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배터리였다.차님의 배터리가 몇 년 전부터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이게 정비소에서 교환을 하려니 그냥 내가 가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드는 것이었다.웬만한 공임비는 별로 아까워하지 않는 터라 한 2~3만원돈 더 받는 거면 바퀴교환까지 세트로 할 의향이 있었는데, 그 배를 넘는 공임비가 들어 그 돈을 주고 갈 수는 없었다. 난 거지라...(공임비가 터무니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 정도면 정당하긴 하지만 예상보단 많이 나와서 공임비까지 주는 쉬운 길을 포기했다는 의미) 역시 공임비가 아까우면 직접 가는 수 밖에. 요즘은 좋은 세상이라 배터리를 사면 갈이끼울 수 있는 공구까지 같이 배달해준다.그리고 폐 배터리를 다시 돌려줄 때(이것도 고물상에 팔면 돈이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