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덤벼라 호텔아

아퀴 2011. 1. 18. 18:08
빨래를 안해주는 것에 깊은 불만을 갖고,
오늘은 급기야 도대체 빨래가 얼만지 계산을 해봤다.

Zt 는 주오티 라고 읽으면 되고, 폴란드 화폐 단위다.
공식 환율은 383원쯤 된다는데 살 때는 더럽게 비싼 414원이니 410원 정도의 환율로 계산해봤다.
D.C는 회사에서 계약을 맺어서 40% 할인을 해주는 가격이다.

그래 셔츠 한 벌이 7,380 원이고, 청바지 한 벌이 8,364 원인 건 이해하자.
여긴 호텔이니까.
아무리 그래도 양말 한짝에 2,700 원은 너무하잖아...
야 이놈의 호텔아... 양말 30개를 사와도 저거보단 싸겠다.

매리어트가 마일리지가 좀 쌓인대서 지금 잠자코 있긴 하는데...

소심하게 복수한답시고 지금 라운지 바를 털고 왔는데...
(아무도 없길래 나와있던 웨하스, 과자 다 가져왔음. 후후후. 깜짝놀랄거야..)
그래봤자 음료 한 캔에 2 zt 정도라... 
3개를 쉬지 않고 마셔야 양말 하나 빨 수 있겠네... 후...

처음보는 음료수가 있어서 덥썩 집어 왔는데... 인디언 토닉 워터였나...

▲ 뒤에 유리병 2개는 물이고... 아륀지 미란다랑 인디언 토닉 워터


처음보는 건 먹지말자...
처음 본 건 처음 본 이유가 있는 거였다.
다 버려 버렸음.

좀 미안하니까... 내가 속옷 한 벌은 빨아줄까 고민 중이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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