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3 2

바다로 가는 버스 - 2

멈춰선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제각각 투덜 거리고 있었다. 기사가 버스 상태를 보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승객들쪽을 쳐다봤다. 젊은이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안전부절하지 못했다. 노인은 길 가 나무그늘에 앉아있다가 또 젊은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젊은이.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나?" "어떻게 바다로 갈지 걱정이 돼서 그렇습니다." 노인은 고장난 버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꼭 저 버스를 타고갈 필요도 없지 않은가." 젊은이는 또 갈굼을 당하고 있었다. 바다로 빨리 가야한다고 노인에게 말해봤자 늙은이는 이제 드러누워 심드렁하게 젊은이를 또 갈구고 있었다. "기다리다보면 다른 버스가 온다네. 아니면 정 급하면 걸어가든지. 고장난 버스나 원망하고 있어봤자 바다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지지는 않는다네. 가는 법은 여러..

::: 생각 ::: 2011.10.23

바다로 가는 버스

낡은 버스 한 대가 바다를 향해 천천히 달려가고 있었다. 버스에는 노인과 젊은이 그리고 그 밖에 몇 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젊은이는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차에 탄 사람들을 살피고 있고, 노인은 말 없이 창 밖을 보며 앉아 있었다. 문득문득 젊은이는 한 숨을 쉬며 전화기를 메만지고 있었다. 한 숨을 쉬고 있는 젊은이에게 옆자리에 앉은 노인이 말을 걸었다. "총각." "네?" "이 버스 안에서 누가 제일 이쁜 것 같나?" "..." 실없는 노인의 한 마디에 젊은이는 별 대답없이 전화기로 시선을 돌렸다. "버스 안에서는 말이야... 버스 안에서만 가장 이쁜 사람을 찾게 된다네. 그런데 말이지. 사실은 버스 밖에 사람은 더 많은 법이거든. 너무 버스 안에서만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하지 말게나." 그제서..

::: 생각 ::: 201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