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된 아이오디오 번들 이어폰의 뒤를 이어줄 CM7 Ti가 왔다. 오래간만에(EM7 이후로) 하이엔드급 이어피스로 갔는데, 한 2년 쯤 된 것 같다. 그동안 하도 이어피스들이 1년을 못 넘기고 단명하는 바람에 좀 힘이 들었다. 좀 저렴한 애들로 버티고 버티다가, 그 놈들도 그리 수명이 길지 않았던 까닭에... 내구성 하나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CM7 Ti로 갈아탔다(물론 가장 큰 이유는 음질, 음색 때문이지만). EM7이 고음괴물이었다면(귀를 찌르는), CM7 Ti는 탄탄한 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는 하는데... 아직 번인이 덜 되어서 제 색깔을 못 찾고 있다. 그나저나 유닛도 작고 헤드도 잘 돌아가고 착용감이 이때까지 이어피스 중에서 발군이다. 재질이 티타늄인데... 이게 좀 무겁다. 프프프..