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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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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부상 휴대용 3단 우산이 살이 또 부러졌다. 그래서 차에 놔뒀던 3단 우산을 가지고 다니기로 하고, 지금 부러진 녀석은 또 수리를 맡겨야 되겠다. 돈을 받을지도 모르는데, 우산을 고친다고 하면 왜 안사고 고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의외로 이유는 간단한데... 내 우산이니까. 새 우산 사는 것보다 비싸도 고칠 것임. 내 우산이니까.
Out of order 고장났다. 1. 밀려오고 흘러오고 막 터지는 주체못할 감정들을 이성으로 막는게 고장났다. 나름 잘 회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고장났다. 2. 미열과 소화불량을 얻었다. 먹으면 개워내고, 안 먹어도 배가 안고프다. 이것도 겪고 싶지 않았는데 또 시작이다. 3. 뒷골이 아프다. 죽지는 않겠지. 결론적으로 회사를 째고 집에 들어 누었다. 손발이 꽁꽁 묶인채 조금은 잔인하게 고려할 일마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자꾸 스치우고 지나간다. 누군가가 자기 편을 해달라는 말... 나에겐 잔인하고 끔찍한 말이 되어 버렸는데, 또 누군가가 바라고 있다. 각자 모르고 하는 일이니 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살아온 것 같다. 그게 제일 슬프다. 우울증 걸리겠네.
전화기 고장 전화기가 고장났다. 누구 전화기에 이어 내 전화기까지 고장나네... 올해의 희한함은 책으로 정말 한 권 써도 되겠다. 5촌 조카들(3살-女, 1살-男)이 나를 깨물고 발로 차고 꼬집었다. 이놈들이랑 친해지는 것마저 힘들다. -ㅅ- 그나마 생각이란 것을 하고 나를 보는 건 처음일텐데... 내가 그렇게 비호감인가... -_- 여튼 전화기는 고장이니... 다들 문자말고 전화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