고, 긁혀있고 그렇다.지금 갤럭시S3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렇게 긁히고 상처받고 하겠지. 그렇다고해서 저 전화기들에 정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상처가 나든말든 난 본연 그 대로의 모습이 좋으니까. 전화기든 뭐든 모든 물건들이 그렇다. 다들 처음의 그 모습을 유지하려 케이스도 씌워보고 필름도 씌워보고 하지만 별 수 없이 흠집이 조금씩은 날 수 밖에 없다.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어쩌다 한 번 떨어뜨리면 관리를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긁히고 상처난 물건들을 망가진 물건이라고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은 모두 어느 정..

::: 생각 ::: 2012.09.05

술자리를 별로 안 찾는 이유

난 술을 잘 못 마신다.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개워내고, 결국엔 맨정신으로 멀쩡히 남는다. 그러다보면 온갖 휘발성 이야기들이 나한테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런 이야기들을 곱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된다. 요즘에야 나도 술자리 이런 일들 익숙하고, 그 자리 파하고 사라질 이야기들은 날리고, 술자리에서 본 사람의 모습은 내가 아는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해 버리고 마는데, 아직까지도 나를 재단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모습들은 익숙하지가 못하다. 누구나 각자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사랑한다. 나는 남의 연애에 조언은 해주지만, 평가는 하지 않는다. 내가 아니라는데, 자꾸 맞다고 우기는 것에 욱할 때가 있고... 나의 요 마음이 이렇게 크다는데, 그건 아니고 니 마음은 이렇다고 말하는 경우..

::: 생각 ::: 2011.02.23

떠나려는 그대를 하루가 눈물이죠

일기예보 / 떠나려는 그대를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 모습에 홀로 눈물만 흘리네 아직도 내게 그댄 처음만난 그 느낌 그대로인데 그대가 오 왜 자꾸 나를 멀리하려 하는지 알것도 같네 내 마음을 모두 이해한다 해도 또 다가올 현실이 두려웠고 더욱 더 큰 아픔이 있기 전에 모든 걸 잊고 싶어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 모습에 홀로 눈물만 흘리네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온맘으로 잡고 싶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대 뒷모습에 홀로 눈물만 그대 언제까지 나를 이렇게 멀리 할 건지 나의 마음속을 슬픈 눈물로 가득채울 건지 그대가 사랑할 수 있는 건 내 마음 하나론 안되는 건지 떠나려는 그대를 나의..

::: 생각 ::: 2011.02.18

사랑이 그래

http://podcastfile.imbc.com/cgi-bin/podcast.fcgi/podcast/bluenight/blue_20101216.mp3 iMBC 홈페이지에서 pod cast 로 제공하는 방송파일. 20mb가 넘는다. -ㅅ-; 2010. 12. 16. 방송으로... 기억에 남아 있어서 한 번에 찾아서 올린다. -ㅅ-; 나 진짜 이 코너 완전 좋아하는 듯... 남자와 그의 친구 그들은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버스 정류장에는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발을 구르면서, 또는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조금씩 지쳐보였다. 머플러를 있는 힘껏 끌어올린 남자는 아까부터 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 생각 ::: 2011.02.16

취미는 사랑

예전에 누군가가 TV인가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Q. 왜 요즘 아이돌과 후크 송이 득세를 하는 것 같나요? A. 물론, 음악시장을 잘못 짠 음악가들의 책임이 크지만, 음악을 감상하시는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저하시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있거든요. 어디선가 들어본 찌질한 노래들을 기억하거나 메모하는 것은 물론, 찌질한 노래들은 찾아찾아 듣는 나로서는 약간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 했다. 찌질한 노래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도 좋아한다. 나도 취미가 사랑인데... 취미 생활을 못하고 있네. 넘치는 사랑을 줄 곳이 없다.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만화책도 영화..

::: 생각 ::: 2011.02.16

사랑을 드려요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1년쯤 되는 날이었습니다. 1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나는 그이를 놓지 못하고, 가슴 속에 계속 담아두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나는 문득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습니다. 뚜우우... 뚜우우... 신호가 가는 동안 마음은 콩닥콩닥 뛰었고, 시간은 멈추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받지 않았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으며, 차라리 잘 된 일인 거야... 라는 마음과 함께, 약간의 아쉬움이 저를 덮쳤지만, 술에서 억지로 깨어난 다음날 아침... 통화를 못한 사실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사람 번호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하고 생각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오랜만이야' 라는 따뜻한 ..

::: 생각 ::: 2011.02.12

Romance

헤어지려고 하는 나의 연인을 위해 난 모든 걸 내려놓고, 날 내던지며 잡을 용기와 의지가 있었다. 그런데 만약 지금 누군가를 짝사랑해야 한다면 난 저렇게 까지는 할 수가 없다. 미련이 남아서도 아니고... 힘이 없다랄까... 걱정이 앞선다랄까... 아님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랄까... (걱정도 앞서하면 병인데...)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시작하면 잘 할 수 있을 것같긴한데... ㅎㅎㅎ)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마지막 날인 것처럼... ※ 페이스북에 올린 건데 내용을 조금 더 보태서 포스팅한다. 노래도 바꿨음. http://www.youtube.com/watch?v=8212e58341I

::: 생각 ::: 201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