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I my me mine

아퀴 2011. 3. 4. 00:48

▲ 폴란드. 바르샤바. 비스와 강을 따라 걷다가 찍은 사진.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해서 쓰다가,
아무래도 또 따분해서 아무도 안 읽을 거 같아서 그냥 내 사진(!)을 올린다.

예전처럼 펑~하는 시리즈는 아니고...
걍 내 얼굴이 안나오는 사진들로 골라 골라서...

▲ 여수. 오동도.

아직 어제같은 살 떨리던 2009년...
한참 방황하던 시절 여름휴가를 혼자가서 찍은 사진이다.
두 귀를 이어폰으로 틀어막고 모자 푹 눌러쓰고 혼자 신나게 다녔다.

▲ 여수. 오동도.

그 날 찍었던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정말 힘들었던 시절이라 저렇게 계단 올라가면 환해질 거란 생각에 씩씩대며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 중국. 북경. 자금성.

만리장성을 가려고 했던 날...
60년만에 내린 폭설로 대실패를 하고 그냥 자금성 근처만 한바퀴 돌 던 날.
2010/06/25 - [::: 아퀴의 여행 :::/::: 2010. 중국 :::] - 장성 가기 대장정, 2010.
생각해보니 아직 자금성 돌던 사진을 안 올렸네...
이것도 곧 업로드 하겠다.

그날 눈이 얼마나 왔냐면...

▲ 와~~~ 눈이다~~~

▲ 저 눈 덮인 곳은 해자다. 즉 물이 다 얼어서 저 모양이 됐음...

▲ 이 와중에 웨딩 촬영... 장난 없음...

▲ 신호등도 한 판...

택시가 안 잡혀서 30분 넘게 걸었던 기억이 난다.
흑흑.

▲ 제주도. 승은이랑 나.

大亡의 제주도에서 한 컷.
남자끼리 커플 샷...
사실 이날 중문해수욕장의 일몰은 꽤 멋있었다.

▲ 파도는 황금색으로 부서지고...

▲ 해는 노을을 남기고 사라졌다


▲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작년 말 우여곡절을 겪으며 갔다왔던 이집트다.
피라미드에서 한 컷...
아우 저 버스들 봐라...

▲ 피라미드

사실 여기까지 피라미드 사진은 진짜 잘 나온 사진들만 추린 거...
실제론 이렇게 생겼음.

▲ 웅성웅성. 왁자지끌...

저기에 낙타 탄 삐끼, 경찰 옷을 입은 삐끼, 관리원 옷을 입은 삐끼, 어린아이의 탈을 쓴 삐끼, 그냥 삐끼 등등의 삐끼들이 더해져 있다.

▲ 이집트. 기자. 스핑크스.

스핑크스 허리부분은 아니고...
스핑크스를 볼 수 있게 따로 뚫어놓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 그림자 위로 성처럼 쌓여 있는게 스핑크스.

▲ 숨막히는 뒷태

정면, 측면 사진은 인터넷과 책에 차고 넘칠 정도로 많으니...
엉덩이 샷 하나를 올린다.
완전 토실토실함.

▲ 폴란드. 크라쿠프. 바벨성.

바벨성에서 찍은 사진이다.
폴란드 있으면서 며칠 못 겪었던 해가 뜬 날이었다.
외줄타던 누구 덕분에 혼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지금은 하트 뿅뿅이라나 뭐라나...

▲ 시선을 좀 위로 올린 사진...


다 내 사진이고, 내가 찍은 사진이고, 내 것임.
I my m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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