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특보였나?)가 내린 어제-오늘 사이. 오늘 아침 그 동안 내렸던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자출 정신으로 자전거를 신나게 끌고 나갔다. 군대 있던 동안 눈올 때 자전거를 타고 하도 자빠링을 많이 해서 조심조심 타면서 가고 있었다. (많이 넘어져서 이제 좀 안 넘어지는 법을 익히긴 했다) 코너를 돌 때가 좀 많이 힘들기 때문에 요리조리 잘 돌면서 가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신호 타이밍을 놓치고 좀 더 전진하여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야 했다. 열심히 횡단보도를 다 건너왔을 때... 내 진행방향은 ← 이 쪽이었고 ↑이 쪽으로 건너려던 한 사람이 불쑥 튀어나왔다(아무 이유없이). 급하게 자전거 방향을 튼 나는 결국 자빠링... 흙흙... 덕분에 왼쪽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