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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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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의 강남역 나에겐 항상 미스테리인 강남역. 매번 강남역에서 약속이 생기면 곤혹스럽다. 나름 수원 짬밥도 10년에다 강남역을 그래도 6달에 한 번씩은 가는데 갈 때마다 이 곳은 나에게 던전과 다름없다. 내가 내리는 곳이 1번 출구인지 3번 출구인지도 맨날 헷갈리고... 다시 돌아올 때 타야 하는 곳이 3번 출구인지 6번 출구인지도 헷갈린다. 나는 도심 지도 하나만 보고 목적지까지 그냥 가버리거나 아직 회사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A존 B존을 한 번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방향감각 하나는 끝내주는 편인데도 강남역은 10년째 미친 듯이 헷갈린다. 원인을 항상 곰곰히 진지하게 고민해보는데, 사실 난 지하철 역 출구를 번호로 잘 안 외운다. (대신, 근처에 빌딩이름 같은 걸 보고 나가는 편) 게다가 강남역은 너무 사방이 똑같이..
브라질리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야 별다른 이벤트나 공연 등도 마련하지 못한 거렁뱅이에다 귀차니즘에 중독된 나는 크리스마스 특집 영양보충(!)과 원기회복(!)을 위해 원없이 소고기를 먹어보기로 했다. 뭘 먹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던차에 요즘 유행하는 브라질 스테이크를 칼질 한 번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가보기로 한 곳이 강남에 있는 브라질리아 되겠다. 크리스마스에 다들 어디 교외라도 놀러를 갔는지 강남역은 한가하기가 그지 없었다. 강남역에 사람이 그렇게 없기는 또 처음인 듯. 나에게 강남역은 항상 미슷헤리한 곳이라 길을 헤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번에는 웬일로 한 번에 찾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역시 소고기에 대한 집념이랄까... 메뉴는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디너 세트 밖에는 되지 않는다. \ 25,000이다. 스테이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