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태풍이 차를 먹어 버렸다

아퀴 2010. 9. 3. 02:47
아침에 출근하던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나무가 내 차를 먹었다고.

먼 소린가 싶어서 내려가봤더니,
이런 사단이 나 있었다.

▲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 오지~ 열대우림 기후속에 살고 있나~

▲ 스... 스퐁아. 왜 나무를 뒤집어 썼어.


이 놈의 태풍 곤파스...

▲ 빼꼬롬... 운전석쪽으로 나무가 덮쳐서 탈 수도 없었다

▲ 옆에 차는 별 피해가 없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 저 엑센트는 확실히 피해가 있는 듯 했다




아파트 뒷편에 세워놓았는데 굵기가 엄청난 나무를 그냥 쓰러뜨려 버렸다.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지요? 실제로 보면 꽤 두껍다

▲ 언뜻 보이는 파란게 스퐁이

▲ 일부러 이렇게 덮치래도 힘들겠다


일단 뭐 이럴 경우 방법이 없다.
보험사 불러서 자차처리 하는 수 밖에 ㅠㅠ 흑흑.

보험사가 와서 일단 차를 빼 보기로 했다. 
나무가 꽉 누르고 있어서 못 뺄 것 같기도 했지만,
조수석쪽으로 타서 그냥 -ㅅ-; 끌고 나왔다.

보험사 아저씨랑 요리조리 살펴본 후 입원 시켜준다 그래서 열쇠 맡겨놓고 출근했다.

▲ C필러가 눌렸다

▲ 찌글...

▲ 반대편도 마찬가지


일단 잠정적인 결과로는...

트렁크 문짝 교체
테일램프 등등 당연히 교체
범퍼 교체
루프 렉 교체

등등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루프렉 덕분에 천정은 피해가 없다고 한다. 흑흑.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사람이 안 다쳤으니 별 상관은 없다. 차야 고치면 되니까.

이로써 올해 대물, 자차 처리 다 해봤는데,
대인 처리는 평생 안해봤으면 한다.
조심조심 운전해야지.

앞으로 진행 경과는 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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