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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4. 지리산 : 뱀사골~간장소

아퀴 2009. 10. 29. 01:12

▲ 지리산.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피서,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다.

집에서 나서면서부터 떡하니 내 앞으로 가로막고 있는 차 때문에,
40분 정도를 허비하는 바람에 나비효과같이 고속도로에서 수 많은 차들과 만나고,
LDK님을 픽업하기로한 대전에는 11시가 넘어서야 떨어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시쯤 올라가서 해가 지기 전까지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계획은 이미 틀어졌다. 흑흑...

오후 3시부터 등산 시작.

▲ 국립공원 지리산~


▲ 시작은 모두 즐겁게~


지리산 단풍놀이 코스는 피앗골과 뱀사골이 유명한데,
우리는 서울쪽에서 온 거라 가까운 뱀사골로 코스를 정했다(내 맘대로).
그리고 이 때쯤엔 뱀사골이 절정이고, 피앗골은 일주일 정도 더 있어야 절정이라는 통설이 있어서...

▲ 차길과 같이 가던 길이 끝나면 사람만 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 곳곳에 '소'가 있다

▲ 한국의 가을산은 그래도 외국 어디에 내놔도 빠자지 않을 듯


▲ LDK님의 사진. 저렇게 걷기 좋게 등산로가 되어 있다


▲ 단풍놀이는 역시 즐겁다


▲ 사진이라 느낌이 안사는데, 이끼사이로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 반달곰은 한글 읽을줄 아나요?


등산로에 반달곰 주의 표시와 일몰 시간이 적혀 있다.
우리는 일몰시간과 간당간당하게 내려오기 시작해서,
자칫 잘못하면 조난 당할 뻔 했다.

하지만 내 소울폰이 비싼 돈 값을 해서 플래시 켜고 겨우겨우 내려왔다.
모두들 내 덕분에 목숨을 구했음.
역시 어둑어둑 할 땐 귀신 이야기가 제격이라,
오래간만에 팔달관 귀신 이야기를 복습했다.

▲ 서둘러 하산하는 한 남자의 뒷 모습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단풍놀이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이다.
혹시 단풍놀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지리산보다는 내장산을 가보기를 추천한다.
난 내년에... 산악인은 아직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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