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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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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 이 이야기는 좀 슬픈 이야기 입니다. 정말로 슬픈 이야기니까 슬픈 이야기를 원치 않으시면 건너 뛰세요. 행여 글 전개가 농담으로 흐르고 잔잔하다해서 결코 슬프지 않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 작년에 처음 만났던 쪼꼬만 발바리 깜둥이가 새끼를 놓았다. 총 5마리를 놓았는데, 아비개가 누구인지 모르고(...) 다만 누런 얼룩이들과 검둥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비개는 얼룩이가 아닌가 추측만 한다. 우리집 개들은 똥개들이기도 하고, 나름 산모를 챙겨준답시고 맛없는 사료대신 저런 먹다 남음 음식들을 종종 주곤한다. 젖 먹을 때도 아주 요란스럽게 먹어 제낀다. 꿀떡꿀떡 거리고... 그리고... 남들보다 왜소했던 이 녀석. 내 동생 말에 따르면 제일 똘똘해서 자주 데리고 놀았다는데... ..
상처와 회복 고 3때, 난 수학을 참 못했다. 못했다기 보다는... 공부를 한다고 해봐도 그다지 실력이 늘지 않고...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자신이 없어서 더 못하게 되고... 다른 과목들은 모두 잘한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말을 듣기도 했는데, 수학은 점점 못해지고, 점수는 그자리를 멤돌았다.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누가 나를 놀리거나 말거나 그다지 신경안쓰고, 농담으로 받아쳐주거나 웃어 넘기곤 했는데... 이 수학 이야기로 놀리면 웃어 넘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 놀린 사람에게 화를 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화를 내다가, 울먹거리다 속상한 마음을 꾹꾹 누르곤 했다. 평소와 다른 묘한 반응을 본 사람들은 갑자기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괜찮다. 지금 잠깐 고3이라 마음이 어지러워 못하는 ..
꿈틀대는 삶 며칠 전 우연히 아는 분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분 요즘 뭘 하시나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잘 지내시는지도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둘러 보았다. 우연히 그 분의 프로필을 보고, H기업에 계속 다니시다 회사를 옮겨서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의문점이 어느정도 풀렸다. 다른 회사에서 관세사로 일을 하고 계시단다. 그 분과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삶을 함께 누려왔는데, 그때도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 때 나는 어렸고, 그 분은 지금 내 나이와 비슷했다.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어 잠시 돌아보면, 그 분이 이뤄 놓은 많은 것을 나는 못하고, 때로는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토익이 그렇고, 어학 실력이 그렇고, 관세사라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합격할 만큼 공부할 의지,..
인생의 방향 내 인생의 몇 가지 전환점들이 있다. 가장 먼저 유산 안 받기로 결심했을 때... -_-; 사실 가장 큰 건 물려받을 게 없다는 거 -_-;;; 이 때 이후로 (경제적 원조를 제외하고는) 계속 내 앞가림은 내가 하고 있는 듯 하다(부모님 표현에 따르면). 제대 후 2년 까지만 용돈을 비롯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엄포를 듣고 취직...은 아니고... 여튼 취직을 했으니... 이 것도 나름 해결. 이제 내가 벌어먹고 살 때가 됐다. 군대는 거의 컴프와 자료구조가 보내긴 했지만-_- 혼자 공군가겠다고 설쳐서 공군가고(많은 우여곡절 끝에... 참 그러고 보면 뭐든지 쉽게 들어가지는 못하는 듯), 수원 비행장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해서 배치받고, 전산병으로 들어왔음에도 보안과로 착출당해서 정말 나름 편..
겨울, 짧은 생각 1. 겨울 어느 덧 겨울이다. 한참 더울 때 유럽에서 100배 헤매고 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붕어빵이 나오는 겨울이 되었다. 목도리를 비롯 여러 월동장비를 구매했기 때문에 든든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 방학이자, 겨울방학이자, 펑펑 놀 수 있는 날이니... 해외여행 1 ~ 3번, 국내 여행 다수 등을 계획 중이다. 동참할 사람은 리플로 가고 싶은 곳 달면 알아서 자세히 데리고 다녀줄 예정. 인원이 좀 많아지면 렌트해서 끌고 다닐 수도 있음. 2. HSDPA 자취방 하나로를 지난 주에 해지하고 적적하게 지내다가, 학교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하길레 덥석 집어왔다. 한 달 후에 해지하면 돈을 안내도 되니... SKT는 공짜하다 해지해도 별 말이 없었는데(그동안... 멜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