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얼마전 8년을 만난 사랑과 이별했다.
이별의 이유야 각 연인들마다 다양하고,
각자의 정당함이 있으니 밝히지는 않겠다.
그 동안의 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리와 미련 사이에서 조금 이중적이었다.
(찾아보면 이런 이중성을 가진 글들이 좀 있다. 눈썰미 있으면 행간을 읽을 수 있었을 듯. 좀 어렵긴 하다)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과 이대로 끝냈으면 하는 마음.
아쉬움과 차라리 다행이라는 마음.
선라기연의 대사놀이에서는...
주성치가 처음 만났던 그 사람이 정말 연인은 아니었었다는 것이 숨어있었고...
(뒤에 만난 정말 인연이었던 애가 훨씬 괜찮았지... 암...)
물랑루즈 대사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게 그만큼 중요하기에, 난 이만 하겠다는 뜻이 있었다.
스파이더맨3의 대사에서는...
8년의 내 사랑이 의미없어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 계속되건 끝나건 그건 사실 별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다지 아름답지는 못한 이별이었기에,
요 근래 8년간의 내 사랑을 한심하지 만들지 않기 위해 실수 아닌 실수도 알면서 하기도 했다.
(한심하진 않았구나라고 이젠 생각한다)
사람을 오래 만나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직감적으로 조금 알게 된다.
그 사람이 이별을 통보하려할 때도 사실 난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고...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것도 조금 눈에 보여 이젠 놓아두여야만 할 걱정도 했다.
연인의 관계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 정도 인연이었으면 그 정도 걱정은 되는게 지금까지 살아온 내 방식이니까...
그렇게 하면 내가 힘들거라는 걱정도 알지만,
난 사실 조금 늦게 회복했으면 했지, 지금까지 내 인생관과 대인 관계에 대한 기준은 놓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랬을 뿐이다.
내 주위에 나를 걱정하고 질책하고 말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사람에게도 그런 사람이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 했다.
그렇지만 말이지...
이제 내가 해주어야 할 걱정도 여기까지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별 Level 2로 레벨 업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어제까지만큼은 아닐 것이다.
난 해보고 싶은 만큼은 그 사람 걱정도 해봤으니까...
그 나의 실수 아닌 실수 이후,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와도 내가 안 받아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슬프고 걱정이 됐던 건 그 사람이 변했기 때문이지, 떠났기 때문이 아니었단 걸 확인했으니...
그래서 돌아올 길 따위 오늘부터 내가 스스로 부셔버리고 있거든...
한편으로 좀 미안하고 안됐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별... 아픈 것 맞다.
미련... 아직까지는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단언할 수 있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그대들이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다.
아직 좀 정신나가 보이긴 하지만, 난 정말 사람을 실망시키는 건 끔찍하게 싫어하거든...
가끔 좀 너무 심하게 걱정해주는데 몸둘바를 모르겠다.)
모질게 마음을 먹는 건 난 좀 못하기도 하고... 나랑 좀 어울리지 않지만...
서서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물론 주위에서 더 도와주긴 해야하긴 한다. 아직 많이 괴롭힐 거),
일련의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내가 참 괜찮은 녀석이라는 확신은 들었거든.
사실 내가 참 괜찮다는 그걸 찾고 싶어 사고뭉치가 됐었던 것도 있다.
8년이 의미없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과 일맥상통한달까...
누군가에게 부리는 투정의 횟수도 강도도 점점 줄어가는 것도 내가 느껴질 정도니...
빨리 빠져나갈 수도 없는 건 알고 있고...
심지어 심난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좀 웃기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심난한 마음이 어떻게 생기는지 이제 확실히 알아냈다)
이 글도 참 웃겼구나... 라고 생각할 날이 분명 올 것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이 글을 쓸 땐 순수했구나... 라고 생각은 안 들거다. 난 그렇게 안 살아왔고 안 살 거거든.
그 때도 난 순수할 거니까.
난 고집이 세서 잘 변하지도 않고, 사람사이에 예의는 엄청 잘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거든.
사실 좀 두근거리긴 한다.
난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가 되었고...
앞으로 내 옆엔 누가 있을지 이제 무궁무진한 상황이 되었으니까...
괜찮은 여성분들, 다들 도전하시오.
난 정말 쓸만하기 때문에...
잘 팔릴 거다(그러니 서두르시오).
사고뭉치 한 번 되고나니까 내가 정말 괜찮은 놈이라고 더 생각하게 돼 버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원래 난 좀 내 잘난 멋에 사니까~)
지금은 저렇노라 말은 못하겠지만...
언젠가 문득 띡. 저걸 저렇게 내려놓을 때가 오겠지.
