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해서 쓰다가, 아무래도 또 따분해서 아무도 안 읽을 거 같아서 그냥 내 사진(!)을 올린다. 예전처럼 펑~하는 시리즈는 아니고... 걍 내 얼굴이 안나오는 사진들로 골라 골라서... 아직 어제같은 살 떨리던 2009년... 한참 방황하던 시절 여름휴가를 혼자가서 찍은 사진이다. 두 귀를 이어폰으로 틀어막고 모자 푹 눌러쓰고 혼자 신나게 다녔다. 그 날 찍었던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정말 힘들었던 시절이라 저렇게 계단 올라가면 환해질 거란 생각에 씩씩대며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만리장성을 가려고 했던 날... 60년만에 내린 폭설로 대실패를 하고 그냥 자금성 근처만 한바퀴 돌 던 날. 2010/06/25 - [::: 아퀴의 여행 :::/::: 2010. 중국 :::] - 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