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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오늘 하루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아직 정신의 끝을 잡고 있을 때 오늘의 일정을 잠깐 요약해보자. 07:00 기상 08:10 휘팍으로 출발 휴게소에서 라면과 김밥(인데 충무김밥... 3개...) 호두과자 3,000 원어치 흡입 11:30 휘팍휘팍 도착 12:00경 보드 타기 시작 오후 타고보니 최상급 한 번('디지'? -_-; 숨질뻔했다...) 3:30 쉬지않고 타다 라떼 한잔 4:30 오후 리프트 시간 마감. 어쩔 수 없이(?) 저녁 섭취(살아야지...) 냠냠... 다시 6시 30분부터 보드 타기 시작.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20분쯤 쉰 거 빼고 계속 보드 탐 10:30 리프트 마감해서(흑흑) 마지막 라이딩. 11:30 신변정리 후 다시 수원으로 출발 일요일 02:00경 수원 도착. 한 5시간 운전하..

::: 생각 ::: 2012.01.08

반문맹의 여행. 2011. 겨울.

2011/12/24 - [::: 아퀴의 여행 :::/::: 2011. 일본 :::] - 북해도 여행. 일본. 2011. - 삿포로 지난 글에 이어서... 허벅지가 터질 듯한 고통을 안고 시작된 일본 여행. 첫 날은 삿포로 관광이었다. 기내식을 먹기는 했지만, 여전히 배가 고파 일본하면 라멘... 라멘을 먹기로 했다. '삿포로역'에서 '빅카메라'가 있는 '에스타(ESTA)' 건물로 들어가면 6층이었나... '라면 공화국'이 있다. 8개 라멘집이 모여있는 곳인데, 오사카의 도톤보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애들은 이런 것 좋아하는 듯... 크게 보기 그릇 모양이 북해도 모양이라 들어간 라멘집. 둘 다 삿포로 미소 라멘을 먹어보기로 했는데 그래도 히라가나, 카타카나를 드문드문 읽을 줄 아는 반문맹인 나는 뭔가 ..

캄보디아 - 수원마을. 2011. 여름.

올 여름 다녀온 베트남 / 캄보디아 여행기를 아직 게으름에 못 쓰고 있는데, 찬찬히 하나씩 적어 나가볼까 한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물론 앙코르 와트를 비롯한 여러 사원들도 있었지만, 단연 '수원마을'이었다. 수원시에서 후원을 하여 마을회관과 학교를 지어줘서 수원마을이라고 이름까지 바꿨다고 한다. 도로 포장공사와 주택 개선 사업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위치는 톤레삽 호수 근처에 있는데, 흔히 가는 관광지는 아니라서 패키지라면 그냥 건너뛰고 갈 수도 있다. 다만 우리 팀은 수원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관광객 아줌마들이 꼭 수원마을을 가야한다고 우겨 데리고 가줬다. Happy Suwon 슬로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원마을은 김용서 전 시장의 행적이다. 그래서 요즘은 잘 지원되는지 안되..

힌두의 3대신

힌두교에서 믿는 3대신은 세상을 만든 '브라흐마', 세상을 유지하는 '비슈누', 세상을 파괴하는 '시바' 이 3신이다. 그 중에서도 '브라흐마'은 인기가 영 없고, '비슈누'와 '시바'가 서로서로 인기 있는 편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파괴의 신 '시바'를 숭상하고 믿는 걸까? 힌두는 기본적으로 윤회사상이 그 바탕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윤회사상은 죽고나면 다시 태어난다... 정도인데, 이것이 끼치는 사회적 의미는 조금 더 광범위 하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없어지기 힘든 이유가 이 강력한 윤회 사상 덕분인데, 현세에 내가 계급이 낮게 태어난 것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 이리 태어난 것이니 원망하지 않고 현재 삶을 죄없게 사는 것이 힌두신자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권력투쟁이 잘 일어나지도 않고, 빈곤에 시달..

::: 생각 ::: 2011.12.27

북해도 여행. 일본. 2011. - 삿포로

크리스마스 맞이 북해도 여행. 북해도의 스키장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벼르고 있다가 지른 여행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징조가 좋지 못했으니... 출국장 나가는 길에 줄이 그렇게 긴 건 인천공항을 몇 번 와봤지만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놀랠노자였음. 나갈 때부터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기 시작하더니... 또, 인터넷 면세점이 문제였다. 신라면세점에서 신나게 쿠폰 적용하고 임직원 할인받고 또 뭘하고 뭘하고 해서 부탁받은 면세품을 포함해 잔뜩 뭔가를 샀드랬다. 그런데, 이게 웬걸... 면세품 인도장에 도착하니 주문내역이 없댄다. 장바구니에 잔뜩 담아놓았는데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면세품 언니... 결국 안쪽의 PC에서 로그인까지 해봤는데, 정말 귀심같이 없어졌다. 장바구니에도 없고, 주문내역에도 없고, 분명..

여행의 추억

이집트를 여행할 때만 해도 아 이렇게 더럽고 불편하고 짜증나는 나라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꽉꽉 차 있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삐끼들이 짜증이 났는데, 오붓이 여행지의 여유를 좀 즐기고 싶었음에도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툭툭치고 평화를 사랑하는 나임에도 한판 붙을까하는 격한 감정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 나라 경찰은 날 안 도와줄 것 같아서... 걍 패스) 그리고 시간은 지나 올 가을쯤에 동남아를 갔더랬다. 여긴 생전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으로 갔는데, 아... 이놈의 삐끼질이 여기서도 극성이었다. 그래도 이집트랑은 좀 다른게, 이집트놈들은 뭘 잘못 먹었는지는 몰라도 돈을 풀 관광객들에게 "야, 이거 해. 안해? 해."라는 뭐랄가 좀 시비조의 삐끼질이었다면, 동남아 사람들은 감정에 호..

::: 생각 ::: 2011.12.20

꽃풍이

사촌이 결혼을 해서 내 스퐁이가 웨딩카로 나섰다. 양 옆의 리무진과 외제차들의 압박을 이겨내고(흑흑), 열심히 꽃장식을 했다. 위풍도 당당하다. 뒷 모습도... 웬지 좀 허접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서... 저 뒤로 낙서는 더 늘었다... 문제는... 약간의 돌발상황으로 인해... 이 꼴로 청담동,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온갖 곳을 모두 돌아다니고 인천공항근처 숙소로 갔다능... 크흑... 잘살아~

::: 생각 ::: 2011.12.11

영어공부를 합시다

며칠 전 구글톡으로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친구요청을 해서 받아줬다. 오후에 드디어 이 놈이 말을 걸었는데... 영어였다. ? : 여긴 22F 야. 거긴 어때? 나 : 여기는 쿨해. 근데 넌 누구냐? ? : 그렇군. 난 정말 심심한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넌 혹시 인터넷으로 스티립 쇼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니? 이게 먼 개소리야라는 생각과 함께 아... 히밤. 스패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정체를 숨기기로 했다. 나 : 아니. 난 여자야. 그런 걸 볼 필요가 없지. 주위에서 그렇게 네이트온이 해킹돼서 스팸 대화를 건다는데, 왜 나한테는 안 걸까. 신나게 놀아줄텐데... 라며 아쉬워했던 지난날들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외국인 스패머'와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려고 짧은 영어로 부단히 기를 ..

::: 생각 :::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