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2011. 폴란드 :::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2011. 01.

아퀴 2011. 1. 27. 08:04
쇼팽은 아버지는 프랑스 사람이고, 어머니는 폴란드 사람이다.
바르샤바에서 학업을 했지만 주 무대는 프랑스였다.
Chopin 이라고 쓰는데,
프랑스식 발음이 쇼팽이고, 폴란드식 발음은 원래는 호핀인데 프랑스식 따라서 쇼펜이라고 많이 발음한다고...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라 그런지,
바르샤바 공항 이름도 "바르샤바 프레드릭 쇼팽 국제공항" 이다.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가 아니라서,
그냥 쇼팽 뮤지엄 가자 그러면 알아서 간다.

이 쇼팽이 태어난 바르샤바에 쇼팽 박물관이 있다.
(쇼팽 생가는 또 따로 있단다...)

▲ 쇼팽 박물관


뭇 천재들이 그렇듯이,
쇼팽 이 양반도 음악에 굉장한 재능을 보였던 양반이라 모차르트랑 비교되고,
6살 때 피아노를 치고, 8살 때 공연을 가졌다고 한다.
이 때 선생님은 '보이지에흐 지브니' 였는데 12살이 되던 때에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떠났다고...

1829년부터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다가,
1830년에 바르샤바에서 혁명을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한테 "나라를 위해 싸울게요" 했다가,
"웃기지말고 음악이나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것임"이라는 답장을 받고 계속 음악에 매진한다.

그러다가 파리에 도착해서 러시아 군에 의해 혁명이 진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유명한 피아노 연습곡 '혁명'을 작곡했다는 썰이 있다.

Etude Op.10  No.12 "Revolution"


박물관은 옆 건물 1층에서 ID카드 비슷한 걸 받아오면서 시작한다.
멀티미디어 기기에 가져다 대면 음악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

책 위에 프로젝션을 쏴주는 방식인데...
위의 바코드를 읽어서 처리하는 듯 하고 아래와 같이 동작한다.

뭔가 손으로 눌르는 건 안되는 듯.


위에 있는 책들을 피아노 위에 마련된 탁자... 책상... 뭐라 그래야 되지...
여튼 포디움에 얹고 책을 펼치면 원하는 음악이 나온다.

난 '베토벤 바이러스' 에서도 나왔던 '겨울 바람' 연습곡이 좋아서 좀 들었음.
Etude Op.25  No.11 "Winter Wind"

도대체 연습을 얼마나 빡시게 하려고 연습곡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쇼팽은 27개의 피아노 연습곡을 지었다고 한다.

원래 구시가까지 쫙 글을 다 쓰려고 했는데...
쇼팽 박물관 할 얘기가 좀 많아서 나눠썼다.
그럼 마지막으로 또 잘 알려진 쇼팽 음악과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 대사 한 번.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 있는 가질 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이야기 하재?

니가 뭔갈 해야될 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히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
아무 거나 다 갖다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운구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다 갖다 니 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는 거야.

쇼팽 즉흥 환상곡
Chopin "Fantasie" Impromptu, Op.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