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납득이 안가는 일이면 이해가 되지 않고, 고심을 하게 된다. 납득이 가지 않을 일이 분명하면 그냥 인정하고 회피해 버린다. 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을 일은 아니니까. 대충 눈치는 챘지만, 어제 닥친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개워내고 생 난리도 아닌데, 올해들어 내 몸과 머리는 너무 약해져서 난 또 기억을 잃을까봐 겁이 약간 난다. 균형잡기 어려운 것 이전에 난 내 몸하나 지금 건사하게 올 한해를 보내는게 너무도 간절하다. 살짝 비켜서고 싶은데,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일전의 사건들을 계기로 부쩍 많이 회복했고, 이걸로 회복세가 꺾일 것 같지도 않다만, 마음에 큰 짐(혹은 병)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뭐, 그렇다고해서 내가 전처럼 abnormal 하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