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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heat

과열(過熱) 이라고 쓰고,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요 며칠 사이, 많다면 많은 소개팅을 했는데,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했지만 드는 생각이 딱 2가지다. 근데 그 2가지가 정말 날 너무 버겁게 해서 (사실은 소개팅 하는 것 자체가 감지덕지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주 힘들다. 모 님과의 대화 끝에 나름 내린 결론이라면,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 베태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달까? 일단 이번주는 좀 힘드니, 다음주 쯤으로 하고... 이 과열된 상황을 좀 식혀야겠다. 유후~ 모두 땡큐 베리 감사~ 들어오는 소개팅은 막지 않겠다... 정도가 결론이겠군요~

::: 생각 ::: 2009.07.0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가지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정말 그런 것 같아.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만큼 힘든일이 없을거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건... 기적 이란다." - 어린 왕자 中 (?) - ※ 어린 왕자에서 이 문구가 나왔는지는 확인 불명입니다~. 이런... 기적 정도를 기다려야 된단 말인가...

::: 생각 ::: 2009.06.27

미스테리의 강남역

나에겐 항상 미스테리인 강남역. 매번 강남역에서 약속이 생기면 곤혹스럽다. 나름 수원 짬밥도 10년에다 강남역을 그래도 6달에 한 번씩은 가는데 갈 때마다 이 곳은 나에게 던전과 다름없다. 내가 내리는 곳이 1번 출구인지 3번 출구인지도 맨날 헷갈리고... 다시 돌아올 때 타야 하는 곳이 3번 출구인지 6번 출구인지도 헷갈린다. 나는 도심 지도 하나만 보고 목적지까지 그냥 가버리거나 아직 회사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A존 B존을 한 번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방향감각 하나는 끝내주는 편인데도 강남역은 10년째 미친 듯이 헷갈린다. 원인을 항상 곰곰히 진지하게 고민해보는데, 사실 난 지하철 역 출구를 번호로 잘 안 외운다. (대신, 근처에 빌딩이름 같은 걸 보고 나가는 편) 게다가 강남역은 너무 사방이 똑같이..

::: 생각 ::: 2009.06.27

나와 다른 세상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바대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면서 산다고 본다. 요즘들어 사람들이 각자 만드는 세상이 완전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래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선택한대로 행동하고 살아간다. We all make mistakes, and we all pay a price.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대가를 치르지요. 각자 사상이나 생각이 다르면 그 세상에서 맞는 사람들끼리 사는게 좋다. 그냥 다른 세상에 있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섞이지 말자. 서로 피곤하고 이해 못하고 힘들기만 하다. 그냥 그 세상에서 서로서로 그렇게들 생각하고 행동하고 괴롭히고 괴로워하고 살 길 바란다. 뭐, 행복하다면 그렇게 살고... 내가 이제 무심해져서 그것까지 뭐라고 그러진 않는다. 다만, 내가 사는 ..

::: 생각 ::: 2009.06.26

오뉴월 감기

해마다 멍멍이들도 걸리기를 거부한다는 오뉴월 감기가 걸린다. 올해는 좀 지나가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덜컥 걸려서 힘이 든다. 요 근래는 내가 아파도 챙겨 줄 사람이 없는데, 그래도 미스 반이 집에 가기 전에 걸려서 다행이다. (약을 한 봉다리 얻어왔다) 죽 끓이는 법도 전수 받았으니,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시전을 한 번 해봐야겠다. 요즘 몸도 마음도 메롱이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낯선 사람들도 예전에는 잘 만났는데, 요 며칠은 정말 좀 힘들다. 여튼... 몸이랑 마음아 좀 괜찮아져라. 비도 오고 날씨도 좋은데...

::: 생각 ::: 2009.06.20

지를 때는 거침없이

요 한달간 심경의 큰 변화가 있을 때, 내가 차를 지른다고 하니 다들 그다지 깊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뭐, 근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지른다고 하면 정말 질러 버린다. 그 지르기 전에 고민은 수십 번 하고, 생각은 꽤나 오래하지만, (카메라는 약 2년 고민했다) 지를 때는 거침이 없다. 후회는 하나? 별로 사고 나서 후회는 안한다. 그럴 것 까지 다 생각해보고 지르니까. (지름 뿐 아니라 결정들이 대부분 그렇다) 지름은 중고는 안한다. 오로지 새 것. 그것도 좀 좋은 것. 대신 오래쓴다. 예전 포스팅 에서 썼던 안경닦개와 필통, 키보드 아직 쓰고 있다. 감가상각은 나한테 그다지 의미가 없다. 가치가 0이 되든말든 -가 되더라도 난 내 물건은 집착이 심하고 잘 지키기 때문에 별 걱정을 안한다. ..

::: 생각 ::: 2009.06.20

Turning Point

전환점이라고들 하지. 방향이 한 번 훅 바뀌는 거야. 누군가에게는 취업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결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올해 나는 한 2번 정도 인생이 휙휙 바뀐 것 같아. 회사님이 날 힘들게 하셔서 한 번. 또 누군가가 미칠 듯이 날 괴롭게 만들어서 한 번. 그래서 이것도 삼 세번이라고, 올해 반기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었단다. 요 전환점 이전과 이후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장벽들이 있어, 서로 돌아갈 수가 없어.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3번 정도 더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 볼 생각이야. 근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여튼 우리, 월말에 만나자. 엄청 오랫동안 널 기다려 왔단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 생각 ::: 2009.06.17

서른 즈음에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처음 보내드린 곡이 서른 즈음에 라고 하는 노래였습니다. 공감 하시는지요.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 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산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든가 스스로 깨어지든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

::: 생각 ::: 2009.06.12

심장의 시계장치, 2007

미스 반님이 읽고 싶다하셔서 사 주었다가, 다시 내가 빌려와서(혹은 가져와서) 열심히 읽었다. 간단히, 사랑과 이별에 관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은 일정 부분 집착, 소유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에 대해 생각 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집착하지 않고, 소유하고 싶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 끝나면 소유욕이 되는 거고, 집착이 되는 거지 그 전에는 전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테다. 뭐, 과유불급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이니 지나치면 할 수 없지만...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읽어볼 사람들을 위해 스킵~

::: 책 :::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