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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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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끊임 없이 나에게 괜찮다고 주문 혹은 최면을 걸면서 살아왔다. Good job 이든 that's OK 든 쉬지않고 세뇌아닌 세뇌를 하며, 보고 싶지 않거나 듣고 싶지 않은 것은 피해간다. 요즘들어 이런 것에 태클을 거는 일들이 많은데, 오늘도 또 한 건 누군가가 했다. 뭐, 본의아니게 혹은 모르고 그런 일이니 그런건 이해한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아낼 방법도 없으니 애써 무시하면 그만이다. 전에 누군가들은 알고도 비슷한 짓들을 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고 지나간다. 해도 소용없고, 안해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래서 괜찮지 않다고 말하거나 강요하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밀어내고 지워내고 찾지 않는다. 다른 모든 건 다 괜찮아도, 감히 내 인생에 마음대로 칼질을 하게 만들 순 없..
환멸과 회의 요즘 참 희한하다. 2009년은 나랑 내 주변을 철저히 파괴하기로 했는지, 불운들이 한번씩 훑고 간다. 내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인간관계의 덧 없음, 불신, 이기심, 슬픔 정도 되는데, 오늘은 또 다른 곳에서 시원하게 한번 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건을 만들어 주셨다. 이건 내 경우는 아니고 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경운데... 역시 자세한 사정은 말할 수 없으니... 완전 비밀스러운 블로그가 돼가는구만. 뭐 결론은, 난 참 괜찮은 사람이자 남자란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뭐. 여자들의 눈이 다들 비정상이면... 오늘 둘(혹은 여럿)이서 내린 결론은, 이젠 누굴 만나는 것조차 무섭다는 것. 차이가 있다면 누군가는 이성 문제이고, 나는 이성을 비롯해 친구까지 포함한 문제이고... 공포의..
나는 가끔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 과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지 문득 섬뜩할 때가 있다. 남들도 나에 대해서 그렇겠지?
아픔 그러니까 2009년이 시작하고 4달이었을 때 나는 크게 한 번 푹 찔렸다. 이제는 2009년이 끝나기 4달 남았는데 나는 또 한 번 푹 찔렸다. 탁 하고 놓고 펑 하고 터지고 픽 하고 쓰러졌다. 그만. 이제, 그만. 못 버티겠음.
힘듦 - 2 뭐, 내가 힘들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별 소용없는 건 애진작에 알고 있었고, 하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나도 그닥 신경쓰지는 못하겠다. 사실 난 이제 내 문제는 그닥 해결책을 찾는 것도 포기했는데, 그런 나에게 괜찮아져라, 해결책을 찾아봐라 해봤자 별 소용은 없다. 그냥 이제 이렇게 쭉 살 것 같으니까. 지금 나는 예전의 나랑 달라서, 사람들 사이의 일들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다. 만나면 트러블 밖에 안 일어나고, 그래서 별로 안 만나는 것 뿐이다. 쳇바퀴가 돌아도, 지금은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그 만나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는 건 더 스트레스다. 친한 사람이든 안 친한 사람이든 상관 없다. 나에게 기분나빠하는 건 나를 밀어내려는 거랑 똑같은 스트레스를 요즘..
2009년 2009년에 대해서 글을 쓰는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한 해다. 움켜쥐려 할 수록 놓치고, 잡고 싶어 한 행동들은 발로 차는 행동들이 되고 만다. 다른 잃어버린 많은 것보다, 나를 잃어버린게 가장 힘들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생각 끝에 내 뱉었던 많은 말들이 요즘은 생각에 머물다가 나조차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되어 튀어나가거나, 그렇게 말하는게 싫어 머리에서 바로 내뱉으면 세치의 혀가 얼마나 사람을 곤란하거나 화가 나게 만드는지 목격하게 된다. 내 물건을 아끼는 편이라 우산 하나도 10년 동안 잃어버린 적이 없었는데, 문득 정장을 세탁소에 맡겨놓은지 한달이 지났다는게 생각나고... 요 며칠 돈을 찾은 적이 없어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다는게 떠오르고... 은행까지 가서 ..
아래 글을 오해할까봐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30대가 가까워 올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20대 10년 동안 생각하고 그렸던 인생계획을 송두리째 바꿀 일이 있기도 하고, 돌아보면 친구도 몇 명 없는 걸 발견하기도 하고, 속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고 믿었는데 그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그나마 비명을 지르며 못 견디겠다고 누군가에게 속 마음을 조금 털어놓으면 별거 아니라는 취급을 당하기도 쉽다. 그러다 보면 속 마음을 털어놓은 것 자체가 정말 찜찜해지고, 후회되기도 하고, 그저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내가 다른 사람을 상담을 해주고 해줘도 별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역시나 해봤자 아무 소용없구나라는 결과도 눈으로 보게 되고, 귀로 듣게 된다. 그런 사..
幻滅 요즘 들어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환멸에 가까운 심정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먼저... 요새 이런 일이 많이진건지, 요즘 들어서 내가 많이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어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난 상담을 참 진지하게 해주고, 때로는 그 상담하는 사람 생각에 잠도 못 잘 정도로 신경쓸 경우가 많은데... 요새 드는 생각은 그래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상담을 해줘도 내가 이 정도로 신경쓰는 건 모를거고... (사실 이런 건 기대도 안한다. 문제는...) 고민하고 고심해서 상담을 해주면, 그대로 들어 먹는 사람이 없다. 내 동생 이야기대로 우리가 정상인줄 알지만 세상에서는 우리가 비정상일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 다음... 뭔가 나에게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