아직은 좀 아득해보이고, 멀어보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이별의 이유야 각 연인들마다 다양하고,
각자의 정당함이 있으니 밝히지는 않겠다.
그 동안의 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리와 미련 사이에서 조금 이중적이었다.
(찾아보면 이런 이중성을 가진 글들이 좀 있다. 눈썰미 있으면 행간을 읽을 수 있었을 듯. 좀 어렵긴 하다)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과 이대로 끝냈으면 하는 마음.
아쉬움과 차라리 다행이라는 마음.
선라기연의 대사놀이에서는...
주성치가 처음 만났던 그 사람이 정말 연인은 아니었었다는 것이 숨어있었고...
(뒤에 만난 정말 인연이었던 애가 훨씬 괜찮았지... 암...)
물랑루즈 대사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게 그만큼 중요하기에, 난 이만 하겠다는 뜻이 있었다.
스파이더맨3의 대사에서는...
8년의 내 사랑이 의미없어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 계속되건 끝나건 그건 사실 별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다지 아름답지는 못한 이별이었기에,
요 근래 8년간의 내 사랑을 한심하지 만들지 않기 위해 실수 아닌 실수도 알면서 하기도 했다.
(한심하진 않았구나라고 이젠 생각한다)
사람을 오래 만나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직감적으로 조금 알게 된다.
그 사람이 이별을 통보하려할 때도 사실 난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고...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것도 조금 눈에 보여 이젠 놓아두여야만 할 걱정도 했다.
연인의 관계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 정도 인연이었으면 그 정도 걱정은 되는게 지금까지 살아온 내 방식이니까...
그렇게 하면 내가 힘들거라는 걱정도 알지만,
난 사실 조금 늦게 회복했으면 했지, 지금까지 내 인생관과 대인 관계에 대한 기준은 놓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랬을 뿐이다.
내 주위에 나를 걱정하고 질책하고 말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사람에게도 그런 사람이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 했다.
그렇지만 말이지...
이제 내가 해주어야 할 걱정도 여기까지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별 Level 2로 레벨 업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어제까지만큼은 아닐 것이다.
난 해보고 싶은 만큼은 그 사람 걱정도 해봤으니까...
그 나의 실수 아닌 실수 이후,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와도 내가 안 받아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슬프고 걱정이 됐던 건 그 사람이 변했기 때문이지, 떠났기 때문이 아니었단 걸 확인했으니...
그래서 돌아올 길 따위 오늘부터 내가 스스로 부셔버리고 있거든...
한편으로 좀 미안하고 안됐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별... 아픈 것 맞다.
미련... 아직까지는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단언할 수 있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그대들이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다.
아직 좀 정신나가 보이긴 하지만, 난 정말 사람을 실망시키는 건 끔찍하게 싫어하거든...
가끔 좀 너무 심하게 걱정해주는데 몸둘바를 모르겠다.)
모질게 마음을 먹는 건 난 좀 못하기도 하고... 나랑 좀 어울리지 않지만...
서서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물론 주위에서 더 도와주긴 해야하긴 한다. 아직 많이 괴롭힐 거),
일련의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내가 참 괜찮은 녀석이라는 확신은 들었거든.
사실 내가 참 괜찮다는 그걸 찾고 싶어 사고뭉치가 됐었던 것도 있다.
8년이 의미없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과 일맥상통한달까...
누군가에게 부리는 투정의 횟수도 강도도 점점 줄어가는 것도 내가 느껴질 정도니...
빨리 빠져나갈 수도 없는 건 알고 있고...
심지어 심난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좀 웃기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심난한 마음이 어떻게 생기는지 이제 확실히 알아냈다)
이 글도 참 웃겼구나... 라고 생각할 날이 분명 올 것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이 글을 쓸 땐 순수했구나... 라고 생각은 안 들거다. 난 그렇게 안 살아왔고 안 살 거거든.
그 때도 난 순수할 거니까.
난 고집이 세서 잘 변하지도 않고, 사람사이에 예의는 엄청 잘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거든.
사실 좀 두근거리긴 한다.
난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가 되었고...
앞으로 내 옆엔 누가 있을지 이제 무궁무진한 상황이 되었으니까...
괜찮은 여성분들, 다들 도전하시오.
난 정말 쓸만하기 때문에...
잘 팔릴 거다(그러니 서두르시오).
사고뭉치 한 번 되고나니까 내가 정말 괜찮은 놈이라고 더 생각하게 돼 버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원래 난 좀 내 잘난 멋에 사니까~)
지금은 저렇노라 말은 못하겠지만...
언젠가 문득 띡. 저걸 저렇게 내려놓을 때가 오겠지.
아직은 좀 아득해보이고, 멀어보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